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사면이 가시화됐을 무렵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예상했지만, 이날 발표된 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정치인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은 포함됐다. 통상 사면은 ‘사회통합’을 이유로 이뤄지는데 정치인이 배제된 이유가 무엇일까. ◇ “사면, 민생·경제회복에 중점”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번 사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12일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 한 이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수석은 “대통령이 먼저 모두 발언을 하고 이어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모두발언을 포함해) 대략 40분 가량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구체적 사안은 기자단과 협의할 것이며, 시간이 많이 나지 않는 만큼 오늘부터 협의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국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3불(不) 1한(限) 정책을 선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1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사드 기지를 8월 말까지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다시 한 번 냉각될 상황이 된 셈이다. ◇ 중국이 주장한 사드 ‘3불 1한’ 무슨 뜻?‘3불’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당시 문재인 정부 외교부가 밝힌 사드와 관련된 ‘입장’이다. 2017년 당시 외교부는 △사드 추가 배치 하지 않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사면에 정치인을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불가한 데 따른 것인데 이들은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큰 틀에서 나라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할 땐 결론을 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라며 “이틀 남았으니 좀 기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됐던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현준 사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됐던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사퇴 의사를 밝힌 인물이다.11일 LH에 따르면 김현준 사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현준 사장은 원희룡 장관에게 새정부가 추진하려는 ‘주택 250만 가구+α’ 공급대책은 새로운 적임자가 함께 해야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월에 임명된 김현준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고민정 후보가 10일 “‘반명(反 이재명)’이라고 하면 아니라고 하려 했는데 ‘비명(非 이재명)’이냐 물으면 부인하진 않겠다”면서 “현재 이재명 의원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사법적 수사들이 과도하게 행해지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비판했다.최고위원 누적 득표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와 같이 말하면서 “반명은 이재명을 반대하고 그의 노선을 반대하는 거고 비명은 그냥 이재명계는 아닌 거다. 저는 스스로 친문이
윤석열 대통령은 중부지방 폭우 피해가 발생하면서 9일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점검회의를 참석해 홍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당초 이날 윤 대통령은 세종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자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점검회의를 갖기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한 순회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70%대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은 지난 6일 1일 강원, 대구‧경북과 7일 2일 제주, 인천 지역에서 치러졌다. 개표 결과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74.15%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88%, 강훈식 후보는 4.98%를 기록했다.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정치권이 최근 정유사들을 상대로 고유가에 따른 국민 고통 분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정치권이 기업 경영활동으로 번 수익에 간섭하는 것은 시장자유주의 원칙에 위반되고 타 업종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고유가로 인한 국민 고통 분담 이슈를 두고 정치권과 정유사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가 지속… 해외, ‘횡재세’ 도입 속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고유가가 지속되자 해외 여러 국가들은 이른바 ‘횡재세(초과이윤세)’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미중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시점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조금 미흡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평가했다.우 비대위원장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특위 세미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문제”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서 중장기적인 대안을 잘 마련하고 있느냐, 이점을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전쟁이나 미중 갈등을 막을 수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에서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도전자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 간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두 후보는 지난 28일에 치러진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 후보의 속도전에 강 후보가 난색을 보이면서 조금씩 엇갈린 입장이 드러났다.박 후보는 예비경선 다음 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곧장 강원 지역 투표가 시작되
8‧15광복절이 약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계의 기대감도 급등하고 있다.반면 시민단체 등은 ‘법과 원칙에 예외는 없다’ ‘상위 1%만의 특혜’라며 이재용 부회장‧신동빈 회장 사면에 반대하고 있다.다만 여러 설문조사 결과, 금리인상‧고물가‧고환율, 원자재가격 인상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 등 기업인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정부 당국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9
대통령실이 전 정부의 ‘국민청원’을 폐지하고 야심차게 내놓은 ‘국민제안’ 제도가 어뷰징(중복·편법 전송)으로 인해 첫 투표부터 무효처리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 3건을 선정하기로 했지만 투표 진행 방식이 어뷰징에 취약했기 때문에 준비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제안 TOP10 온라인 투표에 많은 시민이 호응해줬지만, 다수 투표에 어뷰징 사태가 있었다”며 “당초 얘기한 (우수제안) 3건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10일 전후로 ‘250만호+α’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한다.원 장관은 앞서 지난달 중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50만호 주택공급 공약의 구체적인 방안을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원 장관은 주택공급 대책의 발표 시점을 묻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8월 10일 전후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답했다.이어 강 의원은 “고물가·고환율‧금리인상 등으로 전국 주택가격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81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전임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4년차인 2021년 4월 다섯째주에 29%로 떨어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15년 1월 넷째주에 29%로 급락한 바 있다. 20%대면 지지층도 이탈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20%대 지지율 기록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26~28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28%에 그쳤다. 전주와 비교해 4%p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정견발표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입을 모아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찾으면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장에서는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투표가 열렸다. 8명이 출마한 당 대표 예비후보 중 3명이, 17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예비후보 중 8명이 선정된 후 다음 달 28일 전당대회에서 최종적으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치르게 된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계승 강조이날 8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너나없이
최근 하청 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투쟁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대우조선해양의 박두선 사장이 사과문을 통해 ‘거취’를 언급해 그 배경 및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취임 당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알박기 논란’ 이어 노사갈등 ‘책임론’까지… ‘가시방석’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6일 경영진 일동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및 점거 투쟁으로 생산 중단 등 심각한 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51일간 지속된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27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서 의원은 이날 5번째로 대정부질문에 나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자녀 고액 컨설팅 의혹 △연구윤리 위반으로 학회지 징계 추가 발견 및 장관의 거짓 해명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의 문제점과 한계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정책 문제점을 주제로 질의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먼저 박순애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특별 사면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론이 분출하고 있다. 이 와중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지사 사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최대 피해자인 안 의원은 해당 사건이 민주주의 근본을 붕괴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 사면 결정을 앞두고 대선 여론조작 사범을 끼워 넣어 달라는 식의 요구는 정의롭지도 않고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절대 면죄부를 줘
한국동서발전의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달 초 쓰러졌던 40대 근로자가 최근 끝내 사망한 가운데, 김영문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안전사고 문제가 사회적 화두인데다, 전 정권 시절 임명된 인사들에 대한 ‘퇴진론’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영문 사장, 임기 무사히 마칠까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내 신축공사 현장에서 쓰러진 40대 근로자 A씨가 끝내 사망한 것은 지난 21일이다. A씨는 지난 6일 당진발전본부 내 안전보건 복지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자재 운반 작업 중 열사병 증세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