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여파로 한 때 월세거래 비중과 1대1 수준까지 떨어졌던 서울‧수도권의 빌라(다세대‧연립)의 전세거래 비중이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속된 전세가격 하락과 상대적으로 낮아진 전세자금대출금리로 인해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금융비용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빌라의 실거래가격(계약일 및 5월 8일 데이터 기준)을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수도권 전월세 전체 거래 중 50% 비중을 차지했던 빌라 전세거래는 올해 4월 60.1%까지 증가한 것으
강남구청이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해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15일 강남구청은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9.2㎢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 만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이날 서울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강남구청에 따르면 이 지역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연장됐고 오는 6월 22일 지정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강남구청이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하락폭이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로 이자부담이 낮아진 반면 월세 가격은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2일 ‘부동산R114’는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등을 집계한 결과 이번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2%를 기록하면서 4월 넷째주(-0.04%), 5월 첫째주(-0.03%)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특히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2022년 9월 -
지난해 ‘세모녀 전세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전세사기’ 문제가 각종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작년 9월 이후 5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으나 매번 실효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말 발표한 대책을 두고선 ‘6가지 요건이 피해자 급을 나눈다’, ‘소득 기준 등 각종 제한으로 실제 지원 대상자도 적다’는 등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위한 특별법 처리는 여야간 이견으로 계속 미뤄졌고 지난 11일에서야 양당은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1월 4조6,755억원 △2월 2조7,561억원 △3월 7,109억원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바 있다. 하지만 4월 들어선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4월 가계대출 증가액(2조3,000억원)은 2021년 11월(2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이에
청년층의 사회진출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정부가 운영 중인 ‘청년 전·월세자금보증’ 이용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지만 관련 법 미비로 해당 보증상품 이용자가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는지 파악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HF(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청년 전·월세자금보증 내역’에 따르면 해당 보증상품이 출시된 2019년부터 2022년 4월까지 이용 건수는 총 30만5,539건(보증액 총 17조7,14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2019년 1
앞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는 살던 주택을 경매에서 낙찰받았더라도 주택 청약 때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11일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개정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지난 10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가 보증금을 돌려받고자 살던 전셋집을 경매에서 직접 낙찰받았을 경우 해당 집의 보유기간을 무주택 기간으로 인정한다.예를 들면 7년간 무주택자였던 전세사기 피해자가 살던 집을 낙찰 받아 3년간 보유했다면 무주택 기간은 총 10년으로 인정된다.또 5년간 집이 없었던 전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전월세 신고제) 중 마지막 카드였던 ‘전월세 신고제’가 2년 간 계도기간을 끝내고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앞서 지난 2020년 7월 말 임대차3법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후 공포되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는 공포와 동시에 즉시 시장에 적용됐다.다만 ‘전월세 신고제’의 경우 현장에서의 혼선 발생 등을 이유로 2021년 6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고 이 과정에서 2022년 5월 31일까지 1년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22년 5월 말 정부는
최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세 청년의 연이은 극단적 선택과 희생은 전세사기의 고질적 사회문제를 수면위로 떠오르게 했다. 전 국민이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사태를 주시하면서 국가와 정치권의 행보를 목도하고 있다. 전세사기는 이제 한국사회의 고질적이고 악성적 사회문제가 돼가고 있다. 서민층 주거지원이란 명분으로 행하는 전세대출제도는 은행들의 밥벌이와 전세사기꾼들의 사기행위를 도와주는 주단으로 전락하고만 것 같다. 전세대출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것이 이미 세간에 인지되고 있고, 이는 서민층과 청년들의
시사위크=김필주 이른바 ‘건축왕’ 남모 씨 등 인천지역 전세사기범들이 보유한 주택 수가 총 3,000호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인천시는 지난 3월 6일부터 두 달 동안 각 군‧구와 함께 전세사기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 ‘건축왕‧빌라왕‧청년빌라왕’ 등 전세사기범들이 소유한 주택은 총 2,969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특히 전체 물건 중 83.6%인 2,484호는 인천 미추홀구에 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계양구 177호, 남동구 153호, 부평구 112호 순이었으며 나머지 43호는 서구‧동구‧중구‧연수구‧강화구 등에 위치해 있
보증금 미반환과 관련된 ‘전세사기’ 이슈가 현재 부동산 시장 내 최대 쟁점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역전세난’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특히 올해 1분기 서울‧수도권 등의 전세가격 대다수가 2년 전에 비해 가격이 떨어진 ‘하락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역전세난’의 경우 고의적 의도를 가지고 보증금을 가로채는 ‘전세사기’와 달리 전세가격 급락시기에 계약 만료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늦게 돌려주는 사례가 대부분이라 정부가 ‘전세사기’에
임대차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가 계도기간을 끝내고 오는 6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9일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을 이달 31일자로 종료하고 내달 1일부터 정식 시행한다고 밝혔다.전월세 신고제는 앞서 지난 2020년 7월 31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임대차3법(전월세 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중 하나로, 임대차보증금이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했을 때 임대인‧임차인이 임대차계약 내용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한 제도다.국토부는 2021년 6월 1일 전월세 신고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1년 전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상승폭이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과 올해 초부터 이어진 정부의 규제완화 여파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분양 물량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8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아파트 청약 단지별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4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시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돕고자 마련한 ‘저금리 대출 지원’ 자금의 집행률이 전체 자금 대비 1%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책정한 저금리 대출자금 총 1,670억원 중 지난달 중순까지 집행된 금액은 13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자금 대비 약 0.8% 수준이다.또한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69건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1
대구 지역의 미분양주택이 해소되는 시점이 주택 경기가 반등하는 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대구시 및 국토부 등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올해 3월 기준 1만3,199호로 전국 미분양 중 약 1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8일 유안타증권 신연화‧이소윤 연구원은 ‘대구 미분양이 알려주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구 미분양 물량이 유의미하게 소진되는 시점을 주택 경기 반등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는 주택 경기 변동에 보수적으로 반응하는 시장이다. 대구의 경우 전국에
지난해 5월 ‘세모녀 전세사기’ 주범 김모 씨와 분양업자 등 일당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되면서 불거진 전세사기 이슈는 이후 이른바 ‘빌라왕’ 김모 씨, ‘청년 빌라왕’ 송모 씨, ‘빌라의 신’ 권모 씨, ‘건축왕’ 남모 씨에 이르기까지 우후죽순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인천 미추홀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던 전세사기는 최근 들어 경기 동탄‧화성, 경기 구리, 서울 은평구, 세종,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처럼 전세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피해자 대부분이 신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포용적 성장'을 천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1년간 경제가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야당으로서의 목표를 설정한 셈이다.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첫 당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로부터 역시 경제도 민주당이라는 말씀을 꼭 듣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경제 기조는 포용적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이 성장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 위축된 중산층의 회복을 도울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정책에 왼손,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많은 건설사들이 올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비교적 선방한 현대건설이 오는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지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말 현대건설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311억원, 영업이익 1,735억원, 당기순이익 1,5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5% 급증한 반면 전분기(2022년 4분기)와 비교해 0.9%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부문에선 아쉬운 성적을 냈다. 거래액과 매출액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 1분기 매출 껑충… 영업손실폭은 확대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1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결제 및 금융서비스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력인 결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1,048억원을 시현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오프라인 가맹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