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연기된 가운데 당에 후폭풍이 거세다. 당 안팎에선 이번 징계 심의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 대표 역시 반격 자세를 취하며 당내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당 윤리위원회는 전날(22일)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를 내달 7일로 연기했다. 이 대표의 소명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이는 곧 당내 혼란을 더하는 꼴이 됐다. 이번 사안이 표면에 드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이자장사에 일침을 가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23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황을 맞아 시중은행의 고통 분담 노력을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부가 최대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부 혼자 뛰어서는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며 “민·관이 위기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계 부채의 위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소 취하가 ‘조건’으로 제시됐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맞붙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 당시 고소·고발의 상당수가 이 의원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궤변’이라고 반박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급기야 민주당이 이재명을 살리기 위해 소(訴) 취하를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저를 비롯한 원
행정안전부 장관 자문기구인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부처 산하에 ‘경찰 관련 지원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다. 명분은 장관이 경찰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야권에서는 이러한 설명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사실상 장관이 인사권과 감찰‧징계 등 권한을 쥐는 만큼 경찰을 통제하려는 의도라고 보는 것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쟁점화에 나선 모습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말로는 경찰의 ‘민주적 관리 운영’, ‘효율적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허심탄회한 원구성 협상 회동을 제안했으나,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정략적 협상이라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협상을 전면 취소했다.박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오늘 중 국회 원구성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해 야당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여야 대표의 회동을 제안했다.하지만 권 원내대표는 같은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행사에 참석해서 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제기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데, 우리가 한 건 전부 이재명 후보에게 한 것”이라며 “이재명 살리기를 위해서 (원 구성 협상을) 정략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국회 원 구성 협상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배분 문제로 공전하고 있다. 여야는 법사위원장직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고 있는데, 권 원내대표에 의하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길테니 이재명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
국민의힘이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윤석열 정부가 해당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의 초점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해당 공무원을 ‘월북’으로 단정한 배후에 ‘문재인 정부’가 있다는 의심이 깃들어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이러한 국민의힘의 진상조사 착수가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은 21일 국회에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마라톤회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게속되는 국회 공전의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 때문이라며 압박했다.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에 마라톤회담을 공식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사실상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장단 먼저 선출하든 양보안을 제시하든 양자택일을 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기존 여야 합의를 파기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겁박과 다름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SI(특별취급정보)를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SI라는 것을 국민들께 공개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공개하라고 하는 주장 자체는 좀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나”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전날(20일) 민주당 소속 21대 전반기 국방위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해악을 감수하고라도 당시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서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월북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해상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하겠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월북 몰이로 북한 만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유가족에 2차 피해를 입혔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권 원내대표는 “만일 정권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정면충돌했다. 당 혁신위원회는 물론 국민의당 몫 추천위원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쳐 온 이들의 감정은 이 대표가 비공개회의 내용 언론 유출을 문제 삼으며 터져 나왔다. 이들의 싸움은 장외에서까지 이어지면서 당내 내홍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고위원회 의장 직권으로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돌발 발언을 했다. 그는 “최고위원들께서 현안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공개회의 모두발언 끝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추천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둘러싼 당내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논의나 협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분명히 자기 입장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최고위원 구성이라든가 국민의당 추천자 인선에 대해선 더 이상 논의나 협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안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을 두고 ‘반대’ 입장을 밝힌 이후 두 사람 간 신경전은 연일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안 의원
국민의힘에서 교착상태의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마라톤 협상’을 제시하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은 성의 없이 시간만끌지 말라”고 일갈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의장을 하루빨리 선출해 시급한 민생 입법 처리와 인사청문 개최 등에 협조하든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원내 1당인 민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양보안을 과감히 제시하든지 양자택일의 결단으로 먼저 답하라”며 이와 같이 역제안했다.그는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략적 선택으로 국회를 막아 민생을 볼모로 삼아선 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마라톤회담을 제의했다. 국회 공전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이번 주 반드시 담판을 짓겠다는 것이다.권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민생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민주당을 향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항상 먼저 양보했다고 하지만 지난 2년 내내 민주당은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고리로 야권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방부와 해경이 월북을 단정할 근거가 없다며 기존의 ‘자진 월북’ 입장을 번복한 게 시작점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까지 거론하고 있다. 사실상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국민의힘은 17일 공무원 피격 사건와 관련, 민주당을 향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내세우는 거짓평화를 위해서라면 한 사람의 명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 정부 경제정책 발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MB 정책 시즌2’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 시즌2는 절대 안 된다는 게 바닥민심”이라고 반박했다.권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의 핵심은 민간 주도 규제혁신”이라며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민간의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16일) 감세와 규제혁신에 초점을 맞춘 ‘새 정부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22
윤석열 정부가 집권 내 청사진을 발표하자 ‘MB노믹스’를 계승한 ‘윤노믹스’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주도 경제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고, 그 중에서도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면서 이명박 정부 당시의 경제정책을 연상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등 조세 규정을 수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2008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며 “법 외적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당시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하자 전면에 나서지 않는 ‘조용한 내조’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의중은 ‘공약’으로 구체화 됐다.하지만 이러한 ‘약속’은 최근 김 여사의 광폭행복과 맞물리며 흔들리고 있다. 사실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 인하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그나마 돈을 벌고 있는 재벌과 대기업에 편향된 정책”이라며 “첫 단추부터 어긋나있다. 실패로 끝난 MB(이명박 정부) 시즌 2”라고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꺼내든 첫 처방은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대책이다. 인기 없이 흘러간 유행가를 또 틀기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 다른것이 없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동의를 못 한다면 두 명을 다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당 대 당 통합을 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대표와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안 의원이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