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중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는 집단인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4명 중 3명은 저소득층에 속한다. 2명 중 1명은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에 속하며, 10명 중 9명 이상은 세입자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가난한 세입자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겪는 차별과 모멸이란, 개인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다. 이들이 겪는 주거불안은 단순히 개인이 노력해서 능력껏 벗어나야 하는 고난 따위가 아니다. 국가가 이들의 주거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인 것이다. 문제는 주요 언론
최근 국민권익
국민권익위원회
지난 15일 토요일 오후 3시경, 카카오데이터센터의 화재로 많은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갑작스럽게 카카오톡 메신저가 먹통이 되고, 카카오맵 내비게이션이 반응을 하지 않고, 카카오 페이가 작동하지 않아 결제를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후에 발생된 이 사고는 저녁이 되면서 카카오T의 문제도 수면 위로 등장시켰다. 시민들은 호출앱으로 택시를 잡지 못하자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아탔다. 마치 아날로그 시대로 귀환한 듯한 상황이었다.단편적인 듯 보이지만, 불편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양했다. 택시만 놓고 보아도 카카오T를 대신해 길
서울시가 시내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지속 확충한 결과, 전체의 94.4% 역에서는 교통약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에너지바우처의 가구당 지원단가를 인상한다.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22년 에너지바우처의 가구당 지원단가를 17만2,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1만3,000원 인상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에너지바우처 지원단가가 오른 건 이번만이 아니다. 산업부는 지난 5월말 제2차 추경을 통해 올해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의 가구당 지원단가를 4만5,000원(12만7,000원→17만2,000원)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이래 적극적인 채용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사회적 책임 고용에 있어선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각 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0.35%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치(3.1%)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는 우리 일상 곳곳에 쓰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키오스크는 더욱 보편적 이용 기기로 활용되게
음료와 컵라면 등 주요 식품의 점자표기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점자 표시 제품 37.7%… 그마저도 ‘가독성’ 낮아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자주 섭취하는 음료‧컵라면‧우유 제품에 대해 점자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점자 표시율과 가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4개 식품업체에서 생산하는 음료‧컵라면‧우유 제품 321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37.7%(9개 업체‧12
지난해 윗집의 가벼운 핸드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 사회
층간소음으로 이웃의 존재를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이 우울한 대사는 최근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ENA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오는 주인공 우영우의 독백이다. 동화나 판타지에 가까울 정도로 ‘행복한’ 분위기의 이 드라마에서조차 자폐 스팩트럼 장애는 극중 주인공을 힘들게 하는 장애물로 자주 등장한다.현실의 경우 드라마에서보다도 훨씬 가혹하다. 여전히 현실 속의 많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입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엔인권이사회의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이하 ‘UPR’)가 2023년 예정돼 있다. 인권위는 이를 앞두고 지난 14일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 의견서를 유엔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에 제출했다. UPR은 정기적으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권고하는 제도다. 우리나라 주요 인권
지난 2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입장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만이다.전장연 측 시위 재개에 대해선 국민적 여론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긍정적 혹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장애인의 ‘이동권’이 개선돼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데 자유로운 이동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장애인들과 장애인 관련 분야 전문
최근 ‘콘텐츠의 홍수’라고 불릴 만큼 많은 콘텐츠들이 미디어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특히 최신 IT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비대면 사회의 본격적 도래가 맞물리면서 OTT, 스트리밍 서비스 등 신종 미디어 플랫폼은 문화·여가 활동 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하루가 다르게 넓혀가고 있다.하지만 넘쳐나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시·청각 장애인들은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 등의 보급이 아직까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OTT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은 가운데, 대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장애인 고용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교보증권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교보증권 측 입장인데, 언제쯤 씁쓸한 불명예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교보증권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명단’에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해당 명단은 단순히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것을 넘어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 포함된다. 우선 장애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제114주년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정도에 비해 성평등 분야에서는 크게 뒤떨어져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를 부르고, 가까운 곳에서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며 “보다 성평등한 사회가 될 때 여성도, 남성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경력단절여성법'을 전면 개정해 기존 경력단절여
시‧청각 장애가 있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 이용에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생활과 밀접한 모바일 앱 16개 대상 장애인 편의제공 실태를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실시한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쇼핑‧배달‧동영상스트리밍 등 모바일앱 이용 경험이 있는 시각장애인 193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92.2%(178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상품‧서비스 정보 확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불
카카오모빌리티가 청각 장애인과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일자리 확보에 나선다. 올해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여러 이해관계자 간 상생 협력을 거듭 강조해온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일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을 위한 일자리를 내년에 1,000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플랫폼 기술 개발과 가맹 운수사 고용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배회영업에 해당하는 일반 택시는 △영업 △승차 △운행 △하차 등 전 과정을 택시 기사가 전적으로 수행해 비숙련 신규 기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