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회의 시간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던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했다. 국회에서 재표결을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여야의 신경전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표결을 늦추려는 민주당과 표결을 빨리 하자는 국민의힘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쌍특검 법안과 관련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전날(4일) 오후 쌍특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지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이미 오랫동안 지속돼 온 이슈였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헌법과 법치주의의 수호자로서 인권 보호 등 헌법 가치를 보호하고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다.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격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여론 조작’이라고 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공언했다. 당장 그 칼끝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했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이 인터뷰로 인해 실질적 이득을 얻는 쪽은 민주당과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라는 이유다. 6일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총공세 모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작 게이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에도 나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상정을 위해 정의당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정의당이 사실상 이를 거부한 채 ‘50억 클럽’ 특검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하기로 하면서다.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 민주당도 곧장 법사위 상정을 합의했지만,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협상은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50억 클럽’ 특검안의 법사위 상정을 합의했다. 이 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불구속 기소 이후 곧장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헌 80조’ 적용 예외를 결정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방탄 정당이 됐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논란을 극대화하고 나섰다.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도 비명계를 중심으로 불만의 터져 나오고 있다.국민의힘은 23일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당헌 80조를 적용하지 않기로 의결한 것에 대해 “기상전외한 구태 정당, 방탄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2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정해진 기소였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는 이날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한 ‘쌍특검’ 추진과 관련해 “부정부패 혐의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공언한 가운데 여야의 대치도 극심해질 전망이다.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법을 패스스트랙에 태우려고 갖은 애를 쓴다”며 “50억 클럽은 검찰이 보완수사 중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민주당 정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를 위한 특검을 도입하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특검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의 가장 핵심 피의자로 이재명 대표가 수사를 받고 있는 중에 특검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보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연일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23일엔 이 대표가 직접 입을 열어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27일엔 표결할 예정이다. ◇ 이재명 “법치를 빙자한 사법 사냥” 이 대표는 이날 66분 간의 기자간담회 중 모두발언을 47분 간 이어가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혐의’와 ‘성남FC 후원금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두고 “사건의 내용은 바뀐 게 없이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는 폭력의 시대다.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야만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관련, 그리고 성남FC 관련된 사건들은 이미 10년 전, 5년 전, 7년 전에 벌어진 일들이고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혐의’와 ‘성남FC 후원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는 또한 자신이 대장동 개발 당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발언 중에 “적정한 시점에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전 자신의 결백과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재차 밝히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속화되면서,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시 가결 가능성을 두고 복잡한 셈법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고 있다. 이는 여론의 ‘역풍’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야권 이탈 35표면 가결 가능성당 지도부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에 대해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
지난 28일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 소환 여부와 관련해 “그렇게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이 사실상 자신을 기소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규정하면서 “야당 말살”이라고 지탄했다.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으로 억지스럽고 검찰권을 이용해 진실을 발견하는 게 아닌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를 했기 때문에 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는 “민주화 이후에 이토록 검찰권이 남용되고 수사권을 함부로 휘두르는 엄혹한 시대는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악마화’와 ‘낙인찍기’를 멈추라”고 주장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법과 정의가 거꾸로 뒤집힌 나라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민주화 이후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검찰권 남용으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다시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명절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검찰이 흘리고 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달 2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민주당은 곧장 “국민들의 설 밥상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패와 무능 대신 야당 대표를 향한 조작 수사를 올리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성남FC 사건 피의자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 대표를 엄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공무상 비밀누설’로 고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받지 못한 공소장을 언론이 미리 입수한 것은 검찰이 이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흘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 11월 8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며 “그리고 다음 날 9일 오전 5시 조선일보가 ‘이재명 측근 김용·정진상·유동규, 김만배에게 428억 받기로’라는 제목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이어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21일 0시 5분, 1년여 만에 풀려난 남 변호사는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재판 증인 신문에서 천화동인에 이 대표의 지분이 있다고 밝혔다.검찰 측이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먼저 대략적으로 말해달라’고 질의하자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는 걸 김만배 씨로부터 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후원금으로 썼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선관위에 등록한 공식자료를 통해 사실상 이를 부인했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전 기자들에게 “유동규, 남욱, 정영학, 김만배 등이 자금 일부를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의 후원금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사실을 확인했다”며 “선관위에 등록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대선 경선 후원금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에 대장동 의혹 관련 특별검사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총체적 진실을 밝히자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은) 벌써 1년을 훌쩍 넘겼는데 파도 파도 나오는 게 없으니 이제 조작까지 감행하는 모양”이라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왜곡하고 야당을 향한 정치 탄압과 보복 수사의 칼춤만 요란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인 검찰 엘리트 특권층은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