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뒤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와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특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은 그동안 만연했던 기업들의 각종 불공정행위를 향해 경종을 울렸다. 최근 기업들의 지분정리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재벌개혁이란 특명을 받은 ‘재벌저격수’ 김상조 위원장의 등장에 재계는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내 타이어업계를 대표하는 두 곳 모두 내부거래를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 전문경영진과 오는 23일 간담회를 갖기로 한 데 대해 “그런 공개된 자리에서 재계가 동시에 모여 도대체 무슨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정태옥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현 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여 취임하게 된 김상조 위원장의 행보가 걱정된다”며 “이왕 중요한 자리에 임명됐으면 쇼하지 말고 차분하게 진정성 있게 개혁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재벌개혁은 대기업을 살리는 개혁”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위에서 열린 경제1분과 공정거래위원회 간담회에서다.김진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지난 십년 간 저성장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재벌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혁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재벌개혁은 재벌을 살리기 위한 개혁”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문가에 의하면 미국 인터넷 기업은 구성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새 정부의 ‘재벌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LG그룹이 한숨 돌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선 현행법을 엄격히 집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추후 규제강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LG상사와 판토스의 지분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대기업들의 총수일가 사익편취행위(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우선 현행법을 엄격히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대기업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를 제대로 감시하겠다던 약속의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셈이다.이에 재계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현행법상 일감몰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이른바 보수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과 인사청문회 비하 발언 등을 이유로 19일 인사청문회 일정 논의가 예정된 4개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전면 보이콧했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이 보수야권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 첫 내각 구성은 상당 시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을 강행한 후 국회가 멈춰 섰다. 추가경정예산안·정부조직법 처리는 물론 남은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청문회 일정 논의는 시작도 못한 데다 이미 청문회를 치른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쉽지 않은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6월 임시국회가 여야의 강경 대치 속에 ‘빈손국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국회는 당초 19일 오전 11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무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3%p 내린 75.6%(매우 잘함 55.9%, 잘하는 편 19.7%)로 7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17.4%(매우 잘못함 8.0%, 잘못하는 편 9.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7.0%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2%p에서 58.2%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 3개월을 남겨둔 시점이라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김성주 회장이 이끌고 있는 기업(MCM)의 갑질 논란과, ‘박근혜의 여자’라는 ‘친박’ 타이틀에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결정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잡음으로 시작, 중도퇴진 불명예 대한적십자사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주 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며 “오는 6월 30일 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김성주 회장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이른바 보수야권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중요한 정치현안에는 사실상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있어 논란이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대선을 치르면서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중요 정치 현안은 산적한 상태다. 문재인정부의 첫 내각 구성을 위한 고위공직자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고,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하지만 고위공직자 청문회는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재확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추경은 한국당의 사실상 명분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4일 사실상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홍준표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하든 원하지 않하지 않든 간에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는 입장이 돼 버렸다”면서 “곤혹스럽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돼 버렸다”고 썼다.그동안 홍준표 전 지사는 자천타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돼 왔었다. 홍준표 전 지사의 이날 SNS글은 7.3전당대회에 나서 달라는 당내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추대 형식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당내 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구태”라고 비판했다. ‘협조를 당부한다’며 몸을 낮추던 모습에서 달라졌다. 자유한국당의 반대노선이 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14일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대통령과의 대표회동도 불참하고, 국회 상임위원장 초대에도 불참했다. 사실상 협치 거부와 다름없는 이해 못할 행동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 ‘묻지마 반대’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강행 임명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기로 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으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강하게 항의하고, 향후 ‘청문위원회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자유한국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에 따른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따른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원인이다.14일 국회 안행위와 농해수위, 교문위에서는 각각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행위는 자유한국당 소속 유재중 위원장의 불참으로 개의시작도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문위와 농해수위는 회의는 열렸으나 자유한국당 의원의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한 것에 반발해 인사청문회 불참에 무게를 두고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정책을 강하게 성토했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일방통해’이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불통인사 협치 파괴 대통령은 각성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 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규직 확대 등 새 정부 정책 기조에 걸 맞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고심 중인 기업들의 입장이 더욱 난처하게 됐다. 재벌 개혁을 진두지휘 할 적임자로 평가된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돼서다.◇ ‘하도급 갑질’ MCM, ‘내부거래’ 하림… 1순위 후보김상조 교수가 새 정부 첫 공정위원장으로 임명됐다. 13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공정한 경쟁 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상조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대선 패배 이후 당 혁신을 위한 제언을 듣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산을 계기로 한 합리적 보수, 막말과 독설을 줄이는 품격 있는 보수로 가야한다는 것이 당 안팎에서 나온 혁신의 주요 내용이다. 7.3전당대회를 구보수가 신보수로 전환되는 계기로 삼자는 데에도 이견은 없다. 그러나 한국당의 현실은 혁신방안과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에 깊은 애정을 가진 전 당료의 입에서 “보수(保守)가 보수(補修)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물음이 나오는 실정이다.한국당은 현재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에 머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단행했다. 야당의 반대로 꽉 막힌 인사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증됐다”고 보고 임명 강행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헌법재판소장의 경우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해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은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이미 지났다. 이에 따라 김 후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결국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예상대로 야권은 거세게 반발했다. 김상조 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여부를 떠나 국회가 공전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긍정적이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공동정부’에 대한 아쉬움 섞인 이야기도 나온다.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공동정부’ 구상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승민 의원에게 경제부총리를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뿐만 아니라 특정인누구에게 내각 자리를 제안했다는 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심사 거부’라는 초강경 대응에 나서면서도 여론 역풍에 반대 수위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한국당은 인사청문 정국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후보자의 임명철회 또는 자진사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추경안도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추경안인만큼 심사 거부 방침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당이 청년 실업을 외면한다”는 여론 역풍도 맞을 가능성도 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택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지명한 지 38일 만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상조 위원장의 임명 소식을 전하며 “경제민주주의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야 할 때 금쪽같은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윤영찬 수석은 김상조 위원장의 정책적 능력과 도덕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 질서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