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던 국회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군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립으로 마무리됐다.국민의힘은 14일·17일 양일간 질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해 추 장관을 몰아쳤다. 추 장관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을 비호했다. 대정부질문은 뚜렷한 의혹 해소 없이 정쟁 양상으로 옮겨가면서 씁쓸한 뒷맛만 남겼다.그럼에도 이른바 ‘추미애 정국’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에서 해소하지 못한 의혹의 불씨를 다가오는 추석, 나아가 내
국민의힘 내부 모임 ‘요즘것들연구소’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특혜 의혹을 겨냥한 ‘우리 아들 휴가차별 성토대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 아들의 전무후무한 휴가 특혜를 놓고 국방부가 정상 절차라고 잡아뗐다”며 “‘카톡으로 휴가가 연장되는 게 정상 절차라면 왜 우리 아들은 안 되고 장관 아들만 되느냐’는 전화가 폭발했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국방부는 지난 10일 도마에 오른 서씨의 23일 연속 휴가(19일 병가 포함·휴가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한 당부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낳은 다음날이었다. 이에 비판 여론이 커지자 대표가 나서서 ‘입단속’을 당부했다. 17일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주요 입법 과제로 ▲방역 체계 강화·소상공인 피해 극복 지원 등 코로나 국난극복 ▲노동존중·복지와 돌봄 등 민생경제 활성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총선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군 특혜 의혹을 놓고 여야 공방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대정부질문 나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17일 추 장관 출석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 장관을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추 장관이 출석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을 집중 추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 적극 엄호에 나서면서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특혜 의혹을 놓고 정치권이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은 각각 ‘추미애 청문회’ ‘추미애 질문’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여야는 추 장관에 당력을 집중했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촉매로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 민낯’을 들춰내겠다는 기세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의혹 제기를 정치공작으로 치부하며 대립 중이다.최근 국회는 야권의 추 장관 아들 의혹 제기→추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서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인 를 표절 검사 사이트 ‘카피킬러’에 분석 의뢰한 결과, 표절률이 3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2015년 8월 제25보병사단장으로 근무할 당시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기관마다 표절률에 대한 기준은 상이하지만 보통 15% 이하는 용인 수준, 25% 이상이면 표절로 판단한다. 경
정의당이 민생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기국회 대정부질문마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에 관한 공방으로 치닫자 여야 모두를 비판했다.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록을 갈아치운 장마, 역대급 규모의 태풍피해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민생과 희망, 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이 제시되고 토론되는 대정부질문이 됐어야 했다”라며 “어제 대정부질문은 추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전부였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상털기식 질의까지
지난 4·15 총선 출마 때와 당선 뒤 공직자 재산신고 차이가 11억 원에 달해 재산 누락신고 의혹을 받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신고 과정상 실수라는 입장이지만, 여권은 고의적 누락을 의심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조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MBC가 방송장비를 챙겨 내가 사는 아파트에 쳐들어왔다고 한다. 몇 시쯤 나가고 들어오는지 등 별별 것을 물었다고 한다”며 “나는 피의자가 아니다”라고 했다.MBC는 지난달(8월) 공개된 조 의원의 현금성 자산이 4월
‘검찰 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이 날이 갈수록 더욱 증폭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추 장관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들 서모 씨가 군복무 시절인 2017년 6월 휴가가 끝나고도 복귀하지 않았고, 이를 추 장관이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지금까지도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국민의힘은 최근 서 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가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
임기 4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회이자 위기를 맞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문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근 여권은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정치 원로인 정대철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총선 민의를 받들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길을 가야할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는 지난달 3일 통일부 장관·국정원장 교체인사 후 한 달여 만이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주요 작전 분야 직위를 거친 대표적인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1985년 육사 41기로 임관해 동부전선 GP장을 시작으로 야전과 연합사령부, 육군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25사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휴가 미복귀 관련 야당의 의혹 제기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추 장관은 ″당장이라도 수사하라″며 ‘장관 흔들기’, ‘검언유착’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흙탕물 싸움은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 장관이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당시 발언한 영상을 틀며 의혹을 제기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들이 입대 후 1년 만에 무릎에 통증을 느껴 병가를 내고 수술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이에 대해 전 의원은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치열하다.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41일이 지났지만 여야 불협화음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미래통합당은 현행 공수처법을 위헌으로 판단, 일찌감치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추천을 보류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까지 통합당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를 관철시킬 생각이다. 민주당은 또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하라며 통합당을 압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를 고리로 미래통합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등 악재 속에서 이번을 계기로 국면 전환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20일 민주당은 ′통합당 책임론′으로 맹공을 이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전국적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됐다”며 “5일이나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미래통합당이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르면서 자신감을 일순 회복한 분위기다. 통합당이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창당 이래 처음이다.통합당은 21대 국회 개원 후 176석 과반 의석을 앞세운 거여(巨與)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왔다.그러나 최근 정부여당 악재를 부각하면서 내부 실수를 줄이고 결속을 강화한 통합당 전략이 맞물리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승기류를 탄 통합당이 오는 18일 문을 여는 8월 임시국회부터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반격에 나섰다.조 전 장관은 최근 언론사를 대상으로 반론 보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뒤 언론인과 일반인을 고소하는 등 반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조 전 장관은 7일에는 페이스북에 지난해 자신의 딸 집을 찾아왔던 기자의 얼굴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고 언론 취재방식에 거센 비판을 가했다.조 전 장관은 “기자 여러분, 취재의 자유에 한계는 없는 것인가. 이상과 같은 취재 행태도 언론의 자유에 포함되는가”라며 “범죄 혐의를 받고 있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종부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속 3법 등 18개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하 가볍게 통과됐다.본회의장에 입장한 미래통합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는 투표했지만 쟁점법안인 부동산·공수처법 등 표결은 거부했다. 다만 통합당 의원들은 매 안건 의결 전 반대토론에 나서 여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대한 절차적·내용적 하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는 지난달 30일 임대차법 반대 5분 연설로 찬사를 받은 윤희숙 통합당
3일 미래통합당이 일명 ‘윤희숙 효과’에 고무된 모습이다.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지난달(7월) 30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 임대차 3법 통과를 반대하는 5분 연설로 국회 안팎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막말을 배제하고 진정성 있게 임대차법의 허점을 조목조목 날카롭게 지적해 국민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윤 의원의 연설은 모처럼 통합당이 목에 힘을 주게 된 계기가 됐다. 특히 당분간 장외투쟁이 아닌 원내투쟁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도 ‘윤희숙 연설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민주당, 윤희숙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정의당과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의당은 기존 범여권으로 분류됐지만, 21대 국회에서 합류한 류호정·장혜영 등 일부 신인 정치인들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민주당과 결이 다른 입장을 냈다. 다만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은 연대 제안을 일축했다.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의당과 더 적극적으로 연대할 필요가 있다”며 “구좌파, 신좌파 중 신좌파가 훨씬 독이 빠져 있는
사상전향. 2020년 국회에 울려 퍼진 단어다. 근 20년간 듣기 힘들었던 단어기도 하다. 사상전향이라는 용어는 사상전향제도에서 파생됐다.사상전향제도란 일제 후반기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범들이나 해방 후엔 권위주의 정권 당시 국가보안법·집시법·계엄령·공안 관련 법률 등을 위반한 공안사범들을 가석방 시켜주는 조건으로 사상전향서를 쓰고 석방시켜주는 제도였다. 1933년부터 시행됐던 이 제도는 1998년 폐지됐다. 이 제도는 헌법 1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에 위반되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2020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