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지난해 초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취했던 제3자적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와 개별적으로 남북협력을 증진시켜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북미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과는 다소 달라진 대목이다. 북미대화가 멈추고 양측이 다시 무력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남북협력이라는 안전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북미대화의 교착속에
조국 법무부 장관을 가운데 두고 여야의 격렬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 지 두 달, 공식 임명한 지 한 달째다. 논란은 멈추지 않고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 광장으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국정운영 전체가 조국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심이 깊었던 듯, 그간 집회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자유한국당에선 “조국 덮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이 확산되며 정치권에서 특검·국정조사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을 흘려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전날(24일)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정보위 간사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오는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가능성이 있느냐’는 위원들의 질의에 “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서훈 국정원장의 입을 통해서다. 전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이다. 국가정보원은 이르면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북미 간 협상에 대한 의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24일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정보위 간사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오는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가능성이 있느냐’는 위원들의 질의에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에 동석한 김현경 MBC 기자에 대해 “친북 언론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매체를 “문재인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방송사”라고 비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한국당은 31일 나경원 원내대표 주재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이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양 원장이나 만나는 걸 보면서 과연 국정원장이 본연의 업무를 하는 것인지, 총선에만 관심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1년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청와대는 신북방경제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다.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번에 순방하는 중앙아시아 3개국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라며 “이들 국가들과 오랜 역사적 문화적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1992년 수교 이후 27년간 축적된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했다. 한반도 평화를 좌우할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쪽은 ‘수석협상가’로 띄우고, 다른 한쪽은 북한 측 ‘수석대변인’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을 헤아렸다. 그는 “현 국면에서 대통령이 소극적으로 바뀌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정세현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끊어진 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나 발언권이 없어진 상태에서 북핵 문제가 커졌다”면서 “여기서 중재자 역
[시사위크=은진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 한 채 마무리되면서 여권에서는 대북특사파견, 의원외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포스트 하노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노미 북미정상회담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그러나 결렬은 아니고 북미 사이 대화를 더 해야 하는, 잠시 중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70년 분단체제가 여러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서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대외개방의 문호를 열어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핵 협상의 점진적 타결 흐름과 평양~워싱턴 간 관계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혁·개방의 길로 나설지 모른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북한 주민들이 이미 장마당 경제를 통한 생존에 익숙해진데다, 외부세계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정보를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당과 당국 차원의 정책결정 수위에 따라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을지 판가름 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북한의 경제 실상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아이템은 장마
[시사위크=은진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막이 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도 회담 결과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미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이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20대 비하 논란과 구의원 폭행 사태 등으로 당 안팎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평화 무드’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민주당은 27일 오후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해찬 대표는 “(북미정상의) 오늘 저녁 만찬과 내일 회담, 이 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위촉했다. 아울러 고민정 현 청와대 부대변인을 선임행정관 지위에서 비서관으로 승급시켰다.탁현민 전 행정관의 위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기 위해 위촉했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정무직 공무원과는 다르다는 점을 덧붙였다.탁 자문위원은 1973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고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추진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만큼, 조만간 답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나 시기상 3월 말에서 4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 차원에서 경호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북측과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 및 숙소 등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4일 는 “청와대가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구체적인 경호대책 마련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비롯해 정부의 행정시스템 개선, 나아가 사법개혁까지 다양한 국정현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말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외교안보 현안이 예고된 만큼, 그 전에 다소 미진했던 국내현안들을 두루 살펴 추진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권력기관 개혁 보고회’를 개최한다. 법무부, 안전행정부, 국정원 등 주요 권력기관장이 참석하며, 이 자리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베트남과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대외적으로 ‘정상국가’의 면모를 과시할 목적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전망은 베트남 판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의 방북에 의전국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국가원수 의전을 담당하는 의전국장의 방북은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동선과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 부총리의 방북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지난 12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등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안보이슈 관련 기대감 반영엠브레인이 문화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1.6%(매우 잘함 14.4%, 잘하는 편 37.2%)였고 부정평가는 44.1%(잘못하는 편 27.8%, 매우 못함 16.3%
[시사위크=은진 기자]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 여부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원내 1·2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나머지 3당의 입장이 확실하게 엇갈리는 부분이다. 야3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는 민주당도 의원정수 확대는 반대한다. 국민의 반대여론이 높다는 게 이유다. 한국당은 아직 선거제 개편안 관련 입장을 정하지 않았지만 같은 이유로 의원정수 동결을 주장한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김종민 민주당 간사“자문위 의견보다 국민의견이 더 중요하다. 시민단체나 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