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신분이었던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의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대통령으로서 정당제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행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음에도 20대 총선을 앞두고 특정 세력을 배척하고 자신을 지지하는 인물을 다수 당선시키고자 지위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공천에 개입했다”고 판단했다.21대 총선을 앞둔 자유한국당에 ‘공천 혁신’이 화두다. ‘옥새파동’과 ‘공천학살’ 논란이 일었던 새누리당 시절 공천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8일 임명했다. 오는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을 앞둔 상황에서 장관 인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극심한 반대 속에 강행한 인사여서 그 여파는 4월 임시국회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영선·김연철·진영 행정안전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등 5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FC 경기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것에 대해 사죄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경남FC에 부과한 제재금 2,000만원에 대해서는 배상이 어렵다고 했다. “배상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이 될 것”이라는 게 황교안 대표의 판단이다.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 정당의 대표자, 후보자와 배우자는 당해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대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한국당의 금품 지급이 공직선거법상 금지하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면 선거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3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성산은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여영국(45.75%) 정의당 당선인과 강기윤 (45.21%) 자유한국당 후보의 표차는 504표(0.54%)에 불과했다. 간발의 차이로 승기를 놓친 한국당이 재검표를 요구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여영국 당선인은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해 “노회찬 의원이 하늘에서 지켜봐준 결과”라고 말했다. 창원·성산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다. 따라서 같은 당 후보로 나섰던 여영국 당선인의 승리는 이른바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막판 변수로 ‘축구장 유세’ 논란이 떠올랐다. 자유한국당이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유세 과정에서 정치적 행위가 금지된 축구장을 찾은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황교안 당대표‧강기윤 창원성산 후보는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 경기 때 경기장 안에서 선거유세를 했다. 이 때문에 경남FC는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고, 한국당은 ‘경기장 유세’ 논란에 사과했다.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4·3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14%를 넘어서며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29~30일 이틀간 실시한 4·3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14.37%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 창원·성산이 14.53%, 통영·고성에서 15.08%로 집계됐다. 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에선 경북 문경의 투표율은 17.48%, 전북 전주완산 7.38%의 투표율을 보였다.이번 보궐선거는 국회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라)을 뽑아 규모는 작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 개편으로 인한 의석 배분방식과 관련된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기자들이 비례대표 의석수를 도출하는 구체적인 계산법을 묻자 심 위원장이 "산식(계산 방식)은 여러분(기자)들이 이해 못한다. 산식은 과학적인 수학자가 손을 봐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산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심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은 몰라도 되는거냐"는 한국당의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 위원장이 선거제 개혁안 초안과 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당 득표율의 절반만 의석을 보장해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국이 아닌 권역별로 적용한다는 점, 여기에 석패율제를 추가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방식 등을 놓고 '플레이어'인 의원들조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한 정당 중 하나인 민주평화당은 19일 여야 4당 선거제 개편 합의안에 대한 당 추인여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기로 한 시한을 넘기게 됐다. 민주당이 요구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를 두고 여야4당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다. 만약 민주당의 안대로 ‘선거법 개정안+개혁입법’ 패스트트랙이 성사될 경우 20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터’는 바른미래당이다. 국회법은 패스트트랙의 조건으로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또는 안건의 소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올해도 국회가 선거법 개정 시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 국회 제출시한은 15일이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도 시한에 맞춰 선거제 개혁법안 처리를 예고했지만 여야 4당의 단일안은 현재까지 마련되지 않았다쟁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운용 방식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조정해 현행 의원정수 300석을 유지하는 선거제 개혁안을 제안했다. 다만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 배분은 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되면 자유한국당의 ‘의원직 총사퇴’가 결행될 수 있을까.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 처리’(신속처리 안건 지정절차) 방침에 반발해 의원직 총 사퇴를 예고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막아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다.결론부터 말하면, 한국당의 의원 총사퇴 ‘배수진’은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113명 사퇴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증권가에도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즌이 찾아왔다. 이달 정기 주총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사외이사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사진에 변화를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곳도 적지 않다. 부국증권은 후자다. 부국증권은 이달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눈길을 끌고 있는 점은 해당 이사진 모두 정부 주요 권력기관이나 감독기관 출신이라는 점이다. ◇ 사외이사 3명 재선임, 후보 이력에 쏠린 관심 부국증권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을 확정했다. 경남 창원성산구와 경남 통영·고성 등 2곳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규모는 작지만,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여야의 각오가 남다르다.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후 경남 민심에 민감해진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진영 단일화를 해서라도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사수해야 하는 정의당도 마찬가지다. 4·3 선거를 한 달 남겨두고 ‘진보 단일화
[시사위크=은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튜브 채널·팟캐스트 등을 활용해 정치활동을 하는 ‘폴리포터’(poliporter·politics+reporter)들의 후원금 모금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유튜브 ‘슈퍼챗’, 아프리카TV ‘별풍선’, 팟빵 ‘캐시’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 내 실시간 모금 활동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3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관위가 지난달 말쯤 일부 국회의원들과 정당, 원외 정치인들의 유튜브 채널 운영·제작자 등에게 정치자금법상 수익활동 관련 기준을 설명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해 중앙당 후원회 모금내역을 집계한 결과, 정의당·민중당·대한애국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많은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내교섭단체 기준에 못 미치는 군소정당이 중앙당 후원금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중앙당 후원회는 총 43억 7,800여 만 원을 모금했다. 9개 정당 중 정의당이 16억 9,431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모았고 민중당 13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2달 째 파행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이 떠올랐다. 민주당이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면서 야권의 ‘국회 정상화 조건’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다. 바른미래당에서 중재안을 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한국당도 민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요지부동”이라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3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단일 공모했다고 밝혔다. 단독 후보로 공모한 권 전 시장은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으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진보진영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민주당·정의당·민중당 각각의 이해관계가 달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권민호 민주당, 강기윤 자유한국당, 이재환 바른미래당, 여영국 정의당, 손석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18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사항 없이 빈손으로 끝났다. 여야는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 관련 특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 관련 청문회,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등에 대해 별다른 논의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동은 9시 30분께 시작됐지만, 협상은 1시간도 되지 않아 결렬됐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을 한 자리에 불러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후보 시절부터 국정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권력기관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관련 입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처리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연 전략회의에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공조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당이 ‘고립무원’ 상태에 놓이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여권발 악재가 계속되면서 침체돼있던 민주당 내부 분위기도 고무된 모습이다.민주당은 지난해 연말부터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서영교·손혜원 의원의 개인적 비위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구속 등 여권인사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