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과 관련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보복하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예정돼 있던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 참모들과 회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하고 보복하라, 그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 말했다”며 “‘북한에 핵이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
북한 무인기 5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여진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야당은 물론 당내 일각에서조차 이번 사태를 정부의 ‘안보 무능’으로 연결 짓자 이를 방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대공 방어 실패’의 책임을 전 정부로 돌리고 나섰다.국회 국방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무인기 관련 현안 보고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북한 무인기 침투가 사실상 군의 방어 태세가 무너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현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외교당국이 민간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원하는 방향의 해법을 마련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일본 측의 사과 없는 배상금 지급은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다.28일 오전 광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배상금에 대해 “그 사람들한테 사죄받고 싶지 (돈은) 안 받고 싶소”라며 “같은 동지끼리 받으면 내가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내가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당시 격추 명령을 내렸음에도 우리 군이 실패한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는 등 상응 조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6일) 첫번째 무인기 1개가 왔을 때 윤 대통령은 ‘우리도 무인기를 갖고 있으니 2대 혹은 3대를 올려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이후에도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인태 전략)이 28일 공개됐다. 한국이 인태지역을 대상으로 독자 전략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태 전략의 핵심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그간 윤 대통령이 취임사, 8·15 경축사, 유엔총회 연설 등을 통해 강조해온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이번 인태 지역 전략에 투영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
최근 취임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김광동 위원장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해임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28일 오전 광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흘린 피 속에서 민주주의가 만들어졌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있었다. 그런데 진실화해위원장의 자리에 진실과 화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광주 5.18 운동에 북한군 개입 가능성을 운운하는 사람이 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전임 정권의 대비 태세가 미흡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북한의 군용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군의 안보태세를 질타했다.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군 차원의 대책 마련도 적극 요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무인기 침범과 관련해 “이번엔 우리가 철저히 당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기도 일대 민가 지역까지 내려왔다는 데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 같은 전략적 도발을 거듭하다 이번에는 기습적으로 전술적 도발을 시도한 것
일본이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하면서 자위대의 ‘반격 능력’ 보유를 명문화했습니다. 미국도 이를 환영했고, 오는 1월부터 구체적으로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찬반 논란이 맞부딪혔습니다. 일본의 군사 능력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일본군을 해산하면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병력만을 보유하기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일본군으로 인해 국권이 침탈당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북한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2월 15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로켓 추진력(140tf)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ICBM인 화성-17형의 1단 엔진 추력(160tf)과 맞먹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하면서 ‘20% 후반~30% 초반’에서 맴돌던 국정지지도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결국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철회를 선택했다. 이젠 안전운임제를 놓고 노정(勞政) 간 협상만 남았다. ‘노조 강공’에 지지율 상승을 얻어낸 윤석열 정부가 향후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 ‘노조 강공’에 지지율 상승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2월 6~8일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중장 보직 신고자들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하면서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주문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되는 검으로,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는 보직, 계급, 이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끈으로 된 깃발(수치)를 수여한다. 이어진 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가 어느
국민의힘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노총이 6일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전국에서 총파업에 나서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강공 태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명분은 반노동 정책 저지라지만 실질은 반민생 투쟁‧반정부 투쟁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국민들의 인내심에 바닥이 드러났다”며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되자 여야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도를 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대북 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라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나서자 여당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법원은 지난 3일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피격 관련 첩보를 삭제 및 수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
설마 했는데 진심이었다. 적어도 청년지도자의 객기부리기 수준은 아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들고 나온 동서해 연결 대운하 프로젝트 얘기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동서해를 연결하는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마디로 서해 남포하구~대동강 루트에서 시작해 강줄기를 이용한 운하를 건설해 동해 원산 인근 쪽으로 빠지게 하는 물길을 내겠다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언급 내용은 같은 연설에서 나온 ‘핵 무력 법령화’에 묻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핵무기 버튼을 김정은 위원장에게만 부여하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29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서 전 안보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 전 안보실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새벽 1시에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게 자진 월북 방침과 배치되는 첩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며, 그 경우 북한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대응을 만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7차 핵실험 시 북핵 대응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실한 것은 중국이 북
최근 교육부가 행정예고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 내용의 자율성에 중점을 뒀다. 모든 교과목에서 교과서에 필수로 넣어야 할 내용인 ‘학습요소’를 삭제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한국사 교과목에 대해 문제제기가 나왔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은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 사건’ 내용 기술 의무가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4·3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많은 사건으로 알려졌다.◇ 자율권 확대한 2022교육과정교육부는 최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을 겨냥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 정부가 대북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미국과 남한이 대북 제재압박에 매달릴수록 자신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특히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가치를 확인하고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에서 이익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또 반도체·원전 등 경제안보 핵심산업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향후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네덜란드 정상회의 이후 루터 총리와 함께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루터 총리는 제가 당선 이후 가장 긴밀히 소통하는 정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