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가 나경원 의원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압승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당 소속 의원 103명(당원권 정지된 9명 제외)이 참석한 투표에서 나경원 의원은 68표를 획득했다. 경쟁자였던 김학용 의원은 35표 획득에 그쳤다. 33표차다. 이 같은 결과는 당내 의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당 안팎의 해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당파 견제론이 나경원 의원에게 표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잔류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당 인적쇄신 과정에서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배제 가능성이 제기되면 '친박신당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최근 ‘친박 신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이른바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가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전권을 잡을 경우에 대해 “굉장히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홍 의원은 MBC라디오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해묵은 ‘계파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당에서 벌어지는 분쟁 원인 대부분이 계파갈등에서 비롯됐다. 더구나 한국당의 계파갈등으로 ‘하나’였던 보수정당이 ‘셋’으로 나눠지기까지 했다.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의 뿌리가 한국당이다.보수세력이 셋으로 갈라진 이후에도 한국당의 계파갈등은 여전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에 대해 아직까지 앙금을 해소하지 못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때로는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에 맞서기도 했지만, 그 때 뿐이었다. “차라리 친박과 비박 배지를 달고 다녀라”(홍철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친박계(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 주도로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 구성에 나서자 서청원 의원이 직접 나서 제동걸기에 나선 셈이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국민들이 보수 결집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서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했다. 정치는 정도(正道)를 걷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복당한 사람들은 진정한 국민에 대한 사과와 자신들의 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여전히 계파·보스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파별 원내대표 후보의 등장은 기본이고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인 우파재건회의에서 나경원 의원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해묵은 계파갈등도 재현되는 분위기다.4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김영우·김학용·나경원·유기준(가나다 순)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출사표에서 공통적으로 ‘계파·보스정치 종식’을 선언했다.김영우 의원은 계파정치를 두고 “한국당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간 정중동 행보를 하며 관망세를 취하던 이들은 내년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에 맞춰 일제히 정계 1선에 등장하며 세력화를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국면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홍준표·오세훈·황교안 등 정치활동 시동먼저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인 사람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다. 지방선거 참패 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는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이학재 의원의 탈당설 및 자유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했다. 복당설을 언급했던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한국당에서 최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복당할 것이란 발언이 나오면서 흔들리는 당내 기강을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며칠 전에 이 의원을 만났다. 이 의원이 저한테 '아니, 제가 언제 탈당한다고 했나'라고 얘기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이어 "물론 (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을 탈당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이 재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당 내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복당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면서 바른미래당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지난 28일 한국당에서 친박계 중진인 정우택 의원이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바른미래당 5~6명이 기습 복당되고 그분들이 당협위원장으로 돌아온다는 항간의 소문이 있다"고 말하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비공개회의에서 이를 재확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발단이 됐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복당 명분으로 내세운 보수대통합을 두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한국당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 영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또 다른 보수의 한 축인 바른미래당과 통합도 현재로서는 희박하다.오 전 시장은 29일, 1년 10개월만에 한국당으로 돌아왔다. 명분은 ‘보수대통합’이었다. 그는 이날 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에서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더 이상 이 정부의 무능과 고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지난해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참여한 지 1년 10개월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미력이나마 보수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보수단일대오 형성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보수우파, 야당,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와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마음에 품고 국가 미래를 그려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이 현재 흩어져 있다”면서 "하나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오랜 잠행을 깨고 대학 강연을 시작으로 몸풀기에 나섰다. 유 전 대표는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든 할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정치 일선으로의 전면 복귀에는 선을 그었다. 유 전 대표는 야권발 보수통합설의 중심에 서있지만, 당분간은 지금까지처럼 상임위원회나 입법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유 전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느냐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년 2~3월쯤 열릴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 세 결집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내달 중 치러지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 후보 단일화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로 분류되는 강석호·김학용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단일화 작업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계파 후보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은 단일화 없이 완주하다는 방침이다.친박계(친박근혜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이 원내대표 선거로 계파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초·재선 의원들이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뛰어든 것이다.이들은 28일, 내달 중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당원권 정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의원들의 기준과 범위를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원내대표 경선 일정 역시 일찌감치 확정짓고 선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초·재선의원 모임인 ‘통합·전진’ 간사인 민경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야권 재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가 고민의 핵심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계개편의 먹잇감”으로 “양쪽에서 물어뜯기고 있다”는 게 그가 진단한 바른미래당의 현황이다. 길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우리에게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이 존재하는 이유다.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의 민생정당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계파간 싸움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일찌감치 계파별 후보들이 등장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계파도 있다.한국당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은 모두 10명에 달한다. 친박·잔류파에서는 나경원·심재철·유기준·유재중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비박·복당파에서도 강석호·김영우·김학용·권성동·홍문표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이들 가운데 김영우·나경원·유기준·유재중 의원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에서 '보수대통합'과 '반문(反문재인)연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형태가 당장의 통합이나 일부 의원의 당적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문연대에는 한국당 김무성·나경원·유기준·윤상현·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정당이나 계파 구분없이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각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계의 재기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그를 중심으로 흩어졌던 세력이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권·대권 모두 노린다는 얘기다.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유기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내에서도 전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친박 중진들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비박계(복당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친박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반(反)문재인' 연대를 기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박 내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됐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절체절명 위기 순간에 서로 통합하지 못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잔류파)-비박(복당파) 간 갈등에 이어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곽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더이상 서로 총질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의 내홍으로 당으로선 '불편한' 홍 전 대표의 복귀 입지만 넓혀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정국-전대시기 놓고 '몸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최근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충돌했다. 전 위원은 보수대통합을 염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전·현직 대표들이 7일 한자리에 모인다. 옛 바른정당의 초대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한국당(새누리당) 전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한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마을의 이·통장들의 지위와 처우 개선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정 의원은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축사를 요청했고, 유 전 대표와는 과거 바른정당 시절부터 현재 바른미래당까지 정치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김 의원과는 과거 상도동계 인연이 닿아 연락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