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중동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금융당국이 시장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가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지만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 금융권에 미칠 영향 제한적” 금융위원회는 15일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이스라엘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분쟁 당사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가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하루 전체를 할애해 ‘안보 태세’ 점검에 나섰다.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 수위를 높여오는 등 현재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에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을 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의중도 엿보인다.◇ 북한 ‘총선 개입’ 차단 의지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군(軍)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했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전날(30일) 용산 대통
북한이 전날(2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효력을 일부 정지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군사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다. 정부와 여당은 북한의 위협 속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일종의 ‘안전핀’으로 여겨지던 군사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는 점에서 남북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
북한 김정은 체제가 코로나로 닫아걸었던 문을 3년여 만에 열어젖혔다. 7월 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 대표단이 북한 당국의 초청에 의해 평양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이 방북할 수 있었던 건 북한이 ‘7.27 전승절’로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서다.북한은 대규모 병력과 주민동원을 통해 경제난과 대미압박으로 위기에 봉착한 체제의 ‘건재’를 과시하려 했다. 심야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내려 한 것이다. 그 자리에 김일성의 6.25전쟁 도발의 든든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하고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국가급 훈련으로,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대통령이 연합·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13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모습이 ‘민주주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사실 민주당 집권 시절이 훨씬 더 많았다”고 반박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것이니까 우리는 경청을 했다”며 “그 중 우리가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여서 같이 협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민주주의가 훼손됐다’ 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정부의 9개월을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5대 참사’라고 규정하며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1년도 안 된 정부, 9개월 내내 참사란 참사가 이어지며 국민은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며 “2023년 2월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사라졌다.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지적했다.
‘흡수 통일’이란 체제가 다른 나라들이 통일을 할 때, 한 쪽의 체제가 다른 쪽의 체제를 완전히 흡수하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독일 통일 방식을 ‘흡수 통일’로 보고 있다. 독일은 서독의 민주주의 및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통일했다.한국에서 갑자기 때 아닌 ‘흡수 통일’ 논란이 일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그 시초였다. ◇ “남쪽이 잘 산다면 남쪽 중심으로 통일”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의 2023년도 업무보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기 시작했다.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 또한 강경해지고 있다. 11일 있었던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도 윤 대통령은 ‘압도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 슬로건 역시 ‘힘에 의한 평화’였다. 심지어 마무리 발언에서는 ‘핵 보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오판이 심각한 전쟁상태로 가는 것을 우리는 역사상 많이 봐왔다”고 했다. 북한이 오판을 거듭할수록 전쟁 위험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개최로 9일부터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 가운데 야권이 '1월에는 결과를 내야한다'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요구했다.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월 임시국회마저 무위로 끝난다면 21대 후반기 국회는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국회’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즉각 소집하여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본회의 처리 법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지난 9일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본회의 개최 등 의사일정 협의는커녕 임시국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물론 당 지도부와 의원들까지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출석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명계(친 이재명) 최고위원들은 적극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0.7%p 차이로 패배한 자신의 대선 경쟁자를 유치하게, 치졸하게, 악랄하게 선거법으로 기소하고 이미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침투 사태를 두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때는 북한 무인기가 37일이나 우리나라를 휘저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북 무인기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시기에 넘어왔고, 문재인 정부에서 발견했을 뿐"이라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맞받았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대한) 초기대응도 상황 전파도 모두 실패했지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 무인기가 37일 동
윤석열 대통령이 무인기 도발 맞대응으로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도록 지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엽기적 망언”이라며 반발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며 “주적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방식 그 이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전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교전 수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8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북한 무인기 맞대응과 관련해 “9.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제1야당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여야 충돌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공개 출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당
2022년 연말, 북한으로부터 날아온 무인기 여진이 해가 바뀌어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해당 무인기를 격추시키지 못했고, 결국 놓쳤다. 이 무인기가 서울 하늘을 돌다 못해 용산 인근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한 사실까지 뒤늦게 밝혀졌다. 처음 무인기가 들어왔고 격추를 시키지 못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질책했다고 한다. 드론 부대 창설도 지시했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경우, 비례적 대응이 아닌 압도적 대응까지 주문했다. 아주 강경하다. 그런데 이 강경한 메시지 사이에 사과는 보이지 않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침투와 관련해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군 당국보다 먼저 비행금지구역 진입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정부‧여당이 자료 출처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바이든이라 해놓고 날리면이라고 하는 것도 모자라 국가 안보의 치명적 허점까지 드러낸 책임자들이 악취 가득한 방귀끼고선 성내는 격”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5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입 사실을 인정하면서 “야당 의원이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언급한 것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9·19 합의의 존속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강경책은 위험하다며 비판했다.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사문화한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19 군사합의가 유지될지 여부 또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북한이 합의를 뭉개는 도발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 극구 부인했던 군 당국은 뒤늦게 침범 사실을 시인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5일 “서울에 진입한 적(북한)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해당 북한 무인기의 구체적인 항적은 군사 보안상 공개할 수 없지만, “스치고 지나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7일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한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여야는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한다는 방침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번 구성할 때 전체기간 1월 7일까지로 합의됐던 것”이라며 “이 기간을 열흘 연장하는 것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다”고 말했다.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처음 가동했으나 예산안 등의 심사가 늦어지면서 활동이 지연됐다
지난해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우리 군은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으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뒤늦게 진입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에 야당은 군의 대응 실패와 입장 번복에 대해 공세에 나섰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당시 한국 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중 1대가 서울 용산의 비행금지구역(P-73)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P-73은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인근 3.7㎞ 구역으로, 용산구와 서초·동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