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본점의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 반대하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이 회장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이전이 충분한 토론과 공론화 절차 없이 이뤄지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산업은행(이하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달 국정과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부산지역 7대 과제 중 하나로 산은 본점 이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의 지방 이전은 이전에도 수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산 넘어 산이다. 인수대금이 일부 삭감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일 본계약이 체결됐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간의 불신 및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양사가 무사히 하나가 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경영관리인 선임 두고 마찰… 불신의 벽 어쩌나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본계약 체결 이후에도 거듭 삐걱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최근 경영관리인 선임을 둘러싸고 갈등 양상을 드러냈다. 에디슨모터스 측이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당초 예정됐던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 가능성 및 미래 비전을 향한 불편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난 10월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30일 정밀실사를 마쳤다. 당초 지난달 23일까지였던 정밀실사 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해 마무리한 것이다. 이처럼 정밀실사가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본 계약 협상과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제출 등 다음 일정도 줄줄이 늦춰지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며 전면 철회 및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2019년 1월 전격 발표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조선업계 판도를 뒤흔들 ‘빅딜’로 주목을 받았지만, EU 등에서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체되며 2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대우조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중대위기를 마주한 쌍용자동차 관련 발언으로 뒷말을 낳고 있다. 구조조정 중인 기업의 노사가 갈등을 표출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그동안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온 쌍용차 노조에게 다소 가혹한 다그침이란 비판도 제기된다. ◇ ‘모범생’ 노조에 쟁의권 포기 각서 요구이동걸 산은 회장의 문제의 발언은 지난 12일 신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최근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쌍용자동차 문제를 언급하던 그는 노사관계와 관련해 두 가지 지원 조건을 제시했다. 1년 단위의 단체협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편 운항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고정비는 매달 꼬박꼬박 지출되는데, 매출은 급락해 재정 상태가 좋지 못하게 되고 결국 유동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날이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자 항공사들은 자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에 손을 뻗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안기금 금리가 7%대에 달하는 고금리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달리 방도가 없어 ‘울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건배사 논란을 받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관련해 해임까지 갈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의 발언이 덕담 차원이었다는 취지다.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뉴딜펀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은행 회장의 건배사 논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권 의원은 “뉴딜펀드는 수익성 문제가 있는, 대상이 불명확한, 무엇보다 친여권 인사의 먹거리 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그렇기에 산업은행의 역할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이 회장의 건배사는 문제가 심각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권 및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이동걸 회장의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늘(10일) 만료된다. 이 회장은 11일부터 3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아 2기 체제의 닻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간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정책금융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만료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안팎에선 벌써부터 그의 거취를 두고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된다. 아직 거취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연임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오가는 분위기다. 역대 산업은행 수장 중에는 연임 사례가 극히 드물다. 과거 산업은행 수장이 총재 직함으로 불리던 시절, 구용서·김원기·이형구 전 총재 등 3명만이 연임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
KDB생명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이 당초 목표로 했던 연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사실상 무산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자대상 선정 시기를 내년 초로 늦췄다. 당초 이달 안에 본 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30일 자회사인 KDB생명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잠재 매수자를 찾아 나섰다. 매각 공고를 한 지 만 세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매각 작업은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적절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2년의 시간을 거쳐 기업가치를 높인 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윈회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이 매각에 실패했을 당시 잠재적 매수자를 다 접촉한 상황이었던 만큼 재매각을 단기간에 성사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2년간 경영정상화를 거쳐 기업가치를 높여서 팔겠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의 체질개선은 매각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앞서 산은은 구조조정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를 출범시키고,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
현대중공업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분주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측의 움직임 또한 점차 격화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일방통행식 매각 추진이 자칫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지난 22일, 금속노조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및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엔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 등이 참석했다.이후 이들은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중공업까지 행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특히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1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이번 모두발언에서 유일하게 특정현안을 콕 짚어 강조한 부분이었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동걸 회장은 지난 1월 현대중공업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추진을 발표하며 큰 발걸음을 뗐다. 산업은행과 조선업계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지난해부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최근 부패방지 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가운데 채용비리 사례까지 적발돼서다. 취임 후 조직쇄신에 의지를 보였지만 좀처럼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동걸 회장은 2017년 9월 산업은행 수장에 올랐다. 이 달로 취임한지 1년6개월가량 흘렀다. 그간 이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작업을 숨 가쁘게 진행해왔다. STX조선과 한국GM, 금호타이어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고, 각종 잡음 속에서도 비교적 뚝심 있는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