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3회 공판기일이 6일 열렸다.이번 재판은 양형 판단을 위한 심리기일로 진행됐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만 이는 정식 구형은 아니다. 또 재판부는 이날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5분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3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29분쯤 검은색 카니
삼성그룹 경영승계를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 임원들에 대한 파기환송심 두 번째 재판이 22일 열렸다.이번 재판은 유무죄 판단에 대한 심리절차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양형에 집중하겠다고 한 만큼 삼성의 뇌물 공여가 ‘수동적’ 성격임을 부각시켰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경영 승계 현안이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5분 이 부회장의 파
문재인 대통령이 탄력근로제의 조속한 보완 입법을 당부했다. 입법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시행령 등 국회의 입법 없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경제단체장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제기된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탄력근무제를 강하게 반대하는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역동적인 경제로 가려면 무엇보다 민간에 활력이 생겨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에로를 해소하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바람 잘 날 없는 정치와 외교 갈등으로 인해 경제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켜켜이 쌓여있는 경제 현안들을 뒤로 한 채 ‘조국 사태’에 매몰돼 있는 정치권과 좀처럼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한일 양국의 외교 갈등이 경제인들의 근심을 키우고 있다.더 이상 사태를 지켜볼 수만 없다고 판단한 경영계 단체 수장들은 잇달아 ‘경제 챙기기’를 읍소하고 나섰다. ‘참을 만큼 참았다’는 듯 거리낌 없이 강도 높은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만큼 현재의 경제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비춰진다.최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피력했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손 회장은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 그리고 국제분업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한일 간의 우호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경제인들이 경제 현안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196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1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 회의는 일본의 수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제 현안 챙기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경제 활력을 위한 세제 및 행정 지원은 물론 정책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각종 경영자 단체 방문도 이어가고 있다.이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손경식 회장과 김용근 상근부회장 등과 만나 일본의 반도체 핵심 부품 수출 규제에 대한 경제 단체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에 여러 나쁜 영향을 주는 여건이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30대 기업 총수 및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발 무역규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위기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듯,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총수들이 직접 참석했다.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참석자들에게 발언기회가 부여됐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와 강대국 간의 무역 갈등이 국제 교역을 위축시키고, 세계 경제의 둔화 폭을 더 키우고 있다”며 “그것만으로도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거기에 일본의 수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5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총대를 멘 허 회장은 2019년에도 회장 공석 사태를 막고자 결단을 내렸다. 허 회장은 마지막일 수 있는 이번 임기에서 추락한 전경련의 위상 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 재선임... “최적임자로 뜻 모아져”전경련은 지난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회장을 제37대 회장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회원사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대 6개월로 연장키로 합의하면서 재계가 환영의 뜻을 비추고 있다.경사노위는 지난 19일 제9차 전체회의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최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이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그동안 노사가 진지하게 논의해온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뤄 기업들이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합의와 같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재 산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중소·벤처기업인들을 만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인해 소원해진 경제계를 달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무게추를 옮기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중소·벤처기업협회 및 관련 단체장 12명과 우수중소기업인 14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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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2일 신년사에서는 ‘적폐’라는 단어가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생활적폐 근절’과 ‘재벌개혁’ ‘금융적폐 청산’ 등을 내세웠던 지난해 신년사와 달라진 대목이다. 올해에는 어려운 경기상황을 타개하고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적폐청산 기조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난해 말 개최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나왔다. 당시 김광두 부의장은 “적폐청산으로 범법 행위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그 범위와 기준이 애매해 다수의 기업들이 막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현충원 참배로 2019년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각계 주요인사를 초청해 신년회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년사를 통해 그간의 정책성과와 2019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오전 8시 현충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현충탑 분향과 묵념을 마치고 방명록에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2019년은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출범 100주년이 되는 해다. 문 대통령은 올해를 건국 100주년으로 기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를 찾아 손경식 회장과 공정거래법 개편 등에 관해 논의했다. ‘경제 검찰’인 공정위 수장이 사용자 단체인 경총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손 회장을 만난 김 위원장은 “진작에 찾아뵀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회장님과는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며 인사했다. 이에 손 회장은 “모처럼 오셨으니 공정위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같이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다시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 드리겠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회자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는 리선권 위원장의 북한 내 신변이 우려된다는 식의 조소도 나온다. 청와대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5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말이라는 게 앞뒤의 맥락을 잘라버리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칭찬이 비난이 되기도 하고 비난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일부 발언을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이어 김 대변인은 “리선권 위원장의 발언 내용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특별수행단이 친목모임을 결성하고, 23일 광화문 인근 식당서 첫 모임을 가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물론이고 기업인들도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은 개인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모임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주도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인사들이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유지한 전례를 참고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시사위크= 이미정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북한의 경제협력 의지가 강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북 소감을 전했다. 손 회장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길에 동행한 바 있다. 손 회장은 방북 소감에 대해선 “전투적인 구호가 없어졌고 경제협력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남북 경협에 대해선 잘 진행되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구체적인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알아보고 특별히 당부의 말까지 남겼다. 18일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우리측 경제인과 리용남 북측 내각부총리 면담 자리에서다.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인사말 차례가 돌아오자 “삼성의 이재용”이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우연히 보니까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이라며 “세계 어디를 다녀 봐도 한글로 그렇게 쓰인 곳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재벌그룹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특정기업과 그 총수를 콕 찍어 직접 참석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1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기업에서 어떤 관계자가 갈지는 기업들이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미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에서 공식 초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이 초청을 개별적 받았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흐름은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초청을 받은 주요 그룹은 총수들이 직접 평양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세금 뺑소니 정권’, ‘오지라퍼’, ‘정책폭주 정권’ 등 막말에 가까운 힐난을 쏟아냈다.그러면서도 그는 “한국당이 정책실력으로 압도하는 대안정당임을 입증하겠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대기업 고용세습 원천봉쇄 법안 추진,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동시 추진, 각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를 여야에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두고 마이클 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