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아자동차가 3일 플래그십 세단 ‘THE K9’을 공식 출시했다.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K9이다. 기아차의 모든 역량이 투입된 K9이 기대에 부응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롭게 태어난 K9, 기아차 모든 역량 집중K9이 처음 탄생한 것은 지난 2012년. 이번이 2세대 모델이다. 이로써 기아차는 K시리즈의 2세대 라인업을 모두 완성하게 됐다.플래그십 모델답게 신형 K9엔 기아차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한층 더 고급스러우면서 미래지향적인 외형을 갖췄고, 내부 또한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혼란에 빠진 한국지엠이 결국 국내 자동차업계 꼴찌로 내려앉았다.2일 발표된 지난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6,272대의 실적을 남겼다. 한국지엠은 “내수판매가 2월 대비 8.1% 증가했고, 스파크와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의 판매실적이 2월에 비해 각각 5.0%, 141.9%, 56.8%, 20.0% 증가했다”며 좋은 면을 부각시켰다.하지만 2월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기저효과에 불과하다. 2월은 기본적으로 영업일수가 적은데, 올해는 설 연휴까지 끼었다.실상은 최악이다. 한국지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SM5가 약관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잘 나가던 ‘영광의 시절’부터 단종설에 휩싸인 뒤 ‘역주행’에 성공하기까지, 파란만장한 20년을 보낸 SM5다.SM5가 처음 선보인 것은 1998년 3월.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자동차가 처음으로 출시한 모델이었고, 그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출시 첫해 내수시장에서만 4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하지만 이내 위기를 맞았다. IMF 외환위기의 여파 속에 삼성자동차가 1999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결국 삼성자동차는 이듬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의 시대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자동차도 바꾸고 있다.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QM3에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QM3의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Tablet to Car)를 통해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 ‘NUGU(누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T2C에 적용된 플랫폼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접목된 ‘T맵×NUGU’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능을 차량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즉, QM3 T2C를 이용하면 차량에서 음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아우디폭스바겐 사태로 주춤하는듯 했던 수입차업계의 기세가 다시 매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수기나 설 연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2월 수입차 판매실적은 1만9,928대를 기록했다. 앞선 1월(2만1,075대)에 비해 5.4% 감소한 수치지만, 설 연휴가 낀 2월인 탓에 영업일수가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2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이 4만1,003대에 달한 것은 놀라운 수준이다. 역대 최대 연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2015년에도 2월까지 누적판매실적은 3만6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최악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을 기록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또 한 번 굴욕을 당했다. 수입차업체인 벤츠, BMW에게마저 밀린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앞으로의 전망도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6,192대. 지난 2월 벤츠의 국내 판매실적이다. 7,000대를 훌쩍 넘겼던 1월에 비하면 다소 감소했으나, 설 연휴 등을 감안하면 예상을 웃돈 실적이다. BMW는 6,118대로 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벤츠와 BMW가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을 동시에 넘어섰다는 사실이다.한국지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투운동’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도 논란에 휩싸였다. 성희롱 피해 직원에게 부당징계 등 2차 피해를 입힌 혐의로 임직원 3명과 회사가 기소된 것이다.수원지검 공안부(한정화 부장검사)는 최근 남녀고용평등법상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리한 조치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르노삼성 임직원 3명과 르노삼성 회사를 불구속기소했다.사건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르노삼성에 근무 중이던 여직원 A씨는 상사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 피해를 당했고, 결국 이듬해인 2013년 회사에 신고하기에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국내 자동차업계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에 비해 총 판매실적이 11.9% 감소했다.물론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에 설 연휴를 보냈다. 가뜩이나 생산일수가 적은 2월에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기저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설 연휴만이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다. 아쉬운 판매실적 속엔 각 업체별 사정도 반영됐다. 특히 한국지엠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군산공장 폐쇄 파문에 휩싸이며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반토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쏘렌토가 기아자동차의 내수시장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쏘렌토는 지난 2월 국내에서 5,85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아차 내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쏘렌토다.덕분일까. 기아차는 2월까지 내수시장 누적 판매실적에서 지난해에 비해 나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40.3%), 르노삼성(-23.9%), 쌍용자동차(-2.5%)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기아차는 2.6% 소폭 상승했다.관건은 지난달 새로 출시된 현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353대. 르노삼성자동차의 2월 내수시장 판매실적이다. 르노삼성과 ‘꼴찌경쟁’을 펼치던 쌍용자동차는 7,070대를 판매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논란에 휩싸인 한국지엠은 평소 판매실적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5,804대를 기록했으나, 르노삼성은 이마저 제치지 못했다. 꼴찌의 자리가 점점 더 익숙해지는 모양새다.SM6와 QM6를 연이어 선보이며 기세를 올렸던 모습은 이미 온데간데없다. 신차효과가 사라진 SM6와 QM6는 월간 판매실적이 2,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2월엔 SM6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살아있는 역사다. 1985년 처음 출시돼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7세대를 이어왔다. 국내 단일 모델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이처럼 오랜 시간동안 쏘나타는 줄곧 국내 중형세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와 관련된 많은 기록들도 쏘나타가 갖고 있다.하지만 30년에 접어들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16년, 르노삼성이 SM6를 출시하고 한국지엠이 신형 말리부를 내놓으면서다. 이들의 등장은 쏘나타를 위협했다. 기대 이상의 반향을 일으키며 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벤츠와 BMW는 매년 수입차업계 1위 자리를 다투는 두 ‘거목’이다. BMW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2016년과 지난해에는 벤츠가 그 자리를 빼앗았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파문에 이은 판매정지 조치로 ‘휴업 상태’에 놓인 이후, 벤츠와 BMW의 ‘양강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올해도 두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은 1월부터 불이 붙었다.먼저 벤츠는 7,509대의 판매실적으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벤츠의 역대 두 번째 월간 판매기록이며, 두 번째로 7,00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무려 13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독주를 달렸던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2018년 들어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현대차 그랜저는 1월 9,60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업계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 출시 이후인 2016년 12월부터 13개월 연속 월간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상용차인 포터를 제외하면 14개월 연속이다.특히 2위권과의 격차가 컸다. 2위 포터는 6,247대를 기록했고, 3위는 기아자동차 쏘렌토(5,906대)가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5,677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의 상생에 앞장선다.르노삼성은 오는 2월 14일까지 중소 부품협력업체에게 물품 대금 162억원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이는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자금 수요가 많은 협력사들을 위한 조치다. 원래대로라면 2월 상순 물품대금은 2월 26일 지급 예정이지만, 이를 12일 가량 앞당겼다. 혜택을 받게 될 협력사는 총 79개 업체다.르노삼성자동차 구매본부장 황갑식 전무는 “르노삼성은 매년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위해 상생협력 차원에서 대금 조기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험난했던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7년 임단협이 마침내 모두 마무리됐다.기아자동차 노조는 지난 18일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66.6%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마지막 남은 기아차까지 임단협을 타결시키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 국내 자동차업계 임단협이 비로소 마침표를 찍게 됐다.지난해 임단협은 그 어느 해보다 난항을 겪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등이 해를 넘겼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긴 것이었다. 그만큼 노사 간 입장차가 컸고,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이러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한 축은 친환경이다. 그중에서도 전기차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을 만큼, 친환경자동차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전기차는 7,93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4,467대)와 역전된 모습이다. 2016년엔 하이브리드가 7,399대, 전기차가 3,749대의 판매실적을 거둔 바 있다.르노삼성의 SM3 Z.E.는 2,014대가 팔렸다. 623대였던 2016년에 비해 223%나 성장한 수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6년 국내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중형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이었다. 르노삼성이 SM6를, 한국지엠이 신형 말리부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새 얼굴의 도전은 거셌다. SM6는 쏘나타의 판매량까지 위협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 최종스코어는 쏘나타 8만2,203대, SM6 5만7,478대, K5 4만4,636대, 말리부 3만6,658대였다. 쏘나타가 1위를 지키긴 했지만 SM6의 실적도 기대를 뛰어 넘었다. 특히 이러한 추세가 이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 국내 자동차업계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를 보냈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마저도 큰 폭은 아니었다.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그렇다면 각 업체별로 판매실적 ‘에이스’ 역할을 한 것은 어떤 모델일까.먼저, 현대차는 ‘명불허전’ 그랜저가 국내 자동차업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는 물론, 해당 세그먼트 모델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저는 13만2,08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쏘나타(8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다.”3일,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만난 쌍용자동차 관계자가 지난해 판매실적에 대해 묻자 답한 말이다.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다. 또한, 다른 업체가 듣기엔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겠다.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0만6,67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3% 증가한 수치다. 비록 수출이 30%가량 감소하며 전체 판매실적도 7.8% 줄었으나, 내수시장에서만큼은 견고함을 이어갔다. 쌍용차 자체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대 내수실적이다.반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년 국내 자동차업계는 ‘대체로 흐림’이었다. 일부 모델과 브랜드는 준수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뒷걸음질을 면치 못했다.맏형인 현대자동차는 그랜저의 압도적 기세와 함께 내수시장에서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코나가 소형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제네시스 브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 등도 긍정적인 요소다.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중국발 악재 등이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노조와의 힘겨루기도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올해는 현대차 노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단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