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청와대에서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훈센 총리의 불참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아세안 10’과의 개별 정상회담이 비로소 완성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부산에서 뵙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주셔서 무척 반갑다”며 “당시 빙모님께서 위독하시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니 다행이다. 빨리 쾌차하시고 오랫동안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참석하지 못한 것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역사회 등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한중관계도 영향권 아래에 들어왔다. 국민들 사이 중국과 관련해 누적돼왔던 갈등과 불만이 이번 감염증 사태로 표출되는 양상이다. 사드배치 이후 험악해진 한중관계 복원에 힘써왔던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소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중국에 대한 반감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확인된다. 정부가 후베이성 외국인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중국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5일 기준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은 67만을 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 대응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모든 지자체에서 감염병의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당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임 검사들에게 검찰의 상명하복 문화에서 탈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검사동일체’ 원칙을 강조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검찰인사와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 기소 등으로 대립했던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냉랭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추미애 법무부장관은 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검사동일체 원칙은 15년 전 법전에서 사라졌지만, 검찰조직 내에는 아직도 상명하복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그것을 박차고 나가서 각자 정의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후베이성 체류 또는 방문 외국인에 대한 일시 입국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에 대해 신중하던 청와대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나아가 정부여당은 조만간 당정협의를 통해 입국제한 지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3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베이성 체류 또는 방문 외국인에 대한 일시 입국 제한과 제주 무사증 입국 잠정 중단 등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등 이른바 ‘살아있는 권력’ 수사 과정에서 인지도를 크게 올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수진영의 대표주자로 여겨졌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보다 앞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세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R&R)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10.8%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황교안 대표(10.1%)와의 격차는 0.7%로 오차범위 이내였지만, 선택지에 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절 논란이 됐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앞서 민주당 후보자검증위원회는 김의겸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 심사를 세 차례나 보류하는 등 사실상 자진 불출마를 압박해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며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감염병 전문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긴급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전문가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증 대책 마련을 위한 소견을 제시했으며,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을 넘겨 진행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검역부터 지역사회 감염 확산 저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역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대응해야 할지, 국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지금부터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
검찰이 29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단행했다. 혐의는 공직선거법위반,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이다. “기소 전 내외부 논의를 거치라”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경고 다음 날 이어진 조치여서 대검과 청와대·법무부의 갈등국면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이날 기소한 인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한병도 전 청와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세계 각국이 자국민 보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주변국을 중심으로 입국자를 제한하거나 중국으로의 출국을 금지하는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 내 자국민 탈출을 돕기 위해 전세기 파견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인접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이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차단했으며 평양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또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올라온 ‘중국인 입국금지 요청’ 국민청원이 6일 만에 56만 명의 서명을 얻을 정도다. 심지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우한 폐렴을 계기로 혐중정서가 표출되는 상황이다.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북한 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며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으며 필요한 경우 군까지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으로는 국민들 사이 과도한 불안감이 형성되지 않도록 투명한 정보공개를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27일 감염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이틀째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괴담 등 과도한 불안감 경계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미 국무부가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는 일본 언론보도에 대한 논평에서다.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7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미국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는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비공개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에 논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협력이 비핵화의 진전과 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예산 208억 원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주요국 채권 금리는 하락했으며, 주식시장의 자금도 빠져나가는 상황이다.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빈틈없는 선제방역의 적기 조치를 위해 208억원의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감염증 확산이 우리 경제, 특히 실물
최근 루리웹과 이토렌트 등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대 평균 연애횟수는 5회’라는 게시물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애는 20대 뿐만 아니라 혼인·출산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무엇보다 해당 통계를 ‘통계청’이 작성한 것으로 돼 있어 신뢰도를 더했다.대다수는 ‘평균의 오류’를 의심했다. 보통 1~2회 연애경험자가 다수고, 소수의 사람들이 많은 연애를 했기 때문에 평균으로 따져 ‘5회’가 나온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한 때 노스캐롤라이나 문화지리학과
법무부가 23일 고검검사급 검사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인권·민생 중심의 검찰 업무 수행 및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진용을 완비했다”는 게 법무부의 입장이다. 이번 인사는 오는 2월 3일자로 시행된다.이번 인사로 청와대와 조국 수사팀을 이끌던 중간급 검사들이 대부분 자리를 옮기게 됐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여주지청장으로 이동하며,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신봉수 2차장도 평택지청장으로 옮긴다. 유재수 감찰중
검찰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로 전환시키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들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게 검찰 측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강욱 비서관은 입장을 내고 피의자로 전환됐다는 통보를 받은 바 없으며, 조국 전 장관의 아들은 실제 인턴활동을 했다고 맞섰다. 최 비서관은 22일 오후 청와대 공보라인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피의자 전환 통보는 물론 피의자 신분 출석 요구도 받은 적 없다”며 “검찰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4.15 총선을 앞두고 야권 정계개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보수통합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단을 내리면서 속도를 내고 있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중도실용노선’을 내세워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밥상민심을 차지하기 위한 전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야권 정계개편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과 안철수 전 대표를 위시한 ‘중도’세력 두 축으로 나눠지는 모양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통합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당대당 통합을 논의하자는 새보수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을 국방에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새로운 양상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무기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인구감소에 따른 병력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접목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한다”며 “민간의 첨단기술을 전력화하고 군에서 성능이 확인된 신기술을 민간에 이전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큰
21일 세종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다양한 경로로 임용된 신임 공무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신임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취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선 공무원들과 오찬 및 환담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도, 휴식과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이 중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 공직자의 자세를 가지고 헌신과 희생을 이야기했던 여타의 지도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문 대통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