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을 분류하는 가장 큰 기준 중 하나는 국산차와 수입차다. 그런데 이 사이에 묘하게 걸쳐 있는 차량도 있다.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라 불리는 것들이다.‘무늬만 국산차’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체질 변화로 탄생하게 됐다. 경영악화로 생존위기에 놓였던 국내업체를 해외의 거대 기업이 인수한 것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그 주인공인데, 이름에서부터 정체성을 짐작할 수 있다.이들이 판매하는 차량에도 이러한 배경이 녹아있다. 현대·기아차와 쌍용차의 라인업은 모두 자체 개발한 차량이고, 국내 시장에 판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소형SUV 시장이다. 2015년 출시된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던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티볼리보다 먼저 시장에 진출했던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도 이달 들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그렇다면, 기존의 ‘최강자’ 티볼리는 이 같은 도전장에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현대차 코나는 지난 6월 13일 공개돼 약 2주간의 사전계약을 거친 뒤 6월 27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따라서 7월 월간 판매실적이 첫 성적표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QM3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것 외에 신차 출시는 없었지만, SM6와 QM6를 연이어 선보였던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판매실적이 늘었다.르노삼성은 7월까지 내수시장에서 6만809대의 누적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268대보다 12.1% 증가한 수치다. 수출도 비슷한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9만8,381대의 누적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8만8,145대에 비해 11.6% 증가했다.이처럼 내수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 ‘맏형’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소형SUV 코나의 바람이 매섭다. 출시 후 40여일, 영업일수 기준 30여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기존에 소형SUV 시장을 꽉 잡고 있던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현대차 코나가 누적계약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7일이다. 코나는 지난달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바 있다.현대차는 코나를 출시하며 올해 판매목표로 2만6,000대를 제시했다.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 목표치의 40%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이러한 기세는 티볼리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SM6와 QM6를 연이어 출시하며 분주한 한해를 보낸 르노삼성자동차. 반면, 올 상반기에는 다소 잠잠한 행보를 보였다. 새롭게 구성된 라인업을 안착시키며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었다.조용했지만,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내실 있는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5만2,88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성장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현대자동차는 -1.8%, 기아자동차는 -7.6%, 한국지엠은 무려 -16.2%의 하락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5.5% 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국내 SUV시장에서 제대로 맞붙었다. 신차 출시를 통한 공세와 이에 대한 대응이 얽히고설켜 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위기설 속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현대·기아차와 ‘SUV 명가 재건’을 기치로 내건 쌍용차의 SUV 전쟁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G4 렉스턴-코나·스토닉 출시로 ‘난전 양상’먼저 칼을 빼든 것은 쌍용차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G4 렉스턴을 공개했고, 4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2015년 출시한 티볼리의 성공으로 쌍용차는 기나긴 적자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더 비싼’ 차량들이 주도했다. 수출 대수는 줄었지만 판매액은 오히려 증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17년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차종별 수출·내수·생산 동향을 총 정리했다.◇ 대형화·친환경화 추구하는 자동차 수출시장상반기 자동차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지만 판매액은 4.2% 증가했다. 자동차 1대당 평균 수출 가격이 1만4,179달러에서 1만5,029달러로 상승했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대형차·SUV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2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국내 중형세단 시장은 모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꽉 쥐고 있던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당찬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르노삼성의 SM6,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는 K5를 밀어내고, 쏘나타를 위협하며 판을 흔들었다.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새로운 도전에 맞서 신형급 변화를 준 ‘뉴 라이즈’를 선보인 쏘나타가 다시금 시장을 평정하는 모양새다.현대차 쏘나타는 올 상반기 4만2,037대의 누적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경쟁자들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 우리말로 ‘2년차 징크스’라고도 불리는 이 단어는 1년차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이가 2년차 들어 급속히 쇠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에서 자주 언급되지만, 더 나아가 특정 국가나 기업 등의 행보를 설명하는데 쓰이기도 한다.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이 ‘서포모어 징크스’가 유독 눈에 띈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나란히 사장 자리에 올랐던 한국지엠 제임스김 사장과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이다.◇ 지난해 기세 높던 두 사장, 올해는?제임스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5월 자동차산업은 수출 증가·내수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친환경차와 유럽지역 수출 확대가 눈에 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통해 업체별 5월 자동차 수출·내수·생산 실적을 발표했다.5월 완성차 수출은 판매량 22만1,237대·판매액 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금액 기준 3.6%, 수량 기준 2.1% 증가한 수치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북미에서는 수출액이 9.9% 감소했지만 EU(33.2%)와 기타유럽(61.8%) 등 타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작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말이 있다. 그렇다. 1등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1등을 원하고,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하지만 때로는 1등을 향한 경쟁보다 더 큰 관심을 끄는 일들이 있다. 프로축구로 치면, 이른바 ‘강등권 탈출’ 전쟁이 그렇다. 1등 싸움 못지않게 처절한 경쟁을 볼 수 있다.◇ 신차 출시=꼴찌 탈출?국산 자동차업계의 압도적 1등은 현대자동차다. 그 뒤는 기아자동차가 잇고 있다. 이들의 판매실적은 나머지 3개 업체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자연스럽게 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SM6와 QM6로 연이은 성공을 거둔 르노삼성자동차가 5년 만에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선다. 일자리 확충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새 정부와 발맞추기에 나선 모습이다.올 상반기 79명을 채용한 르노삼성은 하반기엔 연구소, 관리직, 제조 등의 부문에서 12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르노삼성 전체 임직원 수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르노삼성은 2012년 경영위기를 겪으며 신규채용도 중단된 바 있다. 2015년 다시 채용이 이뤄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2·3차 협력사도 살뜰히 챙기며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르노삼성은 지난 30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한화리조트에서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1차 협력사들과 ‘제3회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갖고 2,3차 협력사들과의 상생경영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르노삼성은 1차 협력사들에 안착된 상생결제시스템을 2차, 3차 협력사들에게도 확대하자고 밝혔다. 금융비용 절감 및 판매대금 회수 안정성 보장 효과를 중소협력사에도 전파해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의 내수는 감소했지만 수출·생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모델의 성패와 신차효과에 업체별 명암은 극명하게 갈렸다.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17년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완성차 수출대수는 24만2,416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와 대형차가 선전하고 SUV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다. 북미와 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했다.쌍용차는 웃지 못했다.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부진으로 수출이 37.1% 감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중형세단 시장에서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며 비상하고 있다.쏘나타는 지난 4월 9,127대의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쏘나타의 최고 월간 판매실적이다.반면 지난해 등장해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쏘나타를 위협했던 SM6는 3,950대에 그쳤다. 더블스코어 이상의 차이다. 역시 지난해 신형 모델 출시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말리부는 2,858대의 초라한 성적표로 K5(3,605대) 조차도 넘지 못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3월 출시된 SM6는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기부금 0원.’지난해 일본계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매출 1조1822억원에 당기순이익 828억원을 기록했지만 기부는 1원도 하지 않았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돈을 벌고도 최소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에선 분명 뒷말을 나을 수 있는 사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사정이 비단 유니클로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외국계 기업 44개사와 국내 기업 374개사의 배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카카오톡’을 통해 A/S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르노삼성은 고객에게 차량 정비 완료 안내를 카카오톡으로 발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대고객 소통 채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르노삼성은 ‘카카오톡 정비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이달 말부터 차량 정비 서비스 완료 안내 및 관련 정보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카카오 알림톡은 별도의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카카오톡으로 알림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다. 카카오톡이 설치돼 있지 않거나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기존과 같이 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티볼리는 쌍용자동차를 기나긴 적자터널에서 탈출시킨 ‘효자’다. 2015년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최근 묘한 긴장감이 티볼리를 감싸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 맏형 현대·기아차의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된 것이다.◇ 소형 SUV 시장 최강자 티볼리티볼리는 2015년 많은 기대 속에 등장했다. 특히, 아픈 기억이라 할 수 있는 해고자 문제가 역설적이게도 티볼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을 키워줬다.시장의 반응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티볼리는 출시 첫해 내수시장에서만 4만5,021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내수 3위’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최근 김효성 노조위원장과 함께 부산공장 생산 현장을 방문해 근무 환경 개선 현황을 살폈다. 르노삼성 최고경영자와 노조위원장이 함께 생산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 중인 르노삼성 최고경영자의 현장 밀착 경영 활동에 노조위원장이 동행을 제안하며 성사됐다.이날 두 사람은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근무 환경 개선을 점검했다. QR코드 작업개선, 시트 자동화 투입, 리어 범퍼 공급 개선 등 주요 개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SNS를 통한 2030 젊은 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르노삼성은 24일, QM3와 함께하는 ‘캡처 라이프(Capture Life)’ 두 번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르노삼성은 지난해 QM3 유럽 원정대를 통해 QM3의 유러피언 감성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캡처 라이프’ 캠페인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 후속으로 마련된 이번 캡처 라이프 캠페인은 맛집, 여행, 운동, 데이트 등 일상 속에서 혼자만 보고 즐기기 아까운 일상을 SNS를 통해 나누고 소통하기 위한 이벤트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