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불법 유출 파문에 따른 후폭풍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군 호위함 수주전에서 기밀 유출 전력으로 고배를 마신 HD현대중공업이 강경한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앞서 유일하게 일부 무죄 판결을 받았던 직원에 대한 법원의 항소심 판단에 이목이 집중된다.조선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중공업 직원 A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앞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2020년 9월 다른
갑질 사건으로 큰 파문에 휩싸였던 미스터피자가 또 다시 후폭풍을 마주하게 됐다. ‘통행세’ 등에 반발해 갈등을 겪은 가맹점주들의 영업을 방해한 것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된 것이다. 적잖은 시간이 흐르고 주인도 바뀌었지만, ‘갑질 낙인’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모습이다.공정위는 지난 29일 미스터피자가 신생 경쟁사인 ‘피자연합협동조합’의 사업활동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사건의 발단은 2016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스터피자는 소위 ‘치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된 GS그룹 계열사 삼양인터내셔날 및 그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1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무죄를 주장해온 삼양인터내셔날과 임원 측은 실형 및 법정구속이란 강력한 처벌을 마주했다. 가 입수한 판결문을 통해 이 같은 처벌이 내려진 배경을 짚어본다.◇ 영업비밀 인정한 재판부… “피해회사 영업비밀 가치 폄하했다” 지적까지전직 세스코 직원 A씨와 삼양인터내셔날 및 B임원은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삼양인터내셔날로의 이직을 보장받은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된 GS그룹 계열사 삼양인터내셔날과 관계자들에 대해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 특히 사건을 주도한 삼양인터내셔날 임원에 대해선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양진호 판사)는 18일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세스코 직원 A씨와 삼양인터내셔날 B상무 및 법인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었다.이들은 이직을 대가로 경쟁사인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다. 삼양인터내셔날에서 방역사업부문을 총괄하던 B상무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4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됐다. 김 전 구청장은 형선고실효(특별사면)에 복권까지 받아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다보니 오는 10월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김 전 구청장이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광복절 특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이며, 특사는 세 번째다. 이번 사면 대상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관련자들은 이번 사면대상에서 빠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세 번째 특별사면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황제보석’ 파문을 일으키며 10년이 넘는 사법절차 끝에 만기출소하는 등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도 특별사면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황제보석’ 논란 속 10년 9개월 사법절차… 만기출소 1년 10개월 만에 특별사면?지난 9일, 법무부는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별사면 건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3개월 전 형이 확정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반(反)헌법적’ ‘법치주의 유린’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김 전 구청장의 출마설에 대해선 “후안무치”라고 꼬집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법무부의 법무심의위원회에서 김 전 구청장에 대해서 사면‧복권하는 결정을 한 것 같다”며 “김 전 구청장은 3개월 전에 대법원에서 공무상 기밀 누설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법무부 심의위원회
유화부문을 주력 삼아 수입차, 건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입지를 다져온 극동유화그룹이 예사롭지 않은 변수에 맞닥뜨리게 됐다. 후계구도를 형성해온 오너 2세 두 형제가 나란히 불미스런 사안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 것이다.검찰은 지난달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조현범 회장은 지난 3월 200억원대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검찰은 극동유화그룹 오너 2세인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와 장인우 고진모터스 대표도 불구속 기소했다. 조현범
에코프로 그룹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평가 논란 속에서 투자 과열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고평가 우려에도 주가 급등세 지속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는 ‘2차전지 관련주’다. 이러한 관련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그룹주다.에코프로는 1998년 환경사업과 2차전지소재 제조 및 판매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2016년 에코프로는 자사 2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14번째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최대 화두이자 당면과제로 떠오른 ESG경영과 관련한 다채로운 활동과 성과, 그리고 중장기 미래 전략을 담은 보고서다. 하지만 ESG경영을 강조하는 한국타이어의 이러한 행보는 불미스런 혐의로 구속된 조현범 회장의 그늘에 가려 빛이 바래게 됐다.◇ 14번째 ESG보고서… 조현범 구속기소는 빠져한국타이어는 지난 3일 ‘2022/23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공시로 알리는 한편 홈페이지에 공개했다.82페이지 분량의 이번 ESG보고서는 한
세원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각각 코스피·코스닥상장사인 세원정공과 세원물산은 지난 26일 나란히 타
지난 3월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조현범 회장 측이 취하고 있는 재판 전략이 눈길을 끈다. 앞서 또 다른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았을 당시 취했던 ‘반성 전략’과 달리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조현범 회장이 어떤 재판 결과를 마주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범, 혐의 부인하고 증거 효력 문제제기지난 3월 200억원대 배임‧횡령 및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조현
음주운전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크고 작은 사고는 반복돼 왔고, 그 때마다 처방은 이어졌다.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전히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다. 모두가 알고는 있었지만, 깊이 들여다보지는 않았던 이 문제는 지난달 8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고(故) 배승아양의 사건이 알려지며 본격화됐다.비슷한 상황은 지난 2018년에도 있었다.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를 나왔던 고(故) 윤창호 씨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뇌사상태에 빠졌다. ‘법조인’을 꿈꾸던 스물두 살의 청년을 친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기소된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에 대한 처벌이 징역 4년으로 최종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두 아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처분이 최종 확정되며 실형을 면했다. 시대변화를 거스른 일감 몰아주기로 세 부자가 철퇴를 맞게 된 모습이다. 특히 승계를 위해 저지른 위법 행위로 인해 승계작업이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승계 위한 일감 몰아주기 ‘철퇴’세원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세원정공과 세원물산은 나란히 ‘횡령·배임 사실 확인’과 ‘횡령·배임 혐의 진행사항’을 공시했다. 2018년 12월 배임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 계열사 주가는 고평가 논란 속에 각종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주가 과열 경고등에 힘 못 쓰는 에코프로그룹주1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23% 하락한 5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49만9,000원을 기록, 5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그룹의 다른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
지난해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첫 실형 선고 및 법정구속이 나왔다. 이달 초 첫 판결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법원의 판단 및 처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움직임에 착수한 가운데, 잇단 판결에 따른 논란 지속 및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판결에 나온 첫 실형 및 구속지난 26일,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A대표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한국제강 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1억
무려 10년에 걸친 사법 절차와 ‘황제보석’ 파문 등으로 씁쓸한 발자국을 남겨왔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그를 고발했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엔 ‘골프회원권 강매’ 혐의로 재차 그를 고발한 것이다. 만기출소한지 고작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가 또 다시 사법 리스크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번엔 ‘골프장 회원권 강매’로 고발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선 참여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등 8개 시
지난해 시행에 돌입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첫 판결이 나온 가운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책임자들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개선 방향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원청 대표 처벌… 노동계는 ‘솜방망이’ 반발지난 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와 대표 및 현장소장 등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했다. 온유파트너스 대표에겐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이 200억원대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3년 4개월여 만의 재구속기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 총수의 첫 구속기소다. 향후 재판 대응 또한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면초가’ 구속기소… 조현범 회장 앞날은?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 27일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200억원대 배임·횡령 및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현범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구속된 바 있다.조현범 회장의 혐의는 크게 배임‧횡령과 계열사 부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