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여당의 통합동력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려던 인사들이 떠나거나, 정부여당이 이들을 배제하면서다. 2017년 대선 때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내세웠던 '용광로'가 식어가는 셈이다.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14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족한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과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다. 두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공격했던 행적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소병훈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 지역 의견서,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의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의정활동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신청인들이 우리 당에 정당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당 여부를 오는 13일 결정하기로 했다. 호남 출신인 두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을 때는 무난히 받아들여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당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논의를 좀 더 거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 출신인 두 의원은 작년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는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았다. 손 의원은 민주당 입당이지만, 이 의원은 18대·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기 때문에 복당에 속한다.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9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놓고 물밑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차기 당 지도부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또 8명에 달하는 차기 당권 후보군들의 ‘계파별’ 단일화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심재철(5선), 정우택·주호영·정진석(4선), 김진태(2선) 의원 등 5명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이미 당권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오세훈 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3명도 현역 당권주자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홍준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새해에도 자유한국당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우클릭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 참여 요청을 받았고, 이튿날(8일) 유튜브 '이언주TV'에 관련 게시물을 공개했다.이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 요청을 받아 저도 함께 한다"라며 "KBS가 공영방송으로 국민 품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영방송으로 수신료를 받는 KBS가 국가 이익을 침해하는 방송은 함부로 하지 못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에 또다시 탈당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바른정당 '우수인재 영입 1호'이자 6·13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던 박종진 전 앵커가 당을 떠난다.박 전 앵커는 4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tvN 새 시사예능프로그램 '상암동 타임즈'에 합류하게 됐다"며 "방송법 등에 당적보유 논란이 있고 천직인 방송업무에 좀 더 집중하고자 탈당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마음속 구석에 아직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으나 작금의 분열의 시대에는 삶의 농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다. 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내주 중 두 의원에 대한 입당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3일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최근 무소속 두 의원님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입당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던 고민도 토로했다. 그는 “당이 잘 돼야 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이 출범 2년 차에 들어간다. 6·13 지방선거 참패와 당의 간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의 잠행, 정체된 지지도, 정계개편 등 불안 요소가 곳곳에 있는 가운데 2019년 바른미래당의 3대 목표 및 과제를 꼽아봤다.◇ 선거제도 개혁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내세운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바로 거대양당제 타파였다. 다당제를 내세웠던 국민의당은 지역구 의석의 대부분은 호남에서만 확보했지만, 전국 정당 득표율(비례대표국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학재 의원의 탈당으로 논란이 됐던 국회 정보위원장직이 다시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갔다. 자유한국당이 여야 원내대표와 민생법안 등 현안 협상 결과 정보위를 바른미래당에 반납하기로 한 것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3당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관행이 전혀 없었음에도 이 부분을 통 크게 내려놓기로 했다"며 "정보위원장을 바른미래당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보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8일 이학재 의원이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7일 혹한의 추위 속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한 대국민 장외 홍보전에 나선다. 선거제도 개혁 관련 여야 5당 합의문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다.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신촌에서 서울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 모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전국 각지를 돌며 이같은 장외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손 대표는 최근 열흘간 이어온 단식 농성을 중단한 것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 및 인재영입 행보 때문에 바른미래당의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현역의원으로는 이학재 의원이, 대구경북(TK) 중심으로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 상당수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였던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도 26일 탈당을 선언했다.신 전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으로 시작했던 바른미래당은 저의 소신이나 비전, 가치, 철학과는 너무도 크게 결이 어긋나 있었다"며 "3등을 할지언정 3류는 되지 않겠다는 각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 광진구가 우리당 입장에선 선거를 치르기가 수월치 않은 곳이지만, 그곳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가라 해도 찾아가서 제 책임을 다하는 게 도리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각오한 말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입당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안팎에서 제기된 광진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사실 당의 입장에선 오세훈 전 시장 외에 다른 카드가 없다. 현재 오세훈 전 시장의 거주지가 광진구 자양동이다. 해당 지역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학재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내의 이탈 기류가 외곽에서부터 감지된다. 탄핵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던 대구·경북(TK) 지역 인사들이 잇따라 복당을 선언하면서다. 대구는 유승민 전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성걸 전 의원 등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전 원외당협위원장 4명이 지난 18일 한국당에 입당했다. 류 전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역 인사들이 보수가 분열돼 있어서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의 국회 정보위원장직 논란에 대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유치원3법 처리,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등 복잡한 정국을 눈앞에 두고 불필요한 논쟁으로 소모전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정보위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당시 교섭단체 간 합의에 따라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맡기로 한 자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을 향해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반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 협상에서 얻어낸 상임위원장을 뺏긴 처지라 이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든 것은 정보위의 특수성 및 향후 정국에서 바른미래당을 우군으로 포섭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은 정보위원장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라며 "지난 7월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은 정보위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 군불을 다시 지폈다. 이학재 의원의 한국당 복당이 계기가 됐다. 한국당은 이 의원 복당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하는 현역 의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을 의도한 듯 바른미래당 소속 일부 현역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워뒀다. 대표적으로 유승민(대구 동구을)·오신환(서울 관악구을) 의원 지역구가 ‘일반 공모’ 지역으로 분류됐다.원외에서도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류성걸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이학재 의원 ‘복당’에 웃었다. ‘보수대통합’이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학재 의원 복당을 계기로 또 다른 바른정당 출신 의원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겼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이학재 의원 탈당 기자회견 직전 국회에서 단독으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의 한국당 복당을 “큰 결단”이라고 추켜세운 뒤 “새로운 정치 여정을 잘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환영 인사를 했다.그는 이날 이 의원과의 면담에서 “여러가지 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학재 의원이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가져가자 강한 반발이 발생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하려는 모습이었으나, 일부 당직자들이 이 의원의 기자회견장에 몰려가 집단 항의하고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이 갖고 있는 정보위원장 자리는 반납하는 것이 도리"라며 "그 자리는 원구성 협상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로서 바른미래당이 확보했고, 당이 이 의원에게 잠시 임무를 맡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는 18일 국회 상임위원장 중 하나인 정보위원장 신분을 유지한 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예정이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지만 그렇다고 막을 방도도 없어 바른미래당은 상임위원장 하나를 잃게 될 전망이다.손 대표는 17일 이 의원의 한국당 복당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월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이혜훈 의원과의 경선을 통해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탈당설이 제기됐던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결국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결심한 모습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더 이상 이 의원을 잡지 않기로 한 듯 '갈테 면 가라'는 반응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 의원의 탈당설에 대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지난 1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두던 시절 탈당을 고민하다 잔류키로 했던 이 의원이 결국 떠나는 셈이다.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