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눈물의 재회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동생 박지만 EG 회장을 들였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4년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박지만 회장과 올케 서향희 변호사를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할 만큼 거리를 뒀다. 친인척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혈연마저 끊고 지냈지만, 게이트를 막진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했다. 박지만 회장을 만난 직후였다.◇ 눈시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사저로 돌아온 지 9일 만에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엔 법원에서다. 그는 30일 오전 10시2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하지만 포토라인엔 서지 않았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이용해 법정으로 향했다. 계산된 동선이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경우 대기하는 시간동안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진에 찍힐 여지를 준다는 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지만 EG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하기 30여분 앞두고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결과에 따라 다시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거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삼성동 자택으로 모여들었다. 친박계 의원들도 배웅에 나섰다.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김태흠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인사들에 대한 인적청산을 내걸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끌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결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여의도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의 구속여부에 따라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야권은 큰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평가절하 하는 반면, 친박계 의원 등 일각에서는 ‘동정론’을 부각시켜 보수결집을 유도하려는 모양새다.대선에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29일 YTN라디오에 출연한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은 “소위 친박, 골박들이 도리어 상황을 어렵게 만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화살은 친박계를 향했다. “친박 패권주의가 빚은 참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홍준표 경남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몇 안 되는 양박(양아치 친박)들과 폐쇄적인 체제로 국정운영을 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지고 허접한 여자(최순실)에 기댄 결과가 오늘의 참사를 가져왔다고 본다”면서 “패권주의 청산이 또 하나의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보수후보 단일화를 두고 “(각 당의 대선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보였다.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수후보 단일화는 대선후보가 된) 사람이 어떻게 우리 당을 다른 당과 연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나가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 같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이른바 제3지대 혹은 빅텐트론 등을 두고 당내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대선 후보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세력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바른정당은 검찰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사실상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방침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범보수진영 내 의견차는 바른정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특히 자유한국당은 김성원 대변인 논평에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간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갈등의 핵심 당사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김진태 의원이다. 이들은 각종 토론회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공격의 시작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보수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홍 지사는 각종 대선 행보에서 연일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접촉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홍 지사는 24일 자유한국당 대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1073일 만이다.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예정대로 인양작업이 이뤄지면 내달 5일께 거치 장소인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 수색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오는 4월16일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도 자숙했다. 여야 모두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민심은 곧 천심이다.◇ 불안해진 범여권, ‘천안함’ 내세워 안보 맞불하지만 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김재원 전 청와대정무수석을 공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당초 해당 지역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었지만 방침을 뒤집었다.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경선관리위원회 브리핑을 열고 “1차 컷오프 뒤 압축된 김 전 수석과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을 후보로 놓고 여론조사기관 두 곳에 의뢰해 당원 30%, 일반 주민 70% 비율로 여론조사 경선한 결과 김 전 수석으로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4·12 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전직 대통령으로서 네 번째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정치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해 “구속이다”, “불구속이다”를 주장하며 사실상 장외전 수사를 펼치고 있다.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법권 침해’라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각 정당은 검찰 수사에 대한 사실상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자유한국당의 경우 사실상 ‘박근혜 불구속’을 주장하고 있다.특히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친박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계 핵심인 이른바 삼성동계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20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애국이면 애국, 보수면 보수, 가장 확실한 곳이 서문시장”이라면서 TK(대구・경북) 지역 지지를 호소했다.김진태 의원은 이날 서문시장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태극기 드신 분들 많은데 이제는 그만 울기를 바란다”며 “태극기는 눈물이 아닌 희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든 게 끝난 것처럼 하는데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TK민심을 발판 삼아 자유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에게서 길을 찾았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목표로 삼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speaker)’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과거에 국민들은 국회가 짐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모습들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작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췄다.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가 일례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 선도로 대통령, 장·차관, 검찰 등 사회 전반에서도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대한민국 5~9대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로 대한민국 첫 부녀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다.이와 함께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 탄핵소추에 의해 파면된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됐다.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00년 이후 대한민국 정치사에 많은 족적을 남긴 인물로 중요한 정치적 사건에서 변곡점을 남기며 자신의 세력을 키워온 정치인으로 알려졌다.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정치적 이변도 일으켰던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까지 이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로 좁혀지는 형세다.다만 홍준표 경남지사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비 박근혜계 지지층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자유한국당 내 친 박근혜계 유력 대선주자와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홍준표 지사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관용·김진·김진태·박판석·신용한·안상수·원유철·이인제·조경태(가나다 순) 등이다.이 가운데 김진태 의원은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지 나흘째가 되는 날 검찰의 소환조사를 통보받았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직 파면 선고로 불소추 특권을 잃은 그는 더 이상 검찰 조사를 피할 수가 없다. 결국 측근을 통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바로 건강이다. 삼성동 자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거실이 너무 춥고, 발목도 조금 다쳐 힘들어한다”는 근황을 알렸다.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를 담당하고 있다. 윤상현·이우현 의원과 함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최근 진보 성향의 정당에서 도로 친박정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우리 당이 (친 박근혜계 의원들의) 영향하에 있다든지 도로 친박당이 됐다든지 그거는 좀 과도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CPBC카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친박이었던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게 자유한국당의 생각이다’ 그렇게 단정하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은 친박 이미지를 벗
○… “삼성동 사저 라인업 징계해야”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내 친박계 의원들을 향해 비판.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 관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한 라인업을 구축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 해야한다”고 촉구한 것. 그는 14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비서진을 꾸린 것은 결국 헌재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도부가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징계를 해야 한다”고 설명. 이어 나경원 의원은 “일부 친박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들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정치의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출마했다.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어 만져 드리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그러면서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고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자신의 출마 이유에 대해 “지난 몇달간 눈보라치는 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탄핵무효를 외쳤건만 그 누구도 귀기울여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