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은 사회는 결코 희망적이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린이 삶의 만족도가 OECD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어린이 행복권 신장은 우리 사회 화두에서 늘 벗어나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어린이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이나 인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어쩌면, 우리는 어린이들을 잘 키우고 있다는 깊은 착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는 2020년을 맞아 우리 사회 곳곳에 놓여있는 어린이 문제들을 톺아보며 어린이가 진정으로 행복할 수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항문 성교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 감염되는데 그걸 조장하는 게 동성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에게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동섭 의원이 청소년의 에이즈 발병 원인으로 ‘동성애’를 꼽은 셈이다. 과연 사실일까. 먼저 이 의원이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표현한 것부터 틀렸다. 에이즈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인간 면역 결핍 바이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드라마가 비추는 미혼모의 모습은 대부분 비슷하다. 세상의 편견과 현실의 아픔을 드러내는 것은 잠깐일 뿐, 백마 탄 왕자님의 등장으로 제 2의 인생을 산다거나 사랑꾼 연인의 등장으로 해피엔딩을 맺는 것이 다반사다.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동백’이도 예외는 아니다.아픈 과거를 지닌 가난한 미혼모지만, ‘동백꽃 필 무렵’ 속 ‘동백’(공효진 분)의 현실은 ‘행복’이란 단어를 써도 아깝지 않다. 자신밖에 모르는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있고, 또 운명처럼 나타난 사랑꾼 ‘황용식’(강하늘 분)이 있으니 그녀에겐
코리안리재보험이 장애인 고용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장애인 채용은 0명에 그쳤다. 주요 경영 가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지만 책임 고용에 있어선 인색한 모습이다. 여기에 일본해 지도까지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역사적 문제 인식에서도 의문부호를 남겼다. ◇ 사회적 가치 중요하다더니…올 국정감사에서도 장애인 고용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코리안리재보험도 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미고용 사업장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해 매년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쌓인 부담금의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다.현행법에 따르면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는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상시 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올해부터 3.4% 이상을 채우지 못하면 의무고용인원 대비 실제 고용 중인 장애인 노동자 비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담금을 내야 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업체인 코스맥스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는 최근 5년간 장애인 고용 인원이 제로에 그치고 있다. 코스맥스는 1992년 설립된 국내 대표 화장품 ODM 업체다. 회사는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5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5%나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과 반대로, 코스맥스는 ‘사회적 책임’ 수행에 있어선 물음표를 붙였다. 장애인 고용 성과가 낙제점에 그쳤기 때문이
히어로(hero)를 다룬 이야기는 흥행불패다. 악당과 대적하는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정의를 쫓아가는 과정 속에서 대리만족을 얻는다. 여기엔 세상을 향한 일침이 있고, 잠들어있던 인류애를 깨운다. 어쩌면 우린 각박한 현실에서 나를 도와줄 히어로를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는 멀리 있지 않다. 당장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따뜻한 뉴스로 종종 찾아온다. 목숨을 걸고 이웃을 구한 시민 영웅들이다.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함께 살자’는 것이다. 옳고 그름이나 높고 낮음이 없다. 당신도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다. | 편집자주시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언론에 대한 불
모소 대나무는 중국 극동지역에서 자라는 희귀종이다. 씨
국내 조현병 환자는 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외국인(근로자)은 우리나라에 기여해온 것이 없다. 세금을 낸 것도 물론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과도하게 인상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과 농촌지역 사업장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발언 자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IOM이민정책연구원의 ‘국내 이민자의 경제활동과 경제기여효과’ 정책보고서를 보면, 외국인 근로자가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얻게 되는 긍정적 경제
메트라이프생명이 장애인 고용 면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트라이프는 “지원자수가 워낙 적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그간 사회공헌활동에 활발한 행보를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 3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외국계 생명보험사다. 1989년 한국에 진출한 메트라이프생명은 국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 회사는 2018년 기준 수입보험료 3조2,000억원, 자산 2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66
인기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장애인 비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공개한 웹툰 중 일부 장면이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 기안84는 공식 사과하고 내용을 수정했지만 뒷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발단은 지난 7일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248화가 공개되면서다. 청각장애인 캐릭터 여성을 묘사하면서 발음은 물론 생각하는 것까지 어눌한 것으로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이에 시민단체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정환 신부는 전북 임실 치즈의 개척자로 불린다. 1964년 임실군에 부임한 뒤 농민들의 어려운 삶을 돕고자 시작한 일이 국내 치즈 산업 육성으로 확대됐다. 사실 그는 치즈를 좋아하지 않았다. 깜짝 놀랄 만한 일은 또 있다. 그는 벨기에 태생으로, 디디에 세스테벤스가 본명이다. 1958년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고 이듬해 한국으로 입국한 뒤 60년간 한국에서 ‘지정환’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이름은 당시 전주교구 부주교이었던 김이환 신부가 지어줬다. 정의가 환하게 빛난다는 의미다. 성은 자신의 본명과 발음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장애인의무고용제가 도입된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우리나라는 1991년부터 장애인 고용 촉진을 목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법 기준 공공기관은 전체 인력의 3.4%를, 인력 50인 이상 민간기업은 3.1%를 장애노동자로 충원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공공기관과 기업은 벌금 성격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 이 제도의 무용론 논란이 십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 채용 대신, 부담금 납부를 선택해 의무를 외면하는 곳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이용득
히어로(hero)를 다룬 이야기는 흥행불패다. 악당과 대적하는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정의를 쫓아가는 과정 속에서 대리만족을 얻는다. 여기엔 세상을 향한 일침이 있고, 잠들어있던 인류애를 깨운다. 어쩌면 우린 각박한 현실에서 나를 도와줄 히어로를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는 멀리 있지 않다. 당장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따뜻한 뉴스로 종종 찾아온다. 목숨을 걸고 이웃을 구한 시민 영웅들이다.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함께 살자’는 것이다. 옳고 그름이나 높고 낮음이 없다. 당신도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다. |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