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재차 사과했지만, 정치권 안팎의 반응은 냉랭하다.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의 바탕에 ‘조국 사태’가 끊임없이 거론되자 당사자가 행동을 취한 것인데, 사실상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지적이다.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회초리 더 맞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형사 법정에서의 분투와 별개로 자신으로 인해 실망하고 분노했을 많은 촛불 세력, 젊은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건넬 수 없을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있는 가운데 국내 IT 기업들이 ‘백신휴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임직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백신휴가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접종 독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7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휴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전 계열사 임직원은 의사 소견서가 없어도 백신 접종 다음날부터 공가를 받을 수 있다. NHN은 지난 4일부터 임직원들에게 백신휴가 도입을 공지하고 필요시 곧바로 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했다. 안 장관의 임기는 7일부터다.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안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같은날 전체회의를 열고 안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는 노형욱·박준영·임혜숙 등 다른 장관 후보자에 비해 안 장관의 경우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평가다.이로써 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지명한 5명의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11시경 문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5월 6일”이라고 전했다. 문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 미래에 대비하는 산업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함께하는 산업부가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의 정책이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을 세심하게 살피며 늘 소통하는 데 노력해 나가자”
국회는 6일부터 이틀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의혹 등 도덕성 검증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라임 사태 의혹은 김 후보자 딸과 사위를 위해 라임자산운용측이 12억원 상당의 맞춤형 특혜 펀드를 개설해줬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전혀 몰랐던 일이고, 딸과 사위도 라임 사태로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반박에도 국민의힘은 라임 피해자 대표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자질, 능력, 도덕성이 부족한 사람들을 왜 계속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앞서 여야는 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신임 검찰총장에 지명하면서 그의 기용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 친정부 성향의 총장 후보자가 지명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그에게 검찰개혁 마무리와 조직 안정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후보자가 검찰 내부 조직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오수의 과제, 검찰개혁과 조직 안정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발령안을 심의·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임명제청을 받아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안건을 심의했다. 검찰총장과 합동참모의장, 각군참모총장, 국립대학교 총장 등의 임명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헌법 제89조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국무회의에 검찰총장 등 인사발령안을 즉석안건으로 상정했다. 이후 청와대는 김 후보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산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4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가 최근 지도부를 개편하고 처음으로 격돌하는 무대여서 후보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노형욱 국토부 장관, 임혜숙 과기부 장관, 박준영 해수부 장관, 문승욱 산자부 장관,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개각인 만큼,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두고 치열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오수(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직접 대면 보고 받은 뒤 김 전 차관을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사의를 표명한 지 60일 만이다. 앞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김 전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를 총장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전남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는 29일 회의를 열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을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제44대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가진 후 검찰총장 후보에 위 4인을 선정했다.법무부는 “추천위원들이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했다”
야권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불을 지피는 가운데,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장 정의당은 서 의원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 의원의 대정부 질문 발언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하기 힘드시다구요”라며 “그 말씀 하시기 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무릎 꿇고 사과한 것부터 이해가 안 된다고 하셔야죠”라고 지적했다. 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형’이라고 부르며 쓴소리를 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얄팍한 인간성’이라며 원 지사를 맹비난 했다.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이라 부를 거면 축하나 덕담을 할 것이지 고작 한다는 말이 조롱에 가까운 비아냥을 늘어놓다니”라며 “고작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가”라고 원 지사를 직격했다.원 지사는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에 “내게 정치 입문도 설득하고 한때 무척이나 가까웠던 분이 국정혼돈이 심각한 상황에서 총리 후보자가 되었다는 소식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개각을 단행했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내각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정동력 회복을 위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 노형욱 전 국무조정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사태’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조국 사태’는 친문과 비문의 오랜 갈등 요소 중 하나다.지난 2019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명하면서 시작된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그해 10월까지 두 달 넘게 정국을 뒤흔들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의혹, 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 등 가족 관련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조국 사태’는 ‘조국 찬반’ 의견이 충돌하면서 극심한 정치‧사회적 갈등을 초래
4‧7 재보궐 선거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국민의힘이 대대적으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오만과 독선의 자세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남은 임기 1년 남짓 동안 법치 민주주의 파괴 등 잘못된 일들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회복의 1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하시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4년 임기에 대한 ‘성적표’인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청와대 책임론을 인정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에 강조하던 정책 기조 방향이다. 결국 엄중한 민심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국정운영 기조를 밀고나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4·7 재보궐선거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퇴설이 제기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가 재보선 이후 물러날 시점과 방식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 계획 수립 등을 마무리짓고 물러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정 총리는 여권의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말부터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 총리가 대권 도전을 위해 4·7 재보선 후 사퇴할
국민의힘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셋값 인상 논란’이 불거지고 하루 만에 전격 경질되자 “문재인 정권 내로남불의 화룡점정”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국민의힘은 또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입안자들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하며 4·7 재보궐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배준영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김상조 전 실장은 원래 그랬다”며 “이미 김 전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 때부터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아들의 인턴십 특혜, 부인의 부정 취업, 초빙 교수 이력 허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자, 임기 1년인 시한부 장관 자리에 누가 오를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판적인 민심과 정치적으로 꼬여버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권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힘 빠진 김수현 사단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김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의 작품이다. 김 전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 22 차례의 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을 설계한 장본인이다. 김 전 실장과 변 장관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실장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