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신차 SM6와 QM6가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모처럼 활기 넘치는 한 해를 보냈다. 2015년엔 티볼리를 출시한 쌍용차에게 밀려 꼴찌로 내려앉았으나, SM6·QM6 덕에 다시 쌍용차를 제칠 수 있었다.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사실상 또 다시 꼴찌가 확정된 상태다. 르노삼성은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9만584대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9만6,030대의 쌍용자동차에 밀려 꼴찌로 내려앉았다. 12월 한 달 실적만 남은 시점에서 사실상 역전은 불가능해 보인다.공교롭게도 올해 역시 신차 출시 여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219와 5,300. 앞의 숫자는 르노삼성 SM6의 올해 11월 판매실적이고, 뒤 숫자는 지난해 11월 판매실적이다. 불과 1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정확한 수치로는 58.1%의 감소세를 보였다.누적판매량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는 11월까지 3만6,35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5만904대를 판매한 바 있다. 28.6%나 줄어든 것이다.한때 쏘나타의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던 SM6지만, 이제는 K5에게도 밀린다. K5는 11월 3,788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티볼리의 독무대였던 국내 소형SUV 시장의 판도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시장 확대와 함께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코나가 티볼리와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발표한 11월 실적에 따르면, 코나와 티볼리는 나란히 소형SUV 부문 1·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7월 출시된 현대자동차 코나는 8월 이후 넉 달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1위 자리를 내준 티볼리도 판매실적은 준수했다. 4,298대를 판매하며 4,324대의 코나와 고작 26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동훈 전 르노삼성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 이후 부임한 도미니크 시뇨라 신임 사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하자마자 내수시장 꼴찌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르노삼성은 지난 10월까지 내수시장에서 8만2,282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반면, 쌍용차는 8만7,261대로 4.7%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남은 성적표과 11월과 12월 두 달 뿐인 가운데, 차이가 5,000대 가량 벌어졌다.역전 가능성은 극히 낮다. 상반기만해도 쌍용차에 앞섰던 르노삼성이지만, 5월부터는 내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야구에서는 보통 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다른 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다. 준비시간을 가능한 충분히 갖기 위해서다. 반면, 투수의 부상 등으로 갑작스레 마운드에 오를 경우 준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이달 초부터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게 된 도미니크 시뇨라 신임 사장의 상황은 후자다. 전임 박동훈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하면서 구원투수의 중책을 떠안게 됐다. ‘재무 전문가’란 타이틀이 붙는 그는 한국에 4년간 근무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생산과 판매 등 전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에 제기된 ‘10월 위기설’이 곧 그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역대 최악의 실적까지 예상될 만큼 심각한 위기설인데, 결코 피할 수도 없어 보인다.10월 위기설은 10월초 황금연휴에서 비롯된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10월 황금연휴에 긴 휴식기를 가졌다. 매년 이 기간을 이용해 라인정비 작업 등을 실시하곤 했지만, 이처럼 길었던 적은 드물다.현대·기아차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생산을 중단했고,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8~9일을 쉬었다. 르노삼성의 경우 창사기념일과 임단협에 포함된 특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갑작스런 수장교체까지 겪게 됐다. 자동차업계에서 잔뼈가 굵고, 실적까지 냈던 박동훈 사장이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박동훈 사장은 이달 말일로 르노삼성 사장에서 물러난다. 르노삼성 측은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박동훈 사장이 물러난다고 밝혔으며, 후임 사장으로 도미니크 시뇨라를 발표했다.워낙 갑작스런 사임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문책성 해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실적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사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거둔 성과에 비할 바는 아니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자동차 업계에서는 좋은 소식보단 우울한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온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활기를 띄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SUV다.과거엔 판매되는 모델의 종류도 적고 그만큼 판매량도 낮았던 SUV지만 이제는 다르다. 도로 위를 살펴보면 세단 못지않게 눈에 띄는 게 SUV다. 남녀는 물론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SUV를 타고 다닌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SUV 중에서도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것은 소형SUV와 대형SUV다. 같은 SUV지만 둘의 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소형 SUV시장의 터줏대감이었던 쌍용자동차 티볼리. 후발주자로서 거침없이 도전장을 내민 현대자동차 코나. 둘의 치열한 맞대결이 점입가경으로 흐르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현대차에 따르면, 코나는 지난 9월 5,38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7월 3,145대, 8월 4,230대에 이어 5,000대 고지까지 점령한 것이다. 특히 코나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티볼리를 제치고 소형SUV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지만, 티볼리의 판매실적도 준수했다. 9월에만 5,09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한국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남겼다. 창사 이래 최초로 현대·기아차를 이어 내수시장 월간판매 3위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나란히 부진한 가운데, 쌍용차가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쌍용차는 지난 9월 1만3,16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1만3,000대 고지를 넘어선 쌍용차다.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내수시장 판매실적이다.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만 9,46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대 실적이다.주역은 티볼리다. 경쟁차종이 대거 등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출시돼 큰 돌풍을 일으키며 중형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왔던 르노삼성 SM6가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SM6는 지난 9월 2,265대의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정식 출시 직전인 지난해 2월 287대를 제외하면, 역대 최저 기록이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4,217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SM6는 지난 8월(2,705대) 처음으로 3,000대 이하의 월간 판매실적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최근 석 달 연속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많은 기대 속에 등장해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형 그랜저(IG)는 출발부터 신기록이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5,973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YF쏘나타의 종전 기록(1만827대)을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이다.이어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2월엔 1만7,247대의 경이로운 월간 판매 실적을 내놓았다. 그랜저HG가 2014년 12월 세운 그랜저 월간 최다판매 기록(1만2,564대)를 새로 갈아치운 것이다.이후에도 그랜저의 질주와 신기록 수립은 계속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매달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8개월 연속 1만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마침내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대 찬성률에 그쳐 찜찜함을 남기게 됐다.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20일 재차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 22일 조합원 투표에서 57.8%의 찬성률로 통과되며 최종 확정됐다.합의안의 내용은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추석특별상여금 20만원, 내수시장 활성화 특별 인센티브 30만원 지급, 총회가결 시 10월 11일 유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는 크게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로 나뉜다. 현대·기아차가 ‘골리앗’이라면, 나머지 셋은 ‘언더독’이라 불린다. 그만큼 규모나 실적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언더독 삼총사’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으로 현대·기아차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현대·기아차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던 기세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매서운 역공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언더독 삼총사의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역대 최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는 크게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로 나뉜다. 현대·기아차가 ‘골리앗’이라면, 나머지 셋은 ‘언더독’이라 불린다. 그만큼 규모나 실적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언더독 삼총사’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으로 현대·기아차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현대·기아차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던 기세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매서운 역공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언더독 삼총사의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힘 빠진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는 크게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로 나뉜다. 현대·기아차가 ‘골리앗’이라면, 나머지 셋은 ‘언더독’이라 불린다. 그만큼 규모나 실적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언더독 삼총사’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으로 현대·기아차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현대·기아차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던 기세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매서운 역공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언더독 삼총사의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존재감 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등병’ 코나가 ‘병장’ 티볼리를 넘어서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와 함께 소형 SUV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현대자동차 코나는 지난 8월 4,23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4,187대의 실적을 기록한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넘어섰다. 차이는 43대에 불과하지만, 국내 소형SUV 시장 최강자를 두 달 만에 제쳤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비록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티볼리의 견실한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기아차의 공세 속에서도 티볼리는 월 4,000대 이상 판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내려진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은 현대·기아차는 물론 경영계 전반에 큰 후폭풍을 남겼다. 특히 기아차는 이 판결로 기업이 존립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신의성실의 원칙’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직격탄을 맞은 것은 현대·기아차 만이 아니다. 같은 업계의 르노삼성자동차도 뜻밖의 불똥을 맞았다.르노삼성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다소 난항을 겪었고, 노조는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달 30일, 노사가 극적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가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극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3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1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높은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파업 준비를 마친 것이다. 하지만 노사교섭이 꾸준히 이어지며 실제 파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결국 양측은 지난 30일 합의점을 찾았다. 잠정 합의된 내용은 2017년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파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현대자동차 노조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지난 10일에 이은 두 번째 파업이다.기아자동차 노조는 언제라도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조만간 통상임금 관련 소송 결과가 나올 전망이어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한국지엠 노조 역시 파업 찬반투표를 이미 마쳤으며, 지난달엔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근 철수설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어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다.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