[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년부터 재무제표 심사 때 외부평가기관의 비시장성 자산평가 등 무형자산에 대한 회계처리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11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2019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를 발표하고 사전 예고했다.금감원이 내년부터 외부평가기관의 비시장성 자산평가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한 데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비상장주식과 영업권 등 비시장성 자산과 관련해 부실 외부평가로 자산을 과대평가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평균수명 증가, 퇴직연령이 감소하는 ‘100세 시대의 사회적 변화’는 퇴직, 은퇴한 중장년층을 또 다른 경제활동에 내몬다. 여기엔 ‘창업’이 대표적이다.통계청이 발표한 ‘대표자 연령별 기업 수’를 살펴보면 ‘대표가 40대 미만인 활동기업 수’는 2011년 91만9,391개에서 2016년 87만9,558개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 이상을 대표로 둔 기업 수’는 434만6,006개서 489만590개로 늘었다. 특히 ‘대표가 60대 이상인 기업 수’는 93만3,973곳에서 126만6,726곳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입법을 연내에 처리한다는 여야정 협의체 합의에서 정부여당이 한발 물러선 것에 대해 야권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식에서 탄력근로제 입법 논의를 연기하자고 발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호응해 내년 2월 임시국회 처리 방침을 밝힌 바 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에 한 마디 상의·양해 없이 대통령께서 일방적으로 말하고 대통령이 언급하면 여당과 야당은 뒤따라야 하는가"라며 "각서까지 써놓은 합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서울시가 올해 말까지 독거어르신들에게 주택 1,000호를 공급키로 했던 약속이 유령처럼 사라졌다. 계획을 발표했던 부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사업으로 담당자도 없다’고 답했고, 주요 협력부서는 ‘자신들의 사업이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지만, 관련 자료가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앞서 서울시는 2015년 5월 독거어르신 밀집지역에 '원룸형 안심공동주택'을 올해까지 총 1,000세대 공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지하, 반지하 등에 거주해 주
사실처럼 포장된 그럴듯한 거짓말. 바로 ‘가짜뉴스’다. 날조된 이야깃거리가 대중매체를 거치며 ‘정보’로 뒤바뀐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피해를 입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익을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짜뉴스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진실까지 가려버리는 선동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가짜뉴스는 삽시간에 퍼진다. 그리고 또 다른 가짜뉴스를 만들어낸다. 누군가는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누군가는 이를 묵과한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과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 모두가 지금
[시사위크|부산=장민제 기자] 해외 게임업체 ‘에픽게임즈’가 PC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의 국내 흥행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e-스포츠 행사로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포트나이트의 즐거움을 국내에 알리겠다는 포부다.15일 부산 백스코에서 개최된 국내최대게임쇼 ‘지스타 2018’에선 에픽게임즈의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이번 지스타 2018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에픽게임즈의 국내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는 일종의 간담회로, ‘에드 조브리스트 총괄디렉터’ 및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매개로 뭉친 초당적 모임이 늘고 있다. KTX세종역 문제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호남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충북 지역 의원들이 각각 세 결집에 나섰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서 내년도 예산을 각자의 지역으로 끌어오려는 의원들의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국회가 지역 예산이 걸린 예산안 심사 국면에 들어서면서 의원들이 정당을 초월해 지역별로 뭉치는 모습이다.KTX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청권 여론을 반으로 갈라놨다. 세종역이 생길 경우 기존 오송역이 속해있는 충북 지역은 피해를 볼 수밖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이던 국내 항공업계에 LCC(저가항공사)가 태동한 것은 2005년이다. 이후 13년이 지난 현재 LCC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업계 선두 제주항공부터 막내 에어서울까지 6개 LCC가 하늘 길을 분주히 누비고 있다. LCC 업계의 항공기 운영대수도 지난해 120대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2010년만 해도 26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보면, 성장속도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이처럼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LCC 업계에 머지않아 또 하나의 항공사가 가세할 전망이다. 2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석탄건조설비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에게 특혜를 주고 수백억대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남동발전 석탄건조설비사업 조사 및 처분결과’에 의하면 남동발전은 석탄건조설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성 없는 것이 알면서도 부당하게 업무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탄건조설비는 수분이 많은 저급의 석탄을 건조시켜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설비를 말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3년 한국테크놀로지로부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업공개(IPO) 제도는 비상장기업이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재무내용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공매하는, 일종의 상장 준비단계다. 가상화폐 시장에도 가상화폐공개(ICO)라는 이름의 유사한 방법이 있다. 가상화폐를 받고 수익을 배분하거나 자사가 신규 발행한 가상화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최근 ICO 시장은 위기에 빠졌다. 투자자들이 예전만큼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게 되면서 거래량이 줄었다. 해외 일부 국가들은 ICO를 합법화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한국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 카카오벤처스가 제안 받은 사업 아이디어를 카카오 계열사와 공유·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카오벤처스 측은 사실무근으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10일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에 따르면 카카오드라이버의 기사로 활동 중인 A씨는 자신이 준비 중인 사업 아이디어를 지난달 31일 카카오벤처스에 보냈다. 투자유치가 목적으로, 이동수단인 킥보드를 공유(또는 대여)한다는 게 사업의 골자다.이는 올해 초 미국에서 이미 시작됐고 현지에선 부작용 해소를 위해 제제도 검토 중이지만, A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동대문종합시장과 광장시장 등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는 서울 종로 4, 5가 일대에 15층 높이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종로4·5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지에 지상15층, 지하4층 263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상지는 본래 지난 2014년 3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관광숙박시설 사업이 추진 가능했었다. 하지만 공사지연에 따른 사업계획 취소 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다음달이면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승인 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는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선 내달 12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편입승인 안건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승인 심사는 지난달 25일 DGB금융이 금감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보완 서류를 제출하면서 재개됐다. 지난 1월 금감원은 서류 보완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아들었다.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쌍용차는 ‘보통’ 등급의 15개 기업에 포함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급은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의 5개 단계로 나뉜다.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통’ 등급은 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기업 중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쌍용차의 동반성장지수 등급은 국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선두그룹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넷마블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 다만 2분기부터 다양한 신작 출시를 진행 중인만큼, 넷마블의 반격이 예상된다.◇ 1분기 넥슨·엔씨 ‘웃고’ 넷마블 ‘울고’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5,413억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각각 21%, 37.6% 증가한 것으로, 이는 연초부터 이어진 신작게임 출시와 더불어 기존 스테디셀러들의 호 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도노조가 코레일과 SR의 통합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통합 여부가 연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통합여론 조성을 위한 철도노조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철도노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주 토요일(14일), 서울역광장에 모여 ‘철도노동자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우비를 입고 광장을 채운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특히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수서발 KTX’ 설립 당시부터 강하게 반발하며 철도파업까지 단행했던 철도노조는 최근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적극 요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에는 자치분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21일 발표자로 나선 조국 민정수석은 “국가균형발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가발전의 가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을 언급하며, 지방분권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먼저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는 문구가 헌법 1조③항에 신설된다. 국민주권국가를 선언한 헌법 1조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분권’을 얼마나 중시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방분권 지향’ 국민주권주의와 같은 수준으로현행헌법 117조와 1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 첫 ‘항공정비(MRO) 사업’을 향한 발걸음에 탄력이 붙고 있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첫 항공정비(MRO)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4일 KAI를 비롯한 8개 국내외 업체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항공MRO 전문업체 설립을 위한 발기인 조합 합의서’ 체결식이 진행된 것. KAI는 오는 7월 항공MRO 전문업체를 설립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인증을 받아 연말부터는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는 목표다.KAI를 비롯한 한국공항공사 등 8개 업체와 기관은 14일 오후 3시 한국공항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대부금융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7일부터 3년간이다.충남 부여 출신인 임 회장은 강경상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4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신용관리기금을 거쳐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 비은행총괄팀장, 검사기획팀장, 분쟁조정국 부국장, 리스크검사지원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법정금리 인하 정책이 나온 후 회원사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나서면서 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 제13대 이사장으로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가 취임했다.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제73회 정기총회를 열고 갈원일 회장 직무대행과 함께 비상 회무체제를 이끌 지도부들의 선임절차를 완료했다. 또 2018년 7대 핵심과제 및 추진사업을 담은 사업계획안과 함께 총 93억304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의결했다.이정희 신임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제약산업은 120년이라는 기간 동안 국민 건강의 파수꾼이라는 자부심으로 달려왔다”며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제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