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7일 새누리당 소속 현역의원 29명이 개혁보수신당으로의 분당을 선언했다. 탈당계 접수와 동시에 원내교섭단체 등록, 원내대표 선출까지 한 걸음에 끝냈다. 1월 24일 창당을 목표로 실무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그러나 개혁보수신당의 창당과정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당 정강정책 등 정체성 문제부터 당사나 당명, 로고작업 등 실무분야까지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신당창당의 방향성을 놓고 벌써부터 일부 의원들 사이 이견이 표출되기도 했다. “창당과정에서 당연히 나오는 생산적 토론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혁명을 완수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한 결심이다. 그는 26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특권과 패권주의를 끝내야 한다”면서 “혁명 대열의 맨 앞에서 모진 비바람을 맞으며 새 길을 뚫겠다”고 말했다.특히 천정배 전 대표는 호남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호남을 들러리로만 인식하는 패권주의부터 불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그는 “민주정부 10년은 호남 민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선정국이 시작되면서 각 당의 유력후보를 향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역 정치인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주요 대상 가운데 하나다.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공세 포인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색깔론’이다. 지난 대선 ‘NLL 포기발언의혹’ 사건부터 최근 ‘송민순 회고록’ 논란까지 계속됐다. 문 전 대표를 이른바 ‘종북’ 프레임에 가둬 중도층의 의구심을 키우는 한편, 안보보수를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 같은 색깔론은 친박계나 새누리당 잔류를 선언한 인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들이 원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바꾸고, 쇄신할 것은 쇄신할 것이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목사의 다짐이다. 그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하지만 친박계 인적청산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실현성과 현실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점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출당은 구체적인 해당행위가 있어야 하고, 윤리위에서 출당을 결정하면 의원총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각국 지도자들의 평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 총장의 임기 10년 평가는 ‘사회적 약자의 재조명’을 이끌어냈다는 게 주를 이루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9월 열린 제71회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반기문 총장의 임기 10년을 “반기문 총장은 통합의 동력을 가지고 근면성실하게 일했다”며 “그리고 지난 10년 인권보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견실하게 해왔다”고 평가했다.아일랜드의 첫 여성대통령인 메리 로빈슨 대통령도 “(반 총장은) 우리의 무관심 속에 잊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7일 출발을 앞둔 가칭 보수신당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보수신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을 앞섰다. 새누리당 연쇄탈당과 원외세력 연대 등 지지율 상승요인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고무되는 분위기다.리얼미터가 비박신당과 새누리당을 분리해 정당 지지도 조사를 해본 결과, 비박계정당 지지율은 18.2%로 친박계정당(13.2%) 보다 높게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을 합치면, 과거 새누리당 지지율과 비슷한 수치다. 최순실게이트로 빠져나갔던 지지층이 비박계정당이 창당되면서 다시 돌아오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그야말로 보수의 위기다. 친박-비박으로 갈라진 여권의 양대 계파가 오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해오다 ‘최순실 유탄’으로 결별을 맞았다. 헌정 사상 첫 보수정당의 분당 사태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훨씬 뛰어넘는 비박계 30여명이 오는 27일 집단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고한 만큼 국회는 4당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이로써 거취를 둘러싼 여권 잠룡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두 동강이 난 친박당과 비박당 그리고 제3지대 출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변수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분당을 놓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거리두기’ 행보를 보인 반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우선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완전한 결별을 21일 선언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 30여명은 오는 27일 집단 탈당할 예정임을 이날 밝혔다.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의 당 문제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분당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이러저러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대한 예측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1일 비박계가 분당을 결정하면서 새누리당이 패닉에 빠졌다.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35명 정도는 예상했다”며 애써 표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충격파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현재 친박계는 박근혜 정부와 운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심이 깊다. 더구나 당내 대권주자로 평가됐던 인사들이 모두 탈당하면서, 현재 잠재적 대권주자조차 없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TK 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이 시점에서 더욱 중요해진 것은 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분당을 한두 번 봤나. 나갈 사람 나가고 남을 사람 남으면 된다.” 친박 맏형으로 불리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비주류의 집단 탈당 움직임에 냉소를 보였다. “이제 와 탈당 수순을 밟으려 하는데, 새누리당에 무엇을 가하려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이라는 당론을 비주류가 뒤집은 데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서청원 의원은 20일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론을 뒤집어버려서 새누리당이 이런 (분당) 과정까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소속 35명의 현역의원들이 오는 27일 탈당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승민 전권 비대위원장’ 제안을 당 지도부와 친박계가 거절했기 때문에 명분이 충분히 쌓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21일 분당 관련 회의를 마친 후 유승민 의원은 “많은 고민을 했다.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며 “보수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치운영을 해보고자 끝까지 노력했으나 새누리당 안에서는 정치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이어 유승민 의원은 “국민들께서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의 탈당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정우택 원내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2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새로운 신당을 만든다고 해서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전통의 보수세력은 일부 인사, 특히 유승민 의원에 대해 소위 포장된 가짜 보수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정 원내대표는 “지금의 새누리당은 국민이 용서할 때까지 많이 빌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정리가 되면 새누리당은 박근혜 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개혁을 이끌어나갈 좋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 국면에 접어들었다. 비박계는 ‘유승민 전권 비대위원장’안이 친박계에 의해 사실상 거절됐다고 보고 구체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분당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몇 명의 현역의원들이 따라나설지가 신당의 성공관건으로 보인다.분당 움직임을 이끌고 있는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다. 김무성 전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전부터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원내지도부를 장악한 친박계가 비대위원장 마저 비박계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이제 탈당을 위한 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의 위상이 달라졌다. 20일 열린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놓고 국회와 줄다리기를 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첫 질문자로 나선 함진규 의원이 질의에 앞서 “오늘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총리로서 참석한 것이니 총리라고 부르겠다”고 말한 대목에서 더욱 실감케 했다.사실 황교안 총리는 취임 당시 ‘책임총리’로서 기대감을 받는 인물은 아니었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갑작스레 낙마하고 ‘땜질’식으로 급하게 이뤄진 인선이었다는 판단에서다. 정치권에서도 실권이 없는 이른바 ‘대독총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도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분류돼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 참석한 바 있다. 문제는 친박계 의원이 청문회가 열리기 전 최씨의 측근을 만났다는 점이다. ‘사전모의’ 의혹이 제기될 만한 상황인 셈. 그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혹을 부인했다.최교일 의원은 만남 자체는 인정했다. 지난 9일 같은 당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국회 사무실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갔더니 정동춘 전 이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의 맞불 격인 친박계 모임이다. 사실상 친박계가 유승민 비대위원장안으로 공식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정갑윤·이인제·김관용 공동대표는 “최순실 사태의 책임공방은 그 자체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임을 알아야 한다. 새누리당의 구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비박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이 대규모 동반탈당과 분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는 유승민 의원이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도 아울러 제시했다.2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나경원 의원은 “(개인적) 탈당의 모습 보다는 지금 남아 있는 새누리당은 공당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모습이 되는 분당이 맞다. 그렇게 되려면 원내교섭단체 정도는 반드시 이뤄야 하고 유승민 의원이 함께 탈당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나 의원은 “새누리당에는 (최순실게이트에) 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비대위원장 추천권과 그 권한범위에 대한 다툼이지만, 본질은 분당을 앞둔 명분싸움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포문은 유승민 의원이 열었다. 앞서 18일 입장자료를 통해 유승민 의원은 “당 개혁의 전권을 가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기꺼이 독배를 마실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추천권을 비주류에게 넘기겠다는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의 제안에 ‘전권을 달라’는 역제안을 한 셈이다.◇ 정우택 “비주류가 추천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가 인선 과정에 “부정한 청탁과 인사 개입 시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노조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7일 만료된다. 금융위원회와 정부는 권 행장의 임기 만료 전에 후임 인선 작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당초 ‘탄핵 정국’ 혼란 속에서 공공기관장 인선이 표류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인선 작업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쓸쓸한 분위기다. 대선 승리 4주년을 맞이한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칩거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당초 청와대는 대선 4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참모들이 자리를 함께 할 차담회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승리 1주년 당시 새누리당 당직자들과 당 지도부를 초청해 식사자리를 가졌다. 2주년 때는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중진 7명과 비공식 만찬을 했다. 3주년 때는 국회에서 여야가 쟁점 법안 처리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