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통신장비 시장을 리드했던 중국의 대표 ICT기업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의 무역제재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28일 화웨이가 발표한 2021년 연례 보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 부문에서 6,369억 위안(한화 약 122조1,3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28% 이상 감소한 매출로, 화웨이의 매출 성장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로 살펴봐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소비자 제품 매출
올해는 유난히 중국의 ICT기업 화웨이에 혹독한 한 해였다.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한 대외적인 압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화웨이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고, 그동안 자랑해온 중국 내 스마트폰 왕좌도 샤오미를 내줬다.이에 화웨이 역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내년 화웨이는 기존의 스마트폰·통신장비 사업에 국한됐던 자사의 이미지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이라는 사업 방향을 중심으로 쇄신하겠다는 목표다.◇ 내년도 각오 밝힌 화웨이… “통신 넘어 ‘종합 ICT’기업으로”한국
중국의 스마트폰 업계가 ‘세대 교체’ 바람으로 술렁이고 있다. 기존 중국 IT업계의 절대 강자였던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샤오미가 새롭게 왕좌를 이어받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는 상황이다.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6일 화웨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3,204억 위안(한화 약 56조 6,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4%나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매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화웨이의 2분기 순이익률도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지난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 분야가 미국 제재로 인해 휘청이면서 성장률은 거의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비교적 선방했지만… 성장률은 ‘정체’화웨이는 3월 31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8% 성장한 8,914억위안 (한화 153조3,119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3.2% 증가한 646억위안 (한화 11조1,106억원)으로 집계됐다.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 1
삼성전자가 중저가 보급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를 처음으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A 시리즈를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같은 중저가폰 갤럭시A, 이름처럼 ‘Awesome’삼성전자는 17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갤럭시 A52 △갤럭시 A52 5G △갤럭시 A72의 신형 ‘갤럭시 A’ 시리즈 스마트폰 모델 3종이 공개됐다.이번에 공개된 갤럭시A시리즈의
중국의 글로벌 IT기업 화웨이는 16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지적재산권(IP)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 혁신과 지적재산권’ 백서를 발간 발표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 “혁신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달려”… 중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 의식에 대한 비판도포럼에 참석한 화웨이 관계자들은 가속화될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ICT기
올해 큰 성장이 기대됐던 5G통신장비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의 5G장비 수주에 실패하면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국의 5G기지국 증설이 연기되면서 5G장비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의 AT&T 수주 실패, 국내 5G장비시장에 치명타사실 지난해만해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5G장비시장 진출 행보는 탄탄대로였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이동통신사업자이자 미국의 3대 통신사업자 중 하나인 버라이즌과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스마트폰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인한 소비자들의 휴대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2016년 이후 5년간 지속된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전체 산업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12억8,500만대로, 전년(13억7,200만대) 대비 약 6% 감소하면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하지만 내년에는 5세대 이동통신 5G 보급 활성화, 언택트 기조, 고급화된 신제품 출시 등이 스마트폰 시장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으면서 치열했던 미국의 대선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소송 결과를 지켜봐야하지만 승산이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은 ‘조 바이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제재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에 세계 IT기업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중국에 대한 압박을 낮출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자 화웨이 역시 본격적
세계 IT업계의 ‘큰 손’이라 불리던 중국의 화웨이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무역제재와 글로벌 ‘반(反) 중국’ 정서가 거세지면서 화웨이에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 상무부 제재안에 따라 화웨이에 메모리, 모바일 AP 등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도 거래를 정지할 전망이다.◇ 삼성·SK·LG, 화웨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모두 ‘전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적잖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화웨이는 코로나19에 미국 제재 등 악재까지 겹쳐 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이하 SA)는 6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1% 가량 감소한 12억6,000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판매량 감소 예상치보다는 나아진 수치다. 앞서 SA는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1억9,000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아이폰11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애플이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7,070만대를 출하해 18.9%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880만대(18.4%)를 판매했다. 화웨이는 15%(5,600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애플만 전년 동기(17.5%) 대비 점유율이 늘어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된 충남지역 경제투어가 계기가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충청남도와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의 대규모 신규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 고위인사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측 고위 임원들도 대거 참석했다.아산공장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이 부회장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가볍게 악수를 한 뒤 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무역규제 조치를 시작으로 한일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미 지난 12일 한국을 안보상 우호국가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3개 품목에 적용되는 규제를 최대 1,100여 품목까지 확대될 수 있다. 법 절차상 이르면 8월 하순 경에는 시행될 전망이다.정부는 자유무역 질서와 국제규범에 의지해 대응전략을 세웠다. 청와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 명의로 이번 규제조치의 부당성을 골자로 한 공식의견을 일본에 전달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일본의 무역제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일 양국 간 해결이 쉽지 않다고 보고, 한미일 고위급 협의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현종 2차장은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하며 통상교섭분야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이번 무역갈등 해소의 적임자로 평가된다.최우선 과제는 미국 조야에 일본의 조치가 부당함을 알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 김 2차장은 10일(현지시각)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면담했고, 11일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무역규제에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WTO 제소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의 미국 파견 등 외교적·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인들과 접점을 넓혀 경제적 대안도 고민하고 있다. 협상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남겨둔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의 보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던 입장과 크게 달라진 셈이다.시작은 지난 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에 따라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전 세계 공급망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 처했다”며 “상호 호혜적인 민간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른바 ‘롱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일본의 무역제재에 나름 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반도체 관련해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설비 확충 ▲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 등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상조 정책실장은 “(OLED와 메모리 반도체 공정과정에) 일본에서만 수입해야 하는 소재나 부품들을 골라내보니 긴 리스트가 나오더라. 그 중에서 1, 2, 3번째 해당하는 품목이 이번에 규제한 품목들”이라며 “충분히 예상했던 것들인 만큼 잘 대응해 나가겠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문제가 된 소재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대책을 병행 추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사전에 전혀 이 같은 조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일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이 발표한 수출통제 강화조치에 대해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해 국제법과 국내법에 의거,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일본 경제산업성이 1일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한국에 수출되는 3개 품목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등에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G20을 통해 선포한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 무역원칙’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일본 경제산업성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플루오린폴리이미드·리지스트·애칭가스의 수출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한다. 우대 대상에서 제외되면 계약별로 일본 정부 다국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승인에는 대략 90일 정도의 기간이
오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주요국들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8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성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번 외교협상의 서막이자 로드맵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과 북중 정상회담이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은 14년 만의 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답례 형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