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모처럼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내홍 조짐을 보이는 반면, 바른미래당은 당내 보수인사들의 탈당론이 일단 수습되는 국면이기 때문이다.다만 당의 이념 정체성 문제를 비롯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등 난제들이 남아있어, 한국당이 현재의 내홍을 어떤 방향으로 수습하느냐에 따라 탈당 기류가 재발할 여지는 남았다는 분석이다. ◇ 김병준 "시험하려 들지 말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신청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현역 의원들이 모두 신청을 마쳤다. 이들은 신청마감일인 10월 31일 오전까지 주저하다가 유 전 대표가 신청하면서 함께 움직였는데, 미신청시 자유한국당 복귀신호라는 해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오신환 사무총장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청마감일인 31일까지 지역위원장 공모에 159명이 신청했다"며 "바른정당 의원들 100% 다 응모했고, 관심을 갖고 있던 유 전 대표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적쇄신과 당 정체성 재정립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이 당내 갈등 최대 화약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정리해야 인적쇄신과 당 정체성 재정립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는 게 ‘의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대통합’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당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극우보수세력 영입과 관련해 당내 입장이 나눠진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의 통합 여부를 두고 의원 개인별 입장에 온도차가 드러났다.한국당은 최근 당 혁신 과정에서 ‘태극기 부대’ 수용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 조직 정비를 담당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 인사로 참여한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15일 “태극기부대는 극우가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 그룹인데 ‘그들을 보수세력에서 제외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에 떨고 있다.손학규 대표는 지난 15일 “한국당이 쇄신도 없이 바른미래당과 통합하자는 것은 막말로 웃기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한국당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 촛불 혁명의 청산 대상이자 적폐 청산 대상, 수구 정당’ 등으로 폄하했다. 당 안팎에서 한국당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데 대해 집안 단속 차원에서 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전국 253개 지역구 지역위원장 공개 모집’ 신청은 같은 달 31일 1차 마감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 군불때기에 나섰다.최근 한국당은 보수 인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보수성향 의원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한국당은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보수통합’ 형태로 치른다는 계획이어서 최근 노골적으로 보수통합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김용태 사무총장은 15일 다수 언론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폭주를 막는 대의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만날 방침”이라며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정책적 조율을 통해 같이 투쟁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당 조직 정비를 추진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인사들이 ‘인적 쇄신’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사실상 ‘전권’을 부여받은 전원책 변호사가 고강도 쇄신을 밝혔기 때문이다.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4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내정자 자격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 아젠다에 대한 이해 없이 ‘나는 통치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면 사기꾼이고 정직함과 결단력, 자기희생의 정신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인적 쇄신 대원칙을 밝혔다.그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발언도 이어갔다. 전 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야권발 정계개편이 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최근 각각 '보수대통합'과 '중도개혁'을 주장하며 정계개편 주도권을 자신들이 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동시에 상대 당이 먼저 분열하기를 기다리고, 당내 원심력 차단 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국당은 친박-비박 간 계파갈등에 '전원책표 인적 쇄신'이 분열의 요소로 꼽힌다. 바른미래당도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분열의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자유한국당 안팎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시발점이 된 것은 얼마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범보수 진영 차기주자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대상을 보수층으로 좁혔을 경우,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인물난에 시달리는 한국당으로선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오세훈 전 시장은 자신의 지지율을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했다. 첫째,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 안철수 전 대표가 영입했던 오 의원이 이탈하면서, 바른미래당의 내부 통합과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기반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국회의원 사직서도 이미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상태다. 이르면 오는 10월 초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서 동의안이 통과하면 정계를 떠나게 된다.오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차기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듯 정중동하고 있다.김 전 대표는 4일, 토론모임인 ‘열린토론 미래’ 10번째 정기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열린토론 미래는 지난해 8월, 바른정당과 한국당 통합 가교 역할을 위해 양당 의원이 참여한 모임으로 지목된다.이후 김 전 대표를 비롯한 9명의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뒤 토론모임은 이어졌지만, 지난 2월 20일을 끝으로 잠시 중단됐다. 최근 김 전 대표가 이날 반년만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이 이벤트 조작 논란을 빚자 운영진 측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이카루스M 운영진은 지난 27일 밤 공식카페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카루스M GM 19명 전원과 주변 관계자들 모두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중복당첨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체계적이지 못한 프로세서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벤트 당첨만 4차례, 랜덤추첨으론 불가능이번 논란은 이카루스M의 공식카페에서 진행된 각종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경수 지사가 위법을 하거나 할 사람은 아니다. 제가 너무나 잘 안다. 10년이 넘게 지켜본 김 지사는 아주 바르고 선한 사람이다.”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진표 후보는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대통령 선거에서 자기 당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지지그룹을 더 강하게 결속시키고 또 그것을 확산시켰는데 그런 정치활동은 제가 보기에 전혀 위법한 게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김 지사를 적극 옹호한 것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거취 문제가 변수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당대표가 된다면, 여배우 스캔들에 이어 최근 조폭연루설까지 불거지면서 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안긴데 대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당의 공식 입장은 없다. 개인적 의혹으로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침묵할 경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우려가 적지 않다. 결국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 문제는 차기 당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다.◇ 김진표의 탈당 권유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영교 의원이 사무실 운영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본인은 억울했지만 당에 부담을 준다고 판단해 스스로 탈당했다. 이후 법을 통해 의혹을 가려낸 뒤에 다시 복당해 지금 당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는가.”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닐까. 그는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6·4 지방선거 당시 미투운동으로 제기됐던 여배우 스캔들에 이어 최근 조폭연루설까지 불거지면서 “당과 대통령에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결과 야권 참패로 잠시 부상한 뒤 잠잠해진 '야권통합론'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다시 논의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인 데다,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높아 설령 성사된다고 해도 '반쪽' 통합이 예상된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강연에 참석해 보수노선의 정립과 혁신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친박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로 친박계가 이른바 ‘물갈이’ 당해 사실상 폐족 수순에 접어든 지 반년만이다.당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승부수로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 214명 가운데 친박 중진인 서청원·유기준 의원을 포함한 62명을 교체 대상으로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 인사인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박계 대표 인사인 최경환·이우현 의원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섰지만, 이른바 ‘박성중 메모 사건’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면서 계파갈등만 깊어졌다. 21일 당 내홍 수습 차원에서 열린 의원총회도 6시간 가까이 격론만 벌였을 뿐 결론 없이 마쳤다.계파갈등의 단초가 된 박성중 의원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수습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예고했지만, 과거 전례에 비춰봤을 때 개혁이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은 그동안 당이 어려울 때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당 개혁을 이끈 비대위 체제는 드물다는 게 정가의 평가다.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2016년 4·13 총선 패배 이후 꾸려진 김희옥 비대위 체제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두 달 여간 비대위원장을 수행한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지난 총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시한 ‘당 혁신안’이 오히려 계파 갈등만 키운 모양새다.문제가 되는 혁신안은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이다. 이를 두고 친박계(친 박근혜계) 측은 “우리만 나가라는 것이냐”면서 반발했고, 비박계는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시한 혁신안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다만 초선 의원들은 “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중립을 선언한 상태다.한선교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패배 직후 중앙당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