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박근혜 탄핵심판' 인용에 대해 불복 선언을 했다.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탄핵심판 인용에 대해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 있는 판결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아닌, 자유한국당 당원이 아닌 홍문종으로서는 그 판결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전면적으로 이 판결은 잘못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홍문종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 당원이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헌재 판결은 앞으로 제3심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3일 만이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침묵을 지켜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직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서다. 그는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결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줬다. 사실상 헌재의 탄핵 인용에 불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피의자’ 박근혜의 검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각하 또는 기각을 전망했다.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백승주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나 재판관들 8명의 경륜, 소추 과정과 변론 과정을 봤을 때 각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고 반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백승주 의원의 이 같은 전망은 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앞서 김진태 의원 등 한국당 의원 56명은 헌재에 박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이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이 오는 13일 이전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 내 ‘탄핵기각 당론 채택’에 대한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당 내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당 지도부는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는 친 박근혜계 의원들의 요구를 정식으로 거절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떤 특정 결론을 당론으로 미리 못 박고 헌재가 해당 당론으로 판결하지 않으면 불복을 시사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 내 친 박근혜계 의원들을 겨냥한 이른바 ‘저격수’를 대거 배치했다.3일 바른정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석이었던 원외 지역구 46곳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새로 임명했다.이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새로 임명된 당협위원장 가운데 전직 국회의원 일부를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현역 한국당 의원 지역구에 배치했다는 점이다.이른바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는 공천 녹취록 파문의 발단이 됐던 김성희 전 의원이, 19대 공천 탈락 후 ‘진박’ 후보로 나선 정종섭 의원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은 유일한 전북 지역 보수 정당의 의원이다. 지난 4월, 전북 전주에서 새누리당 배지를 달았던 정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이후 당 윤리위 부위원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징계를 주장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대통령 탄핵에도 가장 먼저 찬성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윤리위원 과반을 ‘친박’ 인사로 채워 넣었고 정 의원은 좌절했다.이제 정 의원의 정장 왼쪽 깃에는 하늘색의 ‘헌재 존중’ 배지가 달려있다. 하늘색은 바른정당의 당색이고 ‘헌재 존중’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을 존중하자는 뜻이다. 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당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김무성 고문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하면 미관말직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선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도 해석한다. 이로서 김무성 고문은 18대 대선에 이어 19대 대선에서도 백의종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쉬움은 적지 않다.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레이스 중도하차를 선언하자, 바로 김무성 고문의 ‘대선 불출마 번복’ 요구가 빗발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무성 고문의 결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불출마 번복의 최대 관건으로 봤던 ‘여론’이 움직이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벚꽃 대선이 예측된 상황에서 ‘북풍’이 다시금 불 것으로 감지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이를 주도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북한발 변수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가 있는 ‘북풍’은 국민들의 안보 심리를 자극해 상대적으로 보수 정권에게 유리한 표심 확보가 의도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1987년 대선 대한항공 858 폭파사건 ▲ 1992년 대선 중부지역단 사건 ▲1997년 대선 북한 무력시위 요청한 총풍사건 ▲ 2012년 대선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등이 대표적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중도하차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여론이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이동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황교안 권한대행이 반기문 전 총장과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서,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먼저 반 전 총장은 외교부 장관, 황 권한대행은 법무부 장관을 거쳐 총리까지 고위 공직자를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부지런한 공무원의 표상’이라는 점도 겹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권한대행은 새벽에 기상해 운동과 업무준비를 거르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을 앞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쓴소리를 냈다. 반기문 전 총장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해서 인간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았다”는 데 섭섭한 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10일 보도된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반기문 총장이 귀국한다면 이번에야 말로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박계 맏형으로 불리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면서 인적청산이 궤도에 오른 것. 비대위에서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면, 친박계 핵심 의원들에 대한 징계안이 첫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징계는 자진탈당 권유가 예상된다. 해당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통보 10일 이후 제명된다.출당도 검토될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선 “당이 살아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여곡절 끝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쇄신을 함께 이끌 비대위원을 선임했다. 바로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완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다. 새누리당은 9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이들을 비대위원으로 선출하는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새누리당은 지난 6일에 이어 이날도 정족수 부족으로 진땀을 뺐다. 당헌상 총원 51명 가운데 과반수인 26명이 참석해야만 상임전국위를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24명이 참석했다. 이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불출석 위원 중 6명을 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채위원장이 “모든 노력을 다해 근본적 인적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내 자리 잡힌 친박 수내부 청산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인적쇄신 진행과정이 미흡하다는 게 국민 여러분의 의견이고 제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인 위원장은 “그러함에도 인적쇄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땐 여러분들에게 상황을 소상히 설명드리고 거취문제도 다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친박계 수뇌부는 물론,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 등의 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계의 조직적 보이콧으로 6일 오후 예정됐던 새누리당 상임전국위가 무산됐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 임명 추인을 받고 인적청산 등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제동이 걸리게 됐다.인명진 위원장은 정족부 미달로 상임전국위가 무산된 뒤 “오늘 이 사태는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가를 낱낱이 보여주는 사태”라며 “당이 한 번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새누리당 상임전국위 정원은 52명으로 과반인 27명 이상이 참여해야 회의를 개최할
○… “차차기 프레임을 거두어 달라”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대 대선 출마에 대한 각오를 피력. 그는 연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것과 관련 ‘차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한다”고 반박. 안희정 충남지사는 “저에게 소명의식이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친다. 지금의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저의 젊음과 패기로 2017년의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고 설명. 따라서 “차차기 프레임을 거두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비박계가 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데드라인을 6일로 설정하고 ‘책임 있는 자는 알아서 탈당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친박계 입장에서는 늑대를 피하려다가 호랑이를 만난 셈이다.서청원 의원 등 친박핵심은 ‘결사항전’을 택하는 모양새다. 벼랑 끝에 몰린 친박계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인 위원장이 당초 맺었던 약속을 깨로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데 공세의 포인트를 잡았다.서청원 의원은 전날 당 소속의원들에게 보낸 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진 위원장 등 당 지도부의 ‘인적청산’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서청원 의원은 친전을 통해 “(인 목사는 ‘지금 누가 누구를 청산할 수 있느냐. 말이 안 된다’고 확실히 말했다. 성직자로서 한 말이기에 믿음을 가졌다. 그런데 인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조찬에서 ‘몇 사람은 책임을 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입장을 바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어 서청원 의원은 “‘사태가 마무리되면 제가 당을 위해 책임지고 떠나겠다. 탈당 시기는 맡겨 달라’고 말했고, 인 위원장도 흔쾌히 동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끙끙 앓고 있다.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인적청산’ 방침을 발표하기 전부터 불면증과 식욕부진에 시달려온 그는 결국 새해 첫날 당 지도부의 현충원 참배에 불참할 수밖에 없을 만큼 기력이 쇠해졌다. 공식 병명은 대상포진이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쉬쉬하면서도 ‘속병’이 아니겠느냐는 뒷말이 많다. 당의 구원투수가 되고 싶었으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당장 친박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사실상 인적청산 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며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최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 진영을 겨냥해 강도 높은 인적쇄신안을 들고 나오면서 내홍 조짐을 보이자 자신이 모든 것을 안고 간다는 차원에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핵심 친박인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최경환 의원 등 친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루 새 분위기가 달라졌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인된 29일 그의 혁신 의지를 높이 샀다. 핵심으로 분류되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다음날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꺼내든 당 개혁을 위한 첫 번째 카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친박계를 겨냥한 인적청산이었기 때문이다. 2선 후퇴나 백의종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정치적 책임’을 물어 탈당 선언을 촉구했다.◇ 인명진 ‘사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