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웨어 기업 좋은사람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던 애슬레저 사업에 이상징후가 포착되며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7개월 만에 기로 선 ‘루시스’좋은사람들의 신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초 의욕적으로 선보인 애슬레저 브랜드 ‘루시스’의 조기철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좋은사람들은 지난 4월 신규 브랜드 ‘루시스’를 론칭하며 애슬레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트레이닝을 즐기는 ‘홈트족’이 증가하고 있던 때라 루시스 론칭은 적기로 평가됐다. 섬유산업
보험사들의 배당 정책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상장 보험사들은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자 배당 성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이 이 같은 움직임에 최근 자제 권고를 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중하게 배당 계획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외국계 보험사들의 배당 정책 기조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 가운데 고배당 기조를 보여 온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비상장사인 라이나생명도 그 중 대표적인 곳이다. ◇ 불확실성 커진 업황… 고배당
국내 유통 양대산맥의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마트의 트레이더스가 3조 매출을 목전에 두며 코스트코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의 빅마켓은 8년 만에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가른 것일까.◇ 3조 매출 앞둔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추월 가속’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성장세가 매섭다. 코로나19와 온라인에 밀려 침체 국면에 놓인 오프라인 채널에서 독야청청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올해 매출이 3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미 올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 인기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이브리드차량 부문에서만큼은 일본차를 당해내기란 버거워 보인다. 특히 렉서스 ES300h 차종은 올해 8개월 동안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하이브리드차 월간 판매 대수 1위를 수성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렉서스는 ES300h를 전면에 내세워 수입차 시장 상위권을 맹추격하고 있다.렉서스는 올해 1월 월간 신규 등록대수(판매대수) 509대로, 전년 동월(1,533대) 대비 3분의 1 수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한 해를 시작했다. 지난 1월 수입차
임기 만료를 앞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의 향후 행보를 놓고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연임 여부를 둘러싸고 ‘진퇴양난’의 상황을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카허 카젬 사장은 2017년 9월 초 취임했다. 박동훈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카허 카젬 사장이 메웠다. 그리고 어느덧 3년의 세월이 흘러 통상적인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카허 카젬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판을 받는 처지가 됐다. 검찰은 지난달 카허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지엠 전·현직 임원과 협력업체 운
일본차 브랜드 한국닛산이 한국시장에서의 어려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철수를 발표한 가운데, 마찬가지로 심각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혼다코리아 역시 우려의 시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한국닛산과는 다른 뚜렷한 차이점도 포착되지만, 실적 회복이 지지부진할 경우 한국닛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닛산의 철수 이유… 본사 위기 & 실적 부진앞서 수차례 철수설이 제기됐던 한국닛산이 공식적으로 한국시장 사업 종료를 밝힌 것은
국내 대부업계 1위인 산와머니(법인명 산와대부)의 대출 영업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신규 대출을 중단한 후 어느덧 1년 3개월이 훌쩍 넘었지만 대출 재개는 감감무소식인 모습이다. ◇ 영업 중단 장기화로 쪼그라든 대출 자산 산와머니는 일본계 대부업체로 200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오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모든 영업을 중단한 채 대출 원리금 회수만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산와머니는 지난해 3월 1일자로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1년이 훌쩍 넘었지만 대출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한
한국시장에서의 퇴장을 발표한 한국닛산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전범기업’ 논란에 대해선 끝까지 입을 닫을 전망이다. 이미 고객들의 불만과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됐다.한국닛산은 지난달 28일 한국시장에서의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오는 12월을 기해 한국시장에서의 영업을 종료하겠다는 것이다.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올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온 한국닛산은 앞서 수차례 철수설에 휩싸인 바 있었다. 그때마다 한국닛산은 한국시장에서의 사업 지속 의지를
쥴 랩스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국 진출 1년 만에 철수한다.쥴 랩스 코리아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초부터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해 혁신에 중점을 두었으나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쥴 랩스 코리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중증 폐손상 사례가 1,000여건 넘게 발생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미국 사례를 참고로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 권고하는 등 위험성을 부각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주요
삼성물산 패션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진두지휘한 이서현 전 사장의 손을 떠난 후에도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여정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산전수전 겪은 SPA 금수저에잇세컨즈의 최근 소통 행보가 두드러진다. 브랜드 론칭 8주년을 맞아 기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서 론칭 기념달인 3월을 대신해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
제주관광공사가 시내면세점에서 손을 뗀다. 누적된 적자로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객이 더욱 어렵게 된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제주도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제주신화월드에 입점해 있는 시내면세점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단장은 “적자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누적돼 과감하게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2016년 개점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매년 4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
한국지엠의 ‘명운’이 걸린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 초기 좋은 반응 속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한국지엠은 지난 16일 새로운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전격 공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군산공장 폐쇄와 철수설, 노사갈등, 내수시장 부진, 생산물량 감소 등으로 이어진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하는 중책을 짊어졌기 때문이다.다행히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기존 소형SUV 트랙스와 중형SUV 이쿼녹스 사이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트레일블레이
쥴 랩스코리아가 한국 진출 8개월 만에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하며 한국 사업의 전면적인 궤도 수정에 착수했다. ‘철수는 없다’는 쥴 랩스의 공언에도 사안이 워낙 중대하게 돌아가고 있어 철수설이 쉽사리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안정성 논란 직격탄 맞은 쥴… ‘구조조정 돌입’지난 16일 오후 쥴 랩스코리아는 담당 기자들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을 발송했다. ‘쥴 랩스 입장문’이라는 짧은 제목의 메일에는 한국 시장에 대한 향후 방향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나란히 우울한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부적인 내용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총 판매실적이 감소세를 면치 못한 점과 특히 해외판매 및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점 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자동차산업 전반에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 현대·기아차도 피하지 못한 판매 감소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 5개 업체는 모두 아쉬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총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2%까지
철수설에 휩싸인 레스모아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본사 사무실과 직결돼 있는 점포마저 정리 대상에 오르게 되면서 철수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브랜드 존폐 이상 징후… ‘선’ 못 긋는 레스모아국내에 스니커 문화가 정착되면서 신발 멀티숍들이 부흥기를 맞은 가운데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던 레스모아가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 연속된 적자 속에서 급기야 브랜드 철수설까지 나돌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스모아는 대리점주들에게 계약 연장 불가 내용이 담긴 내용 증명서를 일괄 발송한 것으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세가 매섭다. 수입차업계에서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힌 것을 넘어, 아예 내수시장 판매 3위 자리까지 꿰찼다. 벤츠의 고공행진과 국내 자동차산업의 부진 속에 새로운 국면이 연출되고 있는 모습이다.7,707대. 벤츠가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거둔 판매실적이다. 국내 수입차업계에서 단연 1위에 해당할 뿐 아니라, 2위 BMW의 4,249대를 한참 웃돈다. 이제는 ‘한때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뿐만 아니다. 벤츠의 9월 판매실적은 국산차업계의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도
일본 불매운동의 열기가 한창 때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일본차 브랜드를 향한 ‘직격탄’은 더욱 뚜렷한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 한일 양국의 갈등양상이 해결이 아닌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일본차 브랜드의 속앓이가 계속될 전망이다.1,103대. 지난 9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가 기록한 판매실적이다. 렉서스·토요타·혼다·닛산·인피니티 등을 모두 합해 1,100여대에 그치고 말았다. 렉서스나 토요타가 한때 홀로 기록했던 월간 판매실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추이를 살펴보면 하락세와 그 배경이 뚜렷하게 확인
BAT코리아가 신제품 ‘글로 센스’로 인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액상형 대신 하이브리드형 신제품을 내놓은 덕에 최근의 전자담배 안전성 이슈에서 빗겨나가는가 했더니, 유사상표 논란이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나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 유행성 논란 피했는데… 유사상표 침해 의혹 ‘암초’'신의 한 수’인가, 아니면 ‘악수(惡手)’인가. BAT코리아의 글로 센스가 제조사에 병 주고 약 주는 애증의 존재가 돼가고 있다.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핀 흡연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제품 안전성이 도마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철수설’까지 불거졌던 한국닛산이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철수설을 공식 부인하고 위기돌파에 나설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한국닛산은 지난달 30일 공식입장을 내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한다”며 “한국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한국닛산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앞서 불거진 ‘철수설’에 따른 것이다. 한국닛산은 일본의 경제보복
국내 대부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일본계 대부사 산와대부(브랜드 산와머니)가 신규 대출을 중단한지 어느덧 7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이 같은 대출 중단 장기화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에 일각에선 ‘사업 철수설’ 등이 제기될 정도로 뒷말이 무성하다. 그럼에도 산와머니는 쉽사리 대출영업 재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 안 하는 건가, 못 하는 건가 산와머니는 지난 3월 1일부터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회사는 수개월째 대출에 대한 원리금 회수만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 같은 대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