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외교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유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경제 보복을 외교로 해결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을 대하는 태도의 절반이라도 보여줄 수 없는가”라며 “중국과 북한에겐 한없이 부드러운 문 대통령이 일본에는 강경한 이유가 무엇인가. 말만 강하면 진정으로 강한 것인가”라고 했다.이어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해 경제 보복을 했을 때 문 대통령이 보여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청와대 회담 제안을 환영했다. 그동안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일대일 회담을 요청했다.하지만 황 대표가 한발 물러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간 회동에 긍정적으로 선회하고,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이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면 어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회동을 제안했다.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초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 대 일’ 단독 영수회담을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황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 경제가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학창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의 아버지는 부평공단에서 조그마한 공장을 하나 운영하고 있었다. 볼트와 너트, 나사 등을 제작해 납품하는 업체였다. 때때로 아버지를 돕던 친구는 어느 날부터인가 중국어를 가끔 쓰더니, 몽골어, 네팔어까지 조금씩 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공장은 2000년대 중반쯤 폐업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가격은 중국에 밀리고, 품질은 독일·일본에 치여 버틸 수가 없었다’고 한다.찾아보면 주위에 비슷한 사례는 꽤 된다. IMF로 무역규제의 빗장이 열리고 신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신뢰받는 국회를 목표로 끊임없이 국회 개혁 작업이 이뤄졌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문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취임 이후) ‘협치와 통합의 국회’, ‘일 잘하는 실력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고, 이를 위해 강도 높은 국회 개혁을 추진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구체적인 성과로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연말 중 정보공개 포털 시스템과 국회 전자청원제도 도입’, ‘일하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해 초당적인 대응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11일, 당 일본 경제보복 대책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전략·경제사업통상·외교안보 등 3개 분과별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경제보복 대책특위에서 “최근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미·중 간 갈등이 길어지는 데다 현 상황에서 일본이 터무니없는 경제 보복을 취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게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모처럼 여야 정치권도 초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어
애플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9일(현지시각)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차기 아이폰11(가칭)에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OLED 패널을 탑재할 계획으로 보인다. 애플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아이폰에 탑재되는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해왔다.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나온 움직임이다. 일본 정부의 규제 품목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공개했다.하 의원은 “최근 일본 일각에서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하면서 ‘한국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북한에 밀수출했을 수 있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가운데 CISTEC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오히려 ‘일본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하다가 적발됐다’고 보고해 파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이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국내 수입차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던 일본차 브랜드 앞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급격하게 경색된 한일관계로 인해 불똥을 맞을 위기에 놓인 것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점유율은 21.5%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5.2%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6.2%p 상승했다. 특히 수입차시장 전반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한 가운데,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실적은 10.3% 성장세를 보였다.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은 혼다다. 지난해 상
여야 국회의원들은 9일 국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정경두 국방부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의 주요 쟁점은 ‘북한 목선 귀순 사건’ 및 ‘일본 수출규제’ 문제였다.◇ 야당의 정부 질타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 목선 귀순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17일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지적하며 “(사건 발생일인 지난달 15일) 해경에서 (입항 장소가) ‘삼척항’이라는 내용의 전문을 청와대와 군에 보냈는데, 합참에서 이틀 뒤 ‘삼척항 인근’이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철회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했지만, 일본 정부가 철회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즉각적으로 밝혔다”며 “일본 언론에서는 내달 중순 공작기계와 탄소섬유까지 규제대상 품목에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일 양국이 강대강으로 맞부딪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일본의 무역규제 강화와 관련해 말을 아끼던 문재인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원론적인 입장에 그치지 않고 일본을 향한 강한 경고의 메시지가 포함됐다. 대통령의 발언은 ‘최종적’이기 때문에 마지막 협상카드로 남겨둘 것이라는 청와대 안팎의 전망과는 다른 행보였다.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부터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중국이나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2의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발표를 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발표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하겐다즈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에 유통되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프랑스에서 수입되고 있지만 ‘녹차아이스크림’에 사용되는 원재료(녹차)가 일본산으로 알려지면서 불똥 튈지 주목되고 있는 것. 특히 녹차 재배지로 알려진 곳 중 일부가 과거 세슘이 검출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반감이 커지고 있다.◇ 방사능 우려에 반일감정까지… 국내에 유통되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프랑스산이다.
2016년 중국발 ‘사드 보복’ 악재를 피해 일본으로 향했던 LCC업계의 표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본 노선을 앞 다퉈 늘려놓은 상황에서 일본발 악재를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이달 초 무안 및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앞선 5월에는 인천과 일본 시즈오카를 잇는 노선도 새롭게 취항하는 등 일본 공략에 꾸준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초 시작한 ‘스탬프 랠리 시즌2’도 일본 공략 강화의 일환이다. 1년간 제주항공 일본 노선을 7회 왕복 탑승하면 기본 적립 포인트에 더해 3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재계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7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그룹 관계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여부는 불명확하다. 신동빈 롯데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보다 반일감정에 호소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감정적 대응에서 벗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실리적 외교 노력과 함께 기업에 필요한 정책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전문가를 초청해 대책을 논의했다.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실 이것은 예상된 경제보복이었다. 일본이 작년 연말부터 예고했지만 그동안 정부가 한 일이라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오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무너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는 일은 정치가 최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책무다”며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하강 곡선을 그리며 장기 침체의 조짐을 보이는데도, 대통령이 앞장서서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데 경제상황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이한 경제인식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청와대가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무역규제 강화에 대해 ‘외교적 대응’을 취해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일본의 무역규제가 ‘보복적 성격’이라고 규정한 대목이 주목된다.청와대는 “4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며 “상임위원들은 한일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취한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조치는 WTO의 규범 등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일본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실행에 옮기며 한일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불매운동 등의 실질적인 움직임도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 및 기업들도 초조해지는 모양새다.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 필수적인 소재에 대해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내렸다. 수출 규제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 가스), 리지스트 등이며, 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70~90%에 달한다.이 같은 조치는 4일부터 적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담에 대해 “적지 않은 의미가 있지만, 이것 하나로 평화시대를 주장하는 대통령의 인식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되는 반도체 관련 일부 품목을 규제하기로 한 데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당장 미국에서는 핵 폐기가 아닌 핵 동결론이 나오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서 우리 안보를 고려하지 않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협상과 성과에 집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