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거론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배정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다.총선 이후 민주당과 통합당은 비례 위성정당을 이용해 제2의 교섭단체 구성 방안을 놓고 눈치 작전을 벌여왔다. 교섭단체를 꾸릴 경우 국회 상임위 배분과 국고보조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회 구성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치권 안팎에서는 거대 양당이 비례 위성정당 창당에 이어 위성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13일 미래한국당과 합당 문제와 관련해 “전략적 측면에서 고려해볼 요소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라며 독자노선을 걷는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양당은 총선 전 형제정당임을 표방하며 ‘총선 후 합당’을 공언한 만큼, 조 당선인은 기본적으로 합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략적 측면’이란 양당이 개별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원내 협상 과정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는 취지다.조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 의석이 177(민주당)대 84
12일 여야가 20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다음주 소집하기로 합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과 안건을 확정하고 21대 원구성 등 현안을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사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세부 일정 등은 내일 오후 예정된 두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결정된다. 부친상으로 지난 9일부터 국회를 비웠던 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2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논란에 대해 관련 회계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논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 명예회복 활동 전체를 폄훼하는 우를 초래해선 안 된다”면서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를 명예훼손하지 말고 앞장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알려진 이용수 할머니(92)는 앞서 정의연의 피해자 지원이 미흡했다며 기부금 사용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여야 새로운 원내대표로서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이들이 21대 국회에서 어떠한 협치를 보여줄지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남은 법안 처리에 뜻을 모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국회 원구성 등 걸림돌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향후 정국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두 원내대표는 지난 7일과 8일에 각각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데 이어, 하루 뒤에 주 원내대표가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결정됐다.당선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고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회 원 구성 협상 시 미래한국당에 상임위원장을 배분하지 않겠다며 경고를 보냈다.김 원내대표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미래한국당의 별도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총선 때 국민들께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 않나. 통합당이나 한국당이나 총선 후에 즉시 합당하겠다고”라며 “우리 국민들이 별개의 당이라고 생각을 안 하셨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통합당이 지난주 주호영 원내대표·이종배 정책위의장을 새 원내지도부 선출하면서 합당 논의에 탄력을 받게 됐다.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그간 통합당의 새 지도체제가 결정되면 양당의 합당 시기와 절차 등을 조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선거법 폐기를 위해 범여권과 2+2 회담을 제안하는 등 합당 전제 조건을 붙이면서 합당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모습이다.원 대표는 전날(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됐다”며 “말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관련된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양정숙 당선자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활동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의혹도 터져나왔다.정의연 회계 투명성 논란과 함께 윤 당선자가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맺은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을 협상 중에서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통합당의 향후 지도체제에 대해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제안했다. 반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중심의 비대위에 대해서는 연일 맹공을 쏟아내고 있다.홍 전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비대위와 관련한 한 매체의 지난 4일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김종인 비대위 찬성이 19%, 반대가 42.3%에 이르고 통합당 지지자 중에서는 무려 51.3%가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비대위에 미련을 갖는다는 것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전 당원 투표로 합당을 결정한 가운데 야권 정개개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결정 때문에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의 합당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의당이 교섭단체 파트너로 부각되면서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민주당과 시민당은 8일 전 당원 투표를 거쳐 합당을 가결했다. 전날(7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권리당원 78만 9,868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시민당은 한국당에 대응한 ‘총선용’ 정당이 목표였던 만큼, 총선 이후에는 다시 원대복귀를 약속해왔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8일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지난 4·15 총선을 거치고 사실상 ‘영남 지역정당화(化)’라는 수모를 겪은 통합당을 밑바닥부터 쇄신해야 할 중책을 안게 됐다. 통합당은 전체 당선자 84명 중 영남권 당선자만 59명을 배출했다. 반면 수도권 121개 지역구에서는 단 1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당내 대표적 전략가로 통하는 관록의 주 원내대표가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에서 등돌린 수도권 민심 확보 및 180석 초거대 여당으로 성장한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어떤 정치력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8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향해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은 국민의 뜻"이라며 “합당 당명은 정체불명의 미래통합당보다 미래한국당이 훨씬 선명하고 좋지 않느냐"고 주장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유철 대표는 오늘 통합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즉시 합당 절차를 개시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통합당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다.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임기를 마무리하고, 경선에 출사표를 낸 주호영·권영세 후보 중 원내
여야는 7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과거사법)’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수년간 국회에 잠들어 있던 과거사법의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진 셈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이채익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후 과거사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했다. 이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씨와 면담한 뒤 20대 국회 종료 전 과거사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했다. 여야 합의는 김무성 통합당 의원의 중재로 이뤄졌다.지난 5일 최씨가 국회 의원회관 출입구 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을 두고 ‘보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총선 이후 불거진 미래통합당 영입설은 물론, 최근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등 보수정당과 연결 짓기에 선을 긋고 나섰다.안 대표는 전날(6일) 오후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저는 야권이다. 보수라고 말하지 않았다”라며 “이념과 상관없이 야당을 크게 만드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저는 오래 전부터 말씀 드렸는데 생각이 변한 게 없다”며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21대 전반기 국회 원구성을 두고 크게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교섭단체별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관례적으로 국회 교섭단체별 의석 비율에 비례해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했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가져간 민주당(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할 경우)은 이 관례에 따르면 18개 상임위원장직 가운데 10~11개 정도를 가져가게 된다. 통합당은 6석 정도로 예상되며, 미래한국당이 독자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통합당 5석, 미래한국당 1석이 될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21대 국회에서 연합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은 19석,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3석을 확보했다. 양당이 뜻을 모으면 22석으로 교섭단체 기준(20석)을 충족한다.이 경우 차기 국회에서 한국당-국민의당은 통합당에 이은 제2야당 교섭단체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일까.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합당 출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6일 북한 정부와 통합당 탈북민 출신 당선인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중적 잣대를 강력 비판했다.민주당이 최근 북한 김정은 위중설을 제기한 태영호 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반면, 직접적 안보 위협이나 다름없는 지난 3일 북한의 GP 총격 사태에 대해 비판은커녕 입을 꾹 다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비난하며 우리 당을 향해
미래통합당이 6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후보 등록을 받는다. 현재까지 당내 3선 이상 중진 4명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4파전'으로 경선이 확정될지 주목된다.현재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4선·서울 용산)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가 전원 확정된 것은 아니다.주 의원은 이종배(3선·충북 충주) 의원, 권영세 당선인은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
정치권에 연일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여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주장해온 야권 당선인과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은 북한이 우리 군(軍) 초소에 총격 도발을 한 것을 두고 날 선 목소리를 내면서 20대 국회 막판까지 정치권의 자중지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포문을 연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태영호 통합당‧지성호 한국당 당선인들이 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 달 27일 미국 CNN
오는 8일 예정된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4·15 총선 참패 이후 위기에 처한 당의 진로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4일 현재까지 원내대표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고, 향후 지도체제에 대해 당론을 모은 것도 아니어서 당내에서 조차 판세 예측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원내대표 경선을 4일 앞둔 이날까지 출사표를 낸 통합당 인사는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의원 등 3명이다.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