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대했지만 거절당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없고, 남북관계도 경색돼 있는 지금 방문하는 것은 때가 아니라는 게 북한 측의 입장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모친 별세에 조의문을 보낸 김정은 위원장에게 지난 5일 답신 형태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국빈방문 혹은 공식방문 형태로 방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이를 계기로 아세안 각국과의 우호협력 증진 및 교류확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 서울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시작으로 24일 하싸날 볼키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곧 만나자”라고 언급,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미연합 공중훈련 연기로 북미 실무협상 계기가 마련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이(김정은 위원장) 있어야할 곳에 당신을 데려다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빨리 행동하고, 거래를 성사시키자. 곧 보자”고 적었다. 아울러 북한의 논평을 인용하며 자신의 대선 경쟁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는 미 국방부의 입장에 대해 “현명한 용단”이라며 크게 반겼다. 반면 우리 측을 향해서는 금강산 시설 철거 최후통첩을 하는 등 냉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간 대남사업을 총괄했던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입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보였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김영철 위원장은 14일 담화를 통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조미협상의 진전을 위해 미국남조선 합동 군사연습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유의하였다”며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 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사포 발사시험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 공군이 전자정보 정찰기 RC-135U를 일본에 배치한지 이틀만의 일이다.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도 없지 않다.1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 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식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됐다”고 보도했다.이어 “경애하는 최고지도자동지께서는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에 대한 국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의문과 감사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 왔다”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조의문은 3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됐
미 공군이 운용하는 RC-135U(컴뱃 센트) 전자정찰기가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벳 센트는 미 공군에 2대 밖에 없는 정찰기로,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졌던 지난 5월 한 차례 주일미군에 배치된 뒤 올해만 두 번째다.30일 군용기 비행을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스팟’에 따르면, 미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있던 컴벳 센트 한 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컴벳 센트는 미세한 전자신호를 탐지해 상대국의 미사일 관련 동향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올 가을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두 차례 큰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평양에서 지난 10월 15일 열린 29년만의 남북 남자 축구 대결에서 북한이 보인 북한 측의 납득할 수 없는 태도가 그랬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 완전종료 언급이 더해졌다.지난해 2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된 남북 화해 분위기는 4월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어 9월 평양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남북관계의 봄날을 이야기하며 가을까지 그 분위기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현재의 정세는 너무 큰 차이가 난다. 2022년 카타르 월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5%선을 유지한 반면, 부정평가는 하락하면서 50%에 근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도 5% 이내로 좁혀졌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10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5.7%(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17.5%)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김계관 외무성 고문에 이어 좌천됐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까지 미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북한 내 중량감 인사들이 연달아 미국에 협상을 위한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까지 데드라인을 정하고 미국 측의 협상기조 변화를 촉구했으나 진전이 없자,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27일 김영철 부위원장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제반 상황은 미국이 셈법전환과 관련한 우리의 요구에 부응하기는커녕 이전보다 더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이가 각별하다는 북측 고위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김정은 위원장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북측이 직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워싱턴 정가의 적대정책을 비판함으로써 '새로운 계산법'이 필요하다는 자신들의 북미협상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4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조미수뇌들이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책도 없는 평화경제 타령을 중단하고 대북정책을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북한 김정은이 전날(23일)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지시하자 '평양공동선언' 합의를 깼다는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같은 날 "비무장지대가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처럼 평화의 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금강산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건설현장 시찰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시대적·세계적’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역점사업인 백두산 삼지연 건설현장에서 “시대적 높이에 맞게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할 것”을 주문했고, 함경도 온실농장과 양묘장을 방문해서는 “세계적 농업과학기술발전 추세와 선진 과학기술 자료들을 연구해 적극 도입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 대표적이다. 세계적 흐름과 동떨어진 것을 ‘우리식’으로 표현하며 포장했던 김정일 시대와 달랐다.과거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하고 남측 시설에 대한 철거를 지시했다. 특히 남측에 의존한 관광사업을 비판하고 독자적인 사업구상을 밝힌 점이 주목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떼 방북으로 시작된 금강산관광사업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1부상 등과 함께 금강산관광지구를 방문해 현지지도에 나섰다.해금강호텔, 금강산호텔, 금강펜션타운 등을 둘러본 김
북한의 군사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이 한국과 미국에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했다.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이른바 새로운 계산법과 같은 의미다. 북미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현재까지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 김형룡 부상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샹산포럼에서 “북한은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한미 당국의 행보로 긴장이 고조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형룡 부상은 “북미
북한이 기관지들을 중심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6일까지 3일째 김정은 위원장은 백두산 삼지연 건설현장 시찰과 군마행군을 하고 있다. 18일에는 함경도 온실농장과 양묘장 건설의 업적을 칭하면서 “김정은의 조선”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약 8년에 걸친 권력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18일 노동신문은 ‘절세의 영웅 우리의 장군’이라는 논평에서 “세계를 딛고 조선이 올라선 높이와도 같은 백두산정에 8년 세월의 승전천리를 질주한 천하제일 명마를 타고 오르신
북한 김정은이 최근 백두산에서 백마를 타는 사진과 함께 반미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데 대해 국제사회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침묵하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마디 항의도 못하고 북한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백두산에서 예사로이 넘길 수 없는 심각한 이야기를 했다"며 "'적대세력들 제재로 나라 형편이 어렵다', '미국 등이 강요해온 고통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삼지연군 현대화 건설장 시찰에 나섰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백두산 삼지연군은 신도시 건설사업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대 치적으로 삼고자 하는 사업이다.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내부동요를 막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보도에 따르면, 삼지연군 현장시찰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은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며 “당에서 구상하던 대로 민족제일주의 건축이념과 주체적 건축미학사상, 사회주의문명이 응축된 지방산간도시의 전향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6개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규탄’ 성명을 낸 것을 두고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유럽 6개국의 규탄성명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면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공정성과 형평성을 표방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진행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당한 조치만을 걸고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