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규모가 축소됐던 지역축제 개최가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지역축제 방문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9년) 대비 19.7% 증가했다고 조사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열린 지역축제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식품과 시설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판매 치킨‧닭강정에서 식중독균… 안전관리 미흡해”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열린 지역축제 10개소의 안전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소비자원은 전국의 지
#퇴근길, 지하철역 내부엔 차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이 가득하다. 이윽고 역내로 지하철이 들어온다. ‘끼이익’ 날카로운 쇳소리와 함께 지하철이 정지하고 사람들은 빈자리를 찾아 차내로 우루루 몰려 들어간다.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이 퇴근길 풍경 속엔 흥미로운 과학 원리가 있다. 바로 지하철 정차 시 발생하는 쇳소리다. 지하철의 운동에너지가 제동장치로 인해 마찰, 열, 소리 에너지 등으로 변환돼 발생한 것이다. 사소해보이지만 이로 인한 전기에너지 낭비가 적잖다. 프랑스 운송 설비 기업 ‘알스톰(Alstom)’에 따르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은 관광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공유숙박’ 활성화에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경희대학교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호텔·여행사·협회 및 사단법인·공공기관·학계 등 관광 분야 전문가 312명을 대상으로 ‘관광수용태세 경쟁력 강화방안, 숙박공급 확보와 관련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관광 분야 전문가들 다수는 공유숙박이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국내 카셰어링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쏘카가 지난해 실적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장 첫해 사상 첫 흑자전환을 이룬 것이 무색하게 1년 만에 적자전환하고, 매출 성장세도 둔화된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실적의 핵심 배경인 ‘쏘카 2.0’ 전략이 본격화할 올해는 성장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쏘카 2.0’ 전략 가동 영향에 실적 주춤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
일본 도쿄 도심과 가장 가까운 공항인 하네다국제공항의 운수권에 대한 지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하네다공항을 잇는 노선은 김포·인천국제공항에만 존재하는데, 지방공항활성화를 위해서는 하네다 노선을 지방에서도 취항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현행법상 정부가 하네다공항 운수권을 회수해 재분배할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현재 국내 항공사들 중 하네다노선 운수권을 가진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곳뿐이다. 이들은 과거 정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동반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지난해 4분기 분기별 실적도 1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에어부산은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잠정 실적이 △매출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나 직전 연간 최대 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필수 신고국가인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은 지난 13일 ‘조건부 승인’을 허가했다. 이로써 양사의 합병은 미국 경쟁당국(법무부·DOJ)의 승인만 얻어내면 된다.하지만 양사가 합병하는 과정에 영국·중국·EU 등 다수 국가의 경쟁당국에서 ‘독과점’으로 인한 ‘경쟁제한성’을 지적하면서 슬롯(공항의 시간당 이착륙 횟수)이나 운수권 등을 일부 포기하거나 양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대한항공은 이를 모두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런 만큼 미국 경쟁당국에서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인수합병·M&A) 과정에 에어부산의 거취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 지역 사회에서는 에어부산을 분리매각 해 가덕도신공항을 허브로 삼은 지역거점 항공사로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결정을 더 지체할 경우 회생불가 사태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통합하고,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병해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일본 경쟁당국의 벽을 넘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M&A) 작업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만 남기게 됐다.대한항공은 31일, 필수 신고국가인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허가받았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대한항공은 2021년 1월 일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과 관련한 설명 자료를 제출하고 경제 분석 및 시장조사를 진행해 같은 해 8월 신
국내 유일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직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무급휴직’ 또는 ‘권고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차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 부담을 줄이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하이에어는 지난해 9월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신청을 하고 같은 달 22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이후 회생계획안 제출 및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아 올해 1월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
부동산 경기 전반에 침체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도시정비사업을 찾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여기에 정부도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 지역 ‘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 주변 재개발사업 수주를 두고 시평 1위 삼성물산과 7위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맞붙게 됐다. 조합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
우리나라 최대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도에는 5성 호텔이 4성 호텔보다 많다. 그러나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몇몇 호텔에 대해 시설과 서비스 부분을 지적하면서 “여기가 5성 호텔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사실상 국내 호텔 등급 심사 기준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형식적인 심사로 보이는 대목이다.제주도의 호텔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 등급 심사 기준표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2024년 1월 기준 5성 호텔로 확정된 제주도 호텔은 총 20개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기체결함이나 엔진고장 등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는 일이 총 14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8건이 티웨이항공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8건 중 6건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뿐만 아니라 티웨이항공은 새해 들어서도 기체결함에 따른 항공편 지연 사태가 벌써 2차례나 발생해 안전 부문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티웨이항공은 안전부문 투자 규모가 경쟁사 대비 적다. 특히 올해는 에어로케이항공보다 안전부문 투자 비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진을 완전히 지운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게 될지 주목된다.진에어는 최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 및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1조2,772억원의 매출액과 1,815억원의 영업이익, 1,3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전년인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배 이상인 115.2%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해 유럽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에 취항할 기업으로 티웨이항공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럽 4개 노선의 티웨이항공 이관을 두고 일각에서는 “불공정한 조치”라고 지적하고 있어 향후 유럽 노선 분배 기준과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조건부 승인을 할 것이 유력하다고 전해졌다. 그러면서 EC에서는 ‘합병 선제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에어로케이항공(이하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탑승률이 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타 항공사들에 비해 낮은 실적이다.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탑승률이 낮은 이유는 수요가 제한된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장기적으로 성장을 위해서는 연내 인천국제공항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탑승률은 69.9%로 집계됐다. 7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반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탑승률을 살펴보면 대형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M&A·인수합병)과 관련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조건부 승인’ 의견을 낼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는 소식이 국내외에서 이어지자 오히려 일각에서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이기 이전에 ‘지역 거점 항공사’로, 앞서 대형항공사(FSC)의 합병이 추진될 때부터 분리매각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진 바 있다. 이번 EC의 결정이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에 호재가 될지, 걸림돌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1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대형항공사(FSC) 이용객 수를 추월했다. 이는 2022년 연말부터 2023년 연초 각 사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LCC들은 올해도 설문 결과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공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LCC들은 새로운 항공기 도입 계획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선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 항공
자율주행, 스마트카 등 ‘미래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의 시장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IT기업 단독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기존 자동차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차 사업은 ICT와 자동차 기술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 역시 기존의 자동차 기업들과의 협업 방식으로 미래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와 스마트홈-커넥티드카 연동 서비스 개발먼저 삼성전자는 현대
한국 첨단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꽃은 단연 ‘반도체·디스플레이’다. 자동차부터 스마트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ICT산업군은 이 두 기술 분야에 의존한다. 관련 산업 수출액도 가장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수출액은 총 116억4,000만달러. 전체 ICT수출액(178억8,000만달러)의 약 65%를 차지한다.하지만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외산 장비와 기술이라는 사상(沙上)에 쌓인 누각(樓閣)이다.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