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친문 진영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친문 좌장인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 20년론’을 거론했을 정도로 친문의 권력 의지는 매우 강하다. 그러나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 시즌2’를 만들어 현 정권을 이어갈 수 있는 친문 적통 대선주자가 없다는 점은 친문의 오랜 고민이다.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과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친문과 척을 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치고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이 제기했던 ‘검찰의 재단 계좌 열람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사과했지만 거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야당은 유 이사장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정보 출처도 밝혀야 한다며 공세를 가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유시민 이사장이 본인이 진짜 망상한다고 비난받지 않으려면 어디서 이런 정보를 제공받았는지까지 밝혀야 될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공직을 하고 재단 이사장을 하고 이렇게 하겠나. 당장 물러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이낙연 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위협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부상하면서 지지율 열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다. 연초 승부수를 띄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도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만 불러왔다.이재명 지사는 최근 ‘드라마틱’한 지지율 상승은 이루지는 못했으나 대선주자 지지율 20%대를 유지하며 1위를 넘나들고 있다.그동안 이낙연 대표가 우위에 있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가 이
2022년 3월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1년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2021년은 여야 본선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각 대선주자들이 대선 레이스를 위해 몸 풀기를 했다면 내년에는 대선 경선을 통과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향후 1년 동안 각 당의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대선주자들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막강한 대선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주장하며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다시 업무에 복귀하자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탄핵, 김두관이 앞장서겠다”며 “윤 총장을 탄핵하고 검찰개혁을 완성하는데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탄핵론을 설파하기 시작했다.김 의원은 당내에서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단언하지만 역풍론은 패배주의이며 검찰과 대립하지 않겠다는 항복론”이라며 “정치적 후폭풍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양 전 원장이 다시 소환되고 있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여권의 ‘책사’로 통하는 양 전 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수장을 맡아 인재 영입 작업부터 선거 전략까지 전체를 사실상 진두지휘했다. 양 전 원장은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끈 후 총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차기 대선 레이스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친문 진영에서 김 지사의 대안으로 누구를 내세울 것인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친문 적자’ 잠룡으로 꼽혀온 김 지사는 지난 6일 불법 댓글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0대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 치러진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일 180일 전인 2021년 9월 10일까지 당내 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했다.그러나 2017년 대선 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하기로 하고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측근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식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1심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정의당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문 거부를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갔다. 정의당이 하 의원을 향해 “팩트체크부터 똑바로 하라”고 지적하자, 하 의원은 “정의당이 심상정 전 대표를 지우고 싶은 모양”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하 의원은 지난 26일 저녁 페이스북에 “정의당 이건희 조문 거부를 김정일 조문 주장과 빗대어 비판했더니 좀 아팠던 모양”이라며 “정의당이 심 전 대표의 발언을 부정하면서까지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한다”고 지적했다.앞서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김정일 조문하자고
차기 대권을 향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두 주자의 지지율 격차가 바짝 좁혀졌다.그러나 이낙연 대표는 물론이고 이재명 지사도 선호하지 않는 ‘의견 유보층’도 30%에 달해 이들의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다음 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재명 지사(20%)가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낙연 대표는 17%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안철수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이 터지면서 ‘북풍(北風)’이 정국을 뒤덮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국민의힘은 정부가 공무원을 구출할 수 있었는데도 사실상 방치해 사망케 했다면서 그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로 돌려 공격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의혹 등을 이번 사건과
친여권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해상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된 사과 입장에 대해 “계몽군주 같다”고 호평해 논란이 되고 있다.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며 “그 이면에 세계관, 역사를 보는 관점, 자기네 국가 체제를 바라보는 평가 이런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의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을 세월호 사고와 비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사고 당시 정부·여당의 무능함을 지적했음에도, 이번 사건에서 하나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던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던 전임 대통령과 우리 국민이 총탄을 맞고 불태워지는 6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맹추격을 당하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이 지사는 지난달 16일 대법원으로부터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고 사법적 족쇄에서 풀려난 이후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 의원과의 격차를 바짝 좁혀나갔다.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과 이 지사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왔고 14일 결국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권언(權言)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중심인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지난 10일 한 위원장을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언유착은 당초 의도를 갖고 MBC를 통해 검찰과 언론이 유착했다고 보도됐는데 실제 내용이 3~4개월 흐르다보니 이것은 권언유착의 형태로 흐르고 있어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31일 MBC가 보도한 검언유착 의혹은 한
미래통합당이 6일 일명 ‘권언(權言)유착’ 의혹과 관련,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MBC의 ‘검언(檢言)유착’ 의혹 첫 보도 직전 정부 고위관계자가 관련 내용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지난 3월 31일 MBC가 보도한 검언유착 의혹은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제보를 압박했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이나 아직 확실한 증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원피스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은 물론 여야 의원들도 발 벗고 나서는 모양새다.정의당은 류 의원 보호 전면에 나섰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자의반 타의반 인터넷과 자가격리했던 어제 우리 당 류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라며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적었다.심 대표는 지난해 10월 유럽연합의회 여성 의원들이 원피스를 입고 의정활동에 나서는 사진을 함께 올리고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5일 ‘국회 등원 복장’ 논란으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주인공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다. 류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할 당시 붉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류 의원은 이전에도 청바지나 반바지 차림으로 국회에 등장해 뒤늦게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더 큰 반응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에 맞지 않는 복장이라는 비판을 넘어 도가 지나친 ‘혐오발언’(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도 나오고 있다. ◇ 등원 복장 논란, 이번이 처음 아니다예나 지금이나 국회의원 등원 복
차기 대권 구도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인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강 구도가 형성된 모습이다.이 지사는 최근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 사법적 족쇄에서 풀려났고, 이후 지지율도 상승하면서 이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조사해 20일 공개한 7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이낙연 의원이 23.3%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커다란 충격과 논란을 남긴 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주식시장은 ‘씁쓸한 본능’을 발현하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이 사망하자 다른 ‘정치인 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박원순 시장 사망에 들썩거린 주가박원순 시장이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0일. 발광 다이오드 제조업체 써니전자의 주가는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했다. 4월 중순 이후 2,000원대 후반~3,000원대 초중반을 오가던 주가가 4,370원까지 치솟았다. 전일 종가 대비 28%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