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일 현행 선거법이 비례대표 후보만을 추천한 정당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상 비례 정당이 유세차‧로고송‧마이크 등을 쓸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마음껏 하는 선거운동을 비례 후보만 내세운 정당들은 못 한다.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22대 총선에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며 “대신 25명의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직선거법 입법 공백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독단과 월권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선거판을 흐리고 입법 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오늘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공직선거법 입법 시한이 종료된다”며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법적 공백이 초래할 혼란과 불 보듯 뻔한 국민들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기어코 정치 논리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선거법 위반 논란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 전 원장을 ′정치 초보′라고 표현하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저격한 것이다.김 위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을 ‘콩가루 집안’이라고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별일이 다 생긴다”라며 “당 대변인이 유력 대선주자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명백한 해당행위고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최 전 원장은 지난 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통해 발언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벌어졌다. 현행 공직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에서 ‘사전투표 승리’ 문자를 보낸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적극적인 조사를 압박하기도 했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5일 논평을 내고 박 후보 캠프의 ‘사전투표 승리’ 문자와 관련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앞뒤 안 가리며 부정한 선거 운동도 불사하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맹비난했다.'한경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박영선 캠프 조직총괄본부는 같은 날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라는 내용
국민의힘이 고심에 빠졌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분위기가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의원이 11명에 달하면서 당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선거법 위반 줄기소에 ‘당혹’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의석수가 2배 가까운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7명이고, 의석수가 절반에 지나지 않은 우리 당이 무려 11명이나 기소가 됐다”며 “(검찰이) 다른 사건에 있어서 비리를 옹호하고 왜곡하는 것을 수차 보아왔지만, 선거 관련 사건만 해도 너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여당은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겠다면서도 정 의원의 자진 출석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말로만’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에 힘쓰고자 하는 바는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기간 중이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적용 대상에서 당내 경선을 제외하는 법안을 추진해 정치개혁 후퇴라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영배 의원은 같은 당 의원 43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달 28일 당내 경선에 대해 처벌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정당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공직선거법의 당내 경선 관련 조항은 2004∼2005년 국회 정치개혁특위 등 논의를 거쳐 당내 경선 후보자들의 각종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마련
4‧15 총선 결과 양당제 회귀의 원인으로 꼽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여론 역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정치권이 이에 뜻을 모을지 주목된다.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조한다는 기존 취지를 무색하게 오히려 양당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가장 큰 피해자는 정의당이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9.67%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비례 의석을 5석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
정의당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황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며 통합당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꼼수’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정의당은 23일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황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김종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선거법 위반을 대놓고 하는 선거가 역대 언제 있었나 싶다”며 “원흉은 바로 꼭두각시 위성정당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당 대표이자 후보자인 자가 공공연히 다른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다른 정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패스트트랙 법안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또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0일 "2019년은 한마디로 한국 정치구조 모순이 폭발한 해였다"고 올 한 해를 회상했다. 손 대표는 국회 본회의를 넘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정치개혁의 초석'으로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2019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문재인 정권은 사람만 바뀌었지 구조적 원인인 제도를 바꾸지 않은 탓에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거대 양당제라는 한국 정치구조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26일 자정으로 자동 종료되자, 자유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법적대응과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한 새 임시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면 선거법은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새 임시국회는 오늘부터 열리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는 27일 개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50시간 가량 이어진 필리버스터로 여야 의원들과 국회의장단의 피로가 겹쳐 미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에 재차 협상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중대가 표결로 나온다면 새보수당은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중대는 다같이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막장 선물을 국민께 선사하니 유쾌한가. 막장 정치를 연출한 이들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4+1협의체’가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했다. 국회의장의 법안 상정에 합법적 수단으로 막는 방안은 필리버스터가 유일하다.문 의장은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27번째에서 4번째로 앞당기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에 대해 표결에 붙였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예상한 듯 그는 주호영 한국당 의원에게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해주세요, 안 할거예요?”라고 되려 물으며 의사 진행을 촉구했다.이번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지역구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 전략을 앞세우며 ‘4+1’협의체의 선거법 철회 압박에 나섰다. 한국당은 선거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시 지역구에만 후보를 출마시키고, 위성정당을 따로 만들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방침이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의원총회에서 “만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처음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50석+비례대표제 50석’이었지만, 민주당과 군소야당이 21대 총선에 한해 연동형 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의 선거법 개정안 조정 논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석패율제 수용 거부 입장인 데 대해 "(총선에서) 힘들다고 못 받겠다는 것"이라며 "석패율제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주장인) 비례대표 30석 캡 씌우는 건 우리가 양보했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석패율제를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2015년 민주당 대표 할 때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앞서 4+1 협의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주축인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내년 1월 5일로 창당 일정을 확정했다.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지금 주변 정치 환경에 큰 변화가 있지만 새보수당은 주변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1월 5일 창당하겠다"고 밝혔다.하 창준위원장은 "소위 '4+1 협의체'의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정의당이 선거법에 불만이 있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들린다. 바른미래당 내에도 변화가 있다"고 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 기존안에 담겼던 석패율제 수용 입장을 뒤바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법을 뜯어고치는 민주당은 국민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석패율제는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 중 득표율이 높은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제도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선거법 더티플레이'는 어제도 계속됐다"며 "민주당은 '4+1협의체를 통한 조정은 더 이상 없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와 현행 선거제도인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중 무엇을 내세울지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일각에선 민주당과 선거법 재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는 말도 제기됐지만, 당 지도부는 ‘투쟁’에만 올인하는 분위기다.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내 혼선을 외부로 노출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에서 심 원내대표는 현행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권여당이 정치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취지를 자꾸 죽이고 있다"고 맹비판헀다.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 연동률을 적용하는 '연동형 캡'과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 중 득표율이 높은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석패율제' 철회 카드를 꺼낸 데 대해 손 대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연동형 비율을 50%로 낮춘 것도 왜곡하는 것인데 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