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가볍게 통과했다.국회는 전날(14일) 밤 9시 36분께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 종결 동의안 무기명 표결을 실시해 재석의원 188명 중 찬성 187표·기권 1표로 가결했다.더불어민주당(173)을 비롯해 정의당(6)·열린민주당(3) 등 범여권 및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행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재석의원 187명 중 찬성 187표로 가결됐다.기대를 모았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일명 ‘넷플릭스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10일부터 시행되면서 국내 인터넷 콘텐츠 사업자(CP)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CP업체들이 통신망 이용시 망 품질 유지를 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3개월간 일평균 이용자 수와 트래픽 양이 각각 100만명 이상, 국내 총 트래픽 양의 1%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가 개정안 적용 대상이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최근 통신망 사용료와 관련해 ‘무임승차’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CP들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8일 오전 10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브리핑 내용은 △도입 백신 종류를 다양화하면서 △백신 확보 물량을 더 늘리고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 추가로 계약이 성사된 건이 전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부 계획대로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 직접 계약은 아스트라제네카 한정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오는 4일로 예정됐던 징계위를 10일로 재연기했다. 윤 총장은 절차 위반을 이유로 들어 징계위를 8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었다.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며 윤 총장 사태와 관련해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 개최에 절차적 정당성을 잃어 윤 총장의 징계에 대한 후폭풍을 예상한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
국민의힘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를 계기로 대여(對與) 공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법원이 전날(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공세에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끝장 대응을 각오한 모양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과 7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차례 발의한 바 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판단은 윤 총장 징계 사유의 옳고 그름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대치는 연말에도 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전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 이 신임 차관의 임기는 3일부터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난달 30일 사의를 표명한 고기영 법무부 차관의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 신임 차관은 20여년 법원에서 재직한 법관 출신으로,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되어 2년 8개월간 근무했다”면서 “법률 전문성은 물론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은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배제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긴급한 필요성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 등을 이유로 들며 일부 인용했다. 특히 재판부는 “직무배제가 계속되는 사실상 해임과 같은 결과에 이른다”며 "이는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정한 검찰청법 등 법령의 취지를 몰각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여권 물밑에서 퇴로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추미애 장관은 지난달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을 비롯해 6가지 혐의를 들어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일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게 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1일 윤 총장이 직무 배제 명령에 반발해 추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다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경기반등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수 2.1% 기록, OECD 경제성장률 1위 등의 경제지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기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경제지표에 대해 “우리 경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아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연내에 UN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처음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탄소중립의 본격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50 저탄소발전전략’과 관련해 정부 부처로부터 비공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계획 재점검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임신 후 최대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낙태죄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정의당이 반발했다. 정의당은 “기어코 여성들에게 죄를 묻겠다는 것인가”라며 정부의 결정에 날을 세웠다.정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임신 후 14주 이내에 여성이 자기 결정에 따라 낙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아울러 임신 15~24주 내에는 건강상의 이유, 사회적‧경제적 이유 등에 따라 낙태가 허용된다.단, 사회적‧경제적 이유인 경우에는 24시간 숙려기간을 조건으로 뒀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산업재해에 대해 “정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필요하다면 산업안전감독 인원을 더 늘리고, 건설현장의 안전감독을 전담할 조직을 구성해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밀착관리하고, 고공 작업 등 추락의 위험이 높은 작업 현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고하게 하여 지자체와 함께 상시적인 현장 점검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예산과 인력 등 필요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내년 보궐선거 출마 희망자를 포함한 1차 개각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체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은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며 시기는 연말·연초보다 빠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문 대통령과 매주 월요일마다 주례회동을 통해 수시로 개각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정 총리에게 인사 현안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국무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재신임 뜻을 거듭 밝혔다. 현재로써는 경제 회복을 책임질 사령탑 교체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 “홍남기, 경제회복 이끌 적임자”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의 티타임에서 “홍 부총리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고, 향후 경제 회복이란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국무회의 종료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홍 부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을 둘러싼 최근 논란과 관련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반려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거듭 비쳤다. 거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이 바로 반려한 뒤 재신임했다”고 밝혔음에도, 홍 부총리가(반려 소식을) 국회 오느라 못 들었다“고 답하면서 재신임 과정을 둘러싸고 ‘진실게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후 홍 부총리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도 술렁이는 분위기다.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겪어왔던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오전 국무회의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으나 반려됐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민주당은 10억원 유지를 주장해왔다. 반면 홍 부총리는 3억원을 추진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이를 관철시키지 못했다.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규제에 이끌려 가기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과감히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과 함께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 전 영역의 혁신을 추동하면서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에 속도를 높여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고사위기에 놓인 가운데, 11월부터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도 끊겨 각 항공사마다 각자도생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근심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연초부터 정상비행을 하지 못한 채 대부분의 비행기를 계류장에 주기해두고 최소 인력만을 가동하고 있다. 그간에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순환유급휴직을 시행했으나, 고용유지지원금 최대 지원기간(240일)이 지난 10월로 만료되면서 각 항공사마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에 대해 “더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는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가 단적인 사례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8일과 12일 40대와 30대 택배 노동자가 연이어 과로를 호소하며 숨지는 등 올해 사
청와대는 7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주요 국가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은 유지된 것에 대해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기구의 대외신인도가 재확인된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 청와대 “신용등급 지킨 것은 평가할 만한 성과”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9개월 동안 총 107개국이 국가신용등급 자체가 떨어진 경우도 있고, 신용등급에 붙어있는 전망이 하향조정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