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장 점유율 21.0%로 1위… 2위는 애플
화웨이, 코로나에 ‘반 화웨이 정서’ 등 악재 곂쳐… 내년 점유율 4.3%까지 폭락 예상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적잖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화웨이는 코로나19에 미국 제재 등 악재까지 겹쳐 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이하 SA)는 6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1% 가량 감소한 12억6,000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판매량 감소 예상치보다는 나아진 수치다. 앞서 SA는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1억9,000만대로 전년 대비 15.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SA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받긴 하겠지만, 기존 예상치보다는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SA측은 “SA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시장의 판매량 타격이 크긴 했으나, 예상치보다는 작은 편이었다”며 “이에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예상 수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SA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업체별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로 예상되는 기업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다. SA는 삼성전자가 올해 2억6,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1.0%를 달성해 시장 1위를 굳힐 것으로 전망했다. 2위 자리의 경우 미국의 애플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애플의 경우 1억9,200만대 판매해 점유율 15.3%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2위였던 중국의 화웨이는 코로나19와 함께 미국의 무역제재, 국제적 ‘반 화웨이 정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SA는 “올해 화웨이는 판매량 1억9,000만대, 점유율 15.1%로 올해 3위를 유지하겠지만, 화웨이가 비축한 칩셋(컴퓨터나 스마트폰 메인보드의 핵심부품)을 다 사용할 경우, 오는 2021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4.3%까지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SA는 오는 2021년에는 코로나19 발 경제 침체가 회복되고, 5G통신 상용화, 신형 폰의 등장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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