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만난 것은 사실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정동춘 전 이사장의 국회 출석을 앞두고서다. 그는 최순실 씨의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이라는 인연으로 재단 이사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완영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국조특위 여당 간사다.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전 이사장은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와 관련 청문회 증언을 사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전권 비대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탈당 전 ‘최후통첩’으로 해석되면서, 친박계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8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입장자료를 통해 “당 개혁의 전권을 가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기꺼이 독배를 마실 각오가 돼 있다”며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유 전 원내대표는 오는 21일 예정된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까지 “지켜보고 결심하겠다”고 말했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향해 ‘짜고 친 청문회’ 논란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최근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전 과장이 사전에 입을 맞추고 청문회에 임했다는 의혹을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가 폭로해 사회적 정치혐오감이 들끓고 있는 실정이다.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고영태 증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최순실의 마수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라며 “이만희 의원과 증인 고영태, 박헌영은 오는 2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전 과장이 사전에 입을 맞추고 청문회에 임했다는 의혹을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가 폭로해 사회적 정치혐오감이 들끓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짜고 친 청문회 논란을 ‘국회농단’으로 규정하며 국민적 공분을 대변하는 모양새다.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고영태 증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최순실의 마수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라며 “국정농단도 모자라 국회를 농단한, 매우 위중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박경미 대변인은 그러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비박계의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당 쇄신의 바로미터로 꼽히던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민심에 등 돌린 도로 친박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기도 하다.우선 비박계는 오는 21일 예정된 비대위원장 선출을 통해 당권 장악에 주력할 모습이다. 비박계 내에서 보수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나아가 비박계의 두 거장의 목소리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탈당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정우택 당선만으로도 새누리당은 공당 자격 잃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정권을 잡아보려는 진보좌파들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히자 정의당은 “이처럼 뻔뻔한 취임일성을 본적이 없다. 헌정유린의 공범으로서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재집권 운운하는 것은 권력집단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라고 반박했다.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 원내대표가 당선된 것만으로도 이미 새누리당은 공당의 자격을 잃었다. 처음부터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우리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6일 정우택 의원이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정책위의장은 정우택 의원과 러닝메이트였던 이현재 의원에게 돌아갔다.표차는 7표로 집계됐다. 전체 119표 가운데 정우택-이현재 조는 62표를 얻었고, 비박계 나경원-김세연 조는 55표를 얻었다. 기권표는 2표로 나타났다.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 의원은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제가 이 결심을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막막함을 느낀다”고 첫 당선소감을 말했다.그러나 정 의원은 “우리가 스스로 용서를 구하고, 국민께 우리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 대부분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이를 ‘실시간 소통’의 기회로 만든 의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제원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주인공이다.재미있는 장면은 지난 15일 청문회 막판에 나왔다. 김성태 위원장을 대신해 잠시 위원장을 맡았던 박범계 의원이 발언 중 난데없이 웃음을 터뜨린 것. 청문회를 방송으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어리둥절해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박범계 위원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마침내 마음을 굳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출마 여부를 고민해오던 그는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마음을 전했다. 결심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다. 정운찬 전 총리는 “살아오면서 지금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서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대학에서 가르치고 국정을 운영해본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하고 안타까웠다”는 것. 현재의 난국이 그를 정치권으로 이끈 셈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분당엔 한목소리를 내는 반면, 개헌엔 엇박자를 내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야권지지층 사이에선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기류가 형성 중이다.우선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목소리로 새누리당의 분열을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공석이 된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주류 친박계와 비주류 비박계가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박계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에 패배할 시 ‘탈당’ 행보까지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6일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중도성향 의원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친박계와 비박계의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 모두 자력으로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도표가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우택 후보는 친박 색체를 빼고 양측 간의 전선을 흩뜨리는 전략을 택했다. 당의 위기에서 분열 보다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친박계의 2선 후퇴를 공약사항으로 내걸기도 했다.14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정우택 후보는 “칼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차기 대선출마에 뜻이 있음을 드러냈다. 1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저는 대선에 대해 오래 전부터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전 최고위원은 다만 “지금은 대선 이야기할 때가 아니고 우산 당의 수습과 환골탈태가 선결과제”라며 “때가 되면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지금 강력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사회 경제적인 위기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강경했던 친박계가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해 온건모드로 변신했다. 전날 친박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출범하고, 친박계 인사 8인을 윤리위원으로 전격 선임하는 등 결전을 예고했던 친박계는 14일에는 공세수위를 낮추고 화친을 취하는 모양새다.이 같은 기류는 지도부 인사들에게 확연히 읽혔다. 이날 의원총회를 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5적이나 8적이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오늘부터는 이정현을 주적으로 삼아달라”며 “제게 돌팔매를 던져달라. 여러분들의 돌팔매를 제가 다 받겠다”고 자처했다. 전날까지 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친박계와 비박계가 서로 자신들이 ‘진정한 보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분당이 유력한 상황에서, 보수정통성을 가진 세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보수정통성’을 먼저 내세운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다. 13일 기자간담회를 연 김무성 전 대표는 “헌법적 가치를 생명처럼 여기며 잘못할 때에 책임지고 스스로를 개혁하는 진짜 보수정치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짜보수를 걷어내고 신보수와 중도가 손을 잡고 좌파집권을 막고 국가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스스로를 ‘진짜보수’의 위치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진곤 위원장 등 새누리당 윤리위원 6인이 지난 13일 밤 전격 사퇴했다. 지도부가 갑작스레 공석으로 남아 있는 8명의 윤리위 인선을 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윤리위 임명은 지도부의 권한이지만, 시기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윤리위의 ‘탈당권고’ 논의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이진곤 위원장의 주장이다.14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한 이 위원장은 “친박 인사들로만 구성돼 있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을 했다면 그 분들의 성향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말하자면 윤리위원회를 친박계가 점령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6일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과 비박의 첫 격돌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향후 구성될 비대위 체제 또는 전당대회까지 당의 공식적인 리더십이 된다. 때문에 친박과 비박의 세 대결 전면전은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경선 결과에 따라 분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는다.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친박계 정우택 의원, 홍문종 의원, 비박계 나경원 의원, 주호영 의원, 정병국 의원이다.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다소 색이 옆은 이주영 의원도 후보로 하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의 명운을 건 싸움이 시작됐다. 양측은 그간 꺼려왔던 상대진영 주요인물의 이름까지 직접 ‘호명’하며 공세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전쟁 중에서도 가장 참혹하다는 시빌워(내전)의 양상이다. 상대를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서바이벌 게임이 새누리당에서 시작됐다.이런 맥락에서 소수파인 비박계는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탄핵정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찬성표를 얻었지만, 여전히 과반이상은 친박계이며 당권도 여전히 친박계에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가 당권을 놓지 않고 버틸 경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의원모임인 비상시국회의가 13일 해체를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모임의 1차 목적을 달성했다는 판단에서다. 비박계는 탄핵표결 결과, 친박에서 이탈하고자 하는 중도성향 의원들이 많다고 보고 외연확대를 위한 새로운 모임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비상시국위원회 브리핑에 나선 황영철 의원은 “탄핵 표결의 결과, 비상시국위원회 구성원을 넘어서는 많은 의원들이 우리들의 뜻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더 많은 의원, 위원장과 함께 하기 위해 비상시국회의는 오늘로서 발전적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당 주류인 친박계를 향해 원색적인 단어를 사용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13일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무성 전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너무나 듣기 민망하고 국민들에게 죄송스런 저질 막말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왜 범죄자인 대통령을 끝까지 보호하지 않느냐는 항변인데, 대통령 위에 헌법이 있고 국민이 있다는 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다. 그야말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힐난했다.이어 김무성 전 대표는 “저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비상시국위원회 구성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이번 주 중 탈당해 신당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박계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13일 는 김무성 전 대표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헌법재판소가 내년 3월경 탄핵심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그해 5월 대선을 치르는데 새로운 보수 신당으로 대선 후보를 내려면 당장 창당작업에 들어가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표가 만들 테니 그 배의 선장을 맡아 달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