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일 ‘신보수주의’를 중심 이념으로 한 당의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정리나 당내 친박계 인적 쇄신과 같은 민감한 문제는 전혀 담기지 않았다. 대신 “1948년 건국”이라는 뉴라이트식 역사관과 “촛불집회는 대의제 민주주의와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강조돼 ‘반쪽’짜리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큰 맥락에서 당의 혁신 방향을 ‘신보수주의’로 잡고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품고 셀프개혁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가 7·3 전당대회 기간 ‘친박 청산’을 꾸준히 외쳐왔던 것과 반대 방향의 개혁이다.홍 대표는 19대 대선 당시부터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두고 ‘양아치 친박’ ‘바퀴벌레’ 등 힐난에 가까운 표현을 쓰며 친박 청산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보수 우파 정당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한 위급한 상황에서 일부 극소수 ‘구박’(舊朴·옛 친박계)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홍 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정영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그를 ‘적폐 기관장’ 중 한 명으로 지목하며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양대 노총은 지난 18일 적폐 기관장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노동계의 ‘적폐 기관장’ 선정 기준은 국정농단 세력 임명 인사,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알박기’ 인사,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 또는 미폐기, 국정농단 세력 부역 인사 등이다.이 명단에는 정영훈 이사장도 포함돼 있었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알박기 인사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시선이 대구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향하고 있다. 차기 지방선거나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홍준표 대표의 시선을 두고 한국당 의원들의 의견은 찬반 양론으로 갈려 당내 갈등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지도부·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대구에서 비어있는 지역위원장을 맡으면 좋겠다. 당 대표가 대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면 한국당의 중심이 대구가 된다”고 밝힌 것으로 참석한 의원들이 전했다.홍 대표가 대구 지역 당협위원장에 관심을 가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대선 이후 10%대에서 15%대 안팎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동정’ 정서가 강한 대구 경북, 60대, 구여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한국당의 개혁의 키를 쥔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보수 결집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외연확장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계파 갈등이 불거져 보수가 다시 분열될 개연성이 점쳐지기도 했다.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의 혁신 의지에 의문 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홍준표 대표의 그간 공식 발언을 보면 누가 봐도 당을 전면 쇄신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 그러나 10일 당 혁신위원장에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기존 입장과 동떨어진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도 아니면 모식의 승부를 벌여오며 선명성을 드러내왔었던 홍준표 대표가 이번에는 의도했든 안 했든 보는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혁신의 핵심은 인적쇄신인데 이에 대한 홍준표 대표의 의중은 오리무중이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한국도로공사는 김학송 사장이 7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김학송 사장은 지난 2013년 12월 11일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오는 12월 10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임기 만료 5개월 전에 중도 사퇴를 한 셈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이 사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학송 사장은 국회의원 출신 인사다. 경남 진해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의 유세지원단장으로 활동해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도부와 친박계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당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강한 인적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주요 당직에 앉힌 게 도화선이 된 양상이다. 문제는 홍준표 대표가 지금의 이 기조를 수정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친박계의 불만도 점차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양측 간의 충돌 조짐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G20 국제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외교활동 하는 동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연계하지 않겠다고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는 청와대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G20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외교 활동을 하는 동안은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자중하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다.홍준표 대표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적격 인선 철회 여부와 추경 심사를 연계한다는 정우택 원내대표의 국회 운영 방침과 계속 어긋난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정치는 생물이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참 묘하긴 묘하다.올해 3월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새누리당의 주인인 친박계는 한순간 폐족으로 몰렸었다. 누가 봐도 계파의 생명력은 여기서 끝난 것이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작년 12월 “탄핵은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하면서도 “보수당의 가치를 세워놓고 정계은퇴를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이듬해인 2017년 1월 자신을 겨냥한 인적 책임론에 반발해 인명직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던 서청원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이 당을 떠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지난 3일 치러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언론 인터뷰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혁신과 화합에 한 목소리를 냈다.3만여 표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이철우 최고위원은 지난 3일 대구 지역 신문인 ‘영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당이)변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면서 “당 쇄신특위를 만들어 산하에 청년특위, 여성특위, 동서화합특위를 구성해 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전대 전후로 톡톡 튀는 행보로 주목을 받은 류여해 최고위원은 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의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뽑는 7.3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3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모바일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이어진다. 모바일 투표 결과와 내달 2일 전국 252개 시군구에 진행되는 현장투표 결과는 전대 당일인 3일 발표될 예정이다.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3파전으로 진행된 한국당 당 대표 경선은 정책과 인물, 이슈가 실종된 선거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후보 간의 설전과 막말만이 도드라졌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홍준표 후보는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근본적 혁신에 대한 논쟁이 종반을 향해가는 7.3전당대회에서 점차 실종되는 양상이다. 박근혜 정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계파 청산의 핵심인 친박계 거취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한국당 쇄신의 근본 문제라고 꼽혀온 의제들이 전대 이슈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27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당 당 대표 후보 첫 TV토론회의 첫 주제는 ‘보수 대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원유철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는 청산돼야 할 구태”라면서도 “우리 한국당은 친박 비박 따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공기관 경영평가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진한 성적표를 거둔 탓에 가뜩이나 불투명한 거취에 더욱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 이 사장은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를 맡을 예정이다. 2015년 7월에 취임한 그는 잔여 임기를 1년 정도 남겨 두고 있다. 하지만 새 정부 들어서 그가 제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일고 있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경영 성과 점수도 썩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천명했다. 이는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진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 뿐 아니라, 양극화를 해소하고 노동과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보였다.이후 공공부문은 물론이고, 민간부문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적 열망 속에 탄생한 새 정부와 발걸음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었다.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코레일은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에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에서 당의 근본적 쇄신을 제시한 홍준표 전 경남시가 향후 어떤 개혁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홍준표 전 지사는 당의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두겠다고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승복 공론화와 친박 징계 조치 반려 여부가 혁신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홍준표 전 지사는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이 오래가면 이 당은 부패세력 적폐세력 박근혜 잔류당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국정파탄세력과는 결별하지 않고는 이 당이 살아날 길이 없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경쟁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 전 원내대표간 양자대결 구도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당초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낙승이 예측됐던 당대표 경선이었지만, 친박근혜계 측에서 원유철 전 원내대표를 측면 지원하면서 양자대결 구도로 당대표 경선 구도가 바뀌게 됐다.앞서 홍준표 전 지사는 대선후보 당시 친박계와의 공조를 위해 “더 이상은 친박은 없다”,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라는 등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대선 이후 차기 당권 도전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오는 18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7.3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홍준표 전 지사의 출마는 “당권에 관심 없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는 것과 동시에 추대에 의한 출마가 아니라는 점에서 셀프 추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홍준표 전 지사는 지난 달 12일 휴식차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권에 관심 없다”고 했었다.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대선 패장이 자중하지 않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호랑이 등
[시사위크=신영호 최영훈 기자]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저격수’로 활약한 의원. 누구보다 자신이 ‘소통 갑(甲)’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의원.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이 아닌 ‘선물 폭탄’을 받고 있는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이야기다.하태경 의원은 박근혜 탄핵 정국 때 보수 정당 의원 중 누구보다 앞장서 대통령 파면의 정당성을 주장했었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때는 증인들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그래서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는 보수 진영 내부의 비난과 비판을 들어야 했다. 또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근혜계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82%.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다.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소통·국민공감 노력, 인사, 공약 실천 등으로 긍정 평가를 이끌어냈다.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과 비교하면 최고 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뒤안길로 밀려난 패장들 ‘숨고르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높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