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연착륙이 아니라 경착륙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 측의 규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2023년 연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거 정부가 부동산 문제, 환경 문제를 정치와 이념의 문제로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두 부처는 규제 부처가 아니라 민생부처라고 생각을 하고 또 정치와 이념에서 출
국민의힘이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 설 성수품 공급을 최대 규모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의 ‘민생안정’ 기조에 맞춰 대형마트에서는 최대 30~50%까지 대폭적 할인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3주간 설 명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게 될 텐데 역대 최대 규모의 설에 필요한 성수품 공급을 해주십사 부탁했다”고 말했다.성 의장은 “특히 조류독감 확대 같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계란의 방출이나 수급에 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주택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으나 거래 단절 현상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일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한 원희룡 장관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거래단절에 따른 정부의 추가 규제 완화를 묻는 질문에 “(주택)가격 자체는 국가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도 “거래 단절과 미분양 등 최악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수요와 공급으로 인해 집값이 오르 내리는데 집값 자체는
지난 10월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한 ‘빌라왕’ 김모 씨가 숨지면서 다수의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설명회를 열면서 ‘빌라왕’ 사태 피해 세입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이후에도 ‘빌라왕’ 사태와 유사한 제2, 제3의 전세사기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달 12일에는 빌라‧오피스텔 60여채를 보유한 송모 씨가 사망하면서 세입자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 12억원 이상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시사했다.2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지난 27일 늦은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서울벤처부동산포럼에 참석했다. 당시 아파트 중도금 대출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원희룡 장관은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실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다”면서 “당초 예상에 비해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사각지대에 있었던 배달업 및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도 하나둘씩 구축되고 있다. 정부가 배달 등 생활물류산업을 일자리 창출의 한 방향으로 잡은 가운데 아직까지는 배달 종사자를 위한 보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가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두 배 증가한 것
최근 ‘빌라왕’ 사망사건 등과 같은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하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최근 3년간 보증금 지급거절 건수‧금액이 각각 97건, 191억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전세반환보증 거절사유별 이행거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보증금 지급 이행거절 건수 및 금액 규모는 각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한 이른바 ‘빌라왕’이 숨지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미추홀구 등에서 빌라‧오피스텔 수십채를 보유한 20대 송모 씨가 지난 12일 사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세입자가 속출했다.송씨는 본인 명의로 된 빌라‧오피스텔 총 60여채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취급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은 50여채다
정부가 지난 2019년 1월 1일 도입해 시행 중인 자동차 교환·환불 중재제도(이하 ‘한국형 레몬법’)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과 지적이 이어지자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나섰다. 한국형 레몬법이 도입된 후 3년간 중재 신청 등이 급증한 것에 반해 법의 보호를 받는 소비자는 많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년간 ‘한국형 레몬법’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조정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소비자 권익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26일 밝혔다.한국형 레몬법은 소비자가 신차 구입 후 1
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인해 최근 주택가격‧전세가격의 동반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전세가격이 10% 내려가면 전체 집주인의 약 11%는 대출을 받아야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3% 해당하는 집주인은 대출을 받아도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반환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한은이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빌라왕 김모 씨 사망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에 관련된 집주인‧공인중개사‧건축업자 등을 일벌백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세입자 개개인들은 전세사기에 속아 넘어가기 쉽고 막상 속았다는 것을 알게 돼도 대처하기 어렵다”며 “정부나 관계기관에서 이러한 전세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제도를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길어지면서 내년이면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 법안’들의 기간 연장 논의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 여당과의 면담, 노동계와의 대화 등 숨가쁜 조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몰제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이어 화물연대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하면서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협의가 쉽지 않다. 야권은 정부가 안전운임제의 일몰 연장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권은 현행
정부 조사 결과 서울에서 집을 구매하려면 14년 동안 월급을 한푼도 쓰지말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 Price Income Ratio)는 전국 기준 6.7배(중위수)로 2020년(5.5배)에 비해 상승했다. PIR은 평균 수준의 주택을 연 평균 소득으로 구입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같은 기간 서울은 12.5배에서 14.1배, 광역시는 6.0배에서 8.1배,
최근 빌라왕 사망으로 수백여명의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의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깡통전세’ 경보가 울리고 있다.‘깡통전세’는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보증금과 임대인의 주택담보대출 금액 합계가 더 높은 주택으로 계약 만료시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업계는 흔히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주택을 ‘깡통전세’로 보고 있다.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84.92%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가입하는 전세보증보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시행 중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하 ‘전세보증보험’)의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전날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주택도시기금법’은 HUG의 업무로 △주택도시기금 운용과 관리 △분양보증 임대보증금보증‧하자보수보증‧유동화증권보증 등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전세보증보험은 법률상 명시돼 있
화물연대와 정부의 ‘평행선 달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당시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위헌 심판을 신청하고 나섰고,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방안을 무효화한 정부는 물류산업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1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총파업 과정에서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의 근거가 된 법률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법률의 위헌 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되는 경우 법원이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행 소비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속도감 있는 대응을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단독대표 체제로 의사결정 속도감↑하나투어는 지난 16일 현재의 송미선·육경건 공동 대표 체제를 송미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표이사 체제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행임원(대표이사) 변경 공시는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그동안 버스업체들은 출퇴근 시간대의 대중교통 수요 급증을 고려해 입석 승차를 용인해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일부 광역버스에서 입석 운행이 중단됐다. 공급 확대 없는 갑작스런 입석 금지에 시민들이 출퇴근대란을 겪은 가운데 국토부가 서둘러 광역버스 증차에 나섰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는 지난 9월 대광위‧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소하고 도심 내 버스
여권이 전임인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거론하고 나섰다. 최근 감사원이 지난 9월 말부터 국토교통부·통계청·한국부동산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의 실지감사(현장감사) 결과, 통계조작 의혹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상승한 지역에 치우치도록 표본을 왜곡하거나 임의로 입력하는 식의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국정과제 검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 패널 100명은 윤 대통령과 내각의 장관, 여당 주요 인사들에게 각종 정책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7개월간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과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또 문제점은 뭔지 꼼꼼하게 짚어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성과 및 청사진을 발표했고, 이어 주무부처 장관 중심으로 경제, 균형발전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