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지난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 수석은 “국회의장이 장관 후보자 등 각종 인사청문회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향해 오는 18일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겠다며 압박을 가했다.지난 13일 초대 공수처장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추천위원회는 예비후보 10명의 자료를 검증하며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추천할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하고 결론 없이 회의를 종료했다.추천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10명 예비후보를 놓고 다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민주당은 이달 중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 마쳐야 한다고 밝혀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2차 회의를 열고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추천위원 7명이 지난 9일 추천한 후보 10명이 심사 대상이다.추천위는 이날 국회에서 10명 후보를 최종 2인으로 추리는 정밀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초대 공수처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는 만큼 각 후보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공수처장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 후보 2인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후보 추천은 지난 9일 마무리
최근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일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과거 청문회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안 때문이 아닌, 서로 친목을 다지고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와 함께 주요 사업부문에서 4대 그룹의 협력도 공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5대 그룹으로 분류되는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좀처럼 이 자리에 함께 하지 않고 있어 물음표가 붙는다.◇ 다시 만난 4대 그룹 총수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공수처장 후보를 총 11명으로 압축했다. 10일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실무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추천위원별 공수처장 후보자 제시 절차를 진행한 결과 총 11명의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여야는 각 2명과 4명의 후보자를 추천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각 1명을 추천했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은 3명을 추천했다. 여당은 비검찰 출신 법조인을, 야당은 검찰 출신 법조인으로 명단을 올렸다.민주당 측 추천위원 2명은 권동주 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9일 초대 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을 마감한다. 추천위원 1명당 최대 5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위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것을 감안하면 후보를 최대 35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다만 추천위원들이 후보군 물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0여명 수준에서 초대 공수처장 후보가 추려질 것으로 관측된다.추천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 추천작업을 끝낸다. 추천위는 당연직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여당 추천위원 김종철 연세대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놓고 다시 정면 충돌하고 있다.여권은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와 비교하며 ‘정치 검찰’ 윤석열 총장의 정부 공격이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관련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해 “정치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며 “감사원은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공세형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했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대법관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의원님들, 한번 살려주십시오’ 한 번 하세요”라고 말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박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심사 전체회의에서 법원의 판례 모음인 ‘법고을LX’ 사업 예산이 지난해 3,000만원에서 0원으로 삭감된 것을 거론하며 조 처장에게 이 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법고을LX는 전통에 빛나는 자료다. 살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고, 조 처장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잘 살펴달라”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절실하게, 3,000만원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도 술렁이는 분위기다.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겪어왔던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오전 국무회의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으나 반려됐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민주당은 10억원 유지를 주장해왔다. 반면 홍 부총리는 3억원을 추진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이를 관철시키지 못했다.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12명에 달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치권에서 연말 개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인선에서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문제, 경제, 일자리 등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지만, 장관급 인선 교체 전 재정비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내정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을 내정했다. 복지부 1차관에는 양성
정치권이 ‘윤석열 대망론’을 놓고 설왕설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윤석열 대망론’의 근거지는 당초 보수 야권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계기로 여권과 정면 충돌하자 보수진영에서 ‘윤석열 대망론’이 떠올랐다.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기근 상황이 맞물리면서 ‘윤석열 대망론’이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윤석열 총장의 ‘자가발전’도 한몫하고 있다.윤 총장이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아님)’ 화법으로 여지를 남기면서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윤 총장은 지난 23일 새벽까지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임기를 마치고 나면 정치를 하실 생각이 있냐'고 묻자 “지금은 내 직무를 다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를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다만 퇴임해 소임을 다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그동안 주요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 결심 이유로 민주당이 징계 처분 재심에 대해 5개월 동안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과 민주당의 ‘오만함’ ‘편 가르기’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했다.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그간 윤리위 회
정치권에서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 특례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이를 직접 언급하며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그간 지지부진했던 논의 과정 등을 돌이켜 볼 때 이번에도 군불만 때는 수준일 가능성도 있다.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TS의 병역 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예술‧체육
이번주부터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열린다. 국정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폭 축소해 오는 7일부터 20일 가량 진행된다.일정은 축소됐지만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야당은 공무원 피살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여당은 이를 차단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경제3법 처리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민생 국감’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 내 공수처 설치, 경제3법 처리를
19대 국회의 조명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부터 21대 국회의 태영호·지성호 국민의힘 의원까지 역대 탈북민 의원 3명은 보수정당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19대 국회에서 조명철 의원은 집권여당 소속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과 비교적 결을 같이 할 수 있었다.반면 국민의힘이 야당으로 밀려난 21대 국회는 상황이 다르다. 174석 거대여당으로 성장한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권의 일관적 친북정책이 본격화되며 탈북민 입지 자체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태영호·지성호 의원의 어깨가 무거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7일 ‘드라이브 스루(차량 행진)’ 방식의 개천절 집회에 정부가 ‘면허 취소’ 등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자 “법학통론 기초도 모르는 총리 발표를 보니 정권도 저무는 모양”이라고 질책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법집회 참여자는 현장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 집회가 코로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차량시위 집회가 왜 면허 취소 사유인가”라며 이같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대통령 종전선언에 북한은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했다”며 “긴급히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 외통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방부는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 남쪽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월북 가능성도 제기된다.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문 대통령이 전날(23일)
22일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추천됐다. 그는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2015년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국민의힘은 조성대 후보자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한 언론 기고문에서 조 전 장관 측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주장을 했고,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조
최근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놓고 사생결단식 공방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12월 말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서 씨의 군 복무 관련 의혹이 지금까지 야당의 공격 대상이 돼왔다. 특히 지난 2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서 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 A대위가 신 의원 측과의 통화에서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장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것을 기점으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