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취임식 초정 명단에 정작 명단은 없는 ‘껍데기 자료’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안부가 국민께 감추고자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이냐”며 “취임식 명단을 모두 삭제했다고 했다가 기록물법 위반을 지적받자 ‘공문으로 받은 건은 이관 중’이라고 변명하더니, 명단이 빠진 껍데기 공문만 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오 대변인은 “극우 유튜버, 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표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에서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김 위원장의 사퇴 주장도 나오고 있다.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9일 SNS에서 작성한 글을 지적하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며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12일 쌀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야당의 불참 속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국민의힘에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7대 핵심 입법 과제에 양곡관리법을 포함시켰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개정안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하면서 최장 90일간 발이 묶였습니다.안건조정위 임시 의장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
윤석열 정부가 위기감을 느꼈던 것일까. 여성가족부 폐지가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에 이어 청년층에 본격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희망·공정·참여’를 내세우면서 말이다.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도 재차 강조했다.20·30 세대, 특히 20·30 남성층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 출범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지 기반의 한 축인 20·30이 흔들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이들을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다는 것일까. ◇ 20·30 지지율,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안보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보수는 안보’라는 고전적 명제를 상기시켜 집권 여당으로서의 국정 운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의 태도는 강경하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선 ‘전술핵 배치’를 시사하는 한편,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친북 프레임’을 가동하고 나섰다. 다만 이러한 국민의힘 태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안보의 정치적 활용′이라고 비판하며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이다.12일 국민의힘 내에선 북의 핵 위협과 관련해 ‘전술핵 배치’를 시사
더불어민주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국정감사 증언거부에 대해 “대통령실과 감사원이 유착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수진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내통, 문자를 지운다고 사실이 지워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어제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대통령실과의 문자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며 증언을 거부했다”며 “답변을 거부하고, 과거의 문자를 지운다고 해서 대통령실이 지시하고 감사원이 실행한 무차별 표적감사, ‘대감게이
윤석열 대통령이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를 지시하면서 ‘일제고사 부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런데 이같은 논란이 인 것은 대통령의 ‘혼재된 용어 사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는 이명박 정부 시절 도입됐다가 학교 서열화, 수업 파행 등 부작용을 낳고 2017년 사실상 폐지됐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인 모든 학생이 시험을 보는 전수평가 대신 전체 3%만 뽑아 시험을 보는 표집평가로 바뀌면서다. 교육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제1차 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전투기 훈련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의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최근 한미일 합동 해상훈련이 실시됐다. 한국 해군과 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가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문제는 이를 두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일 안보협력’ 당위성 강조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북핵 위협이 날로 심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열차 이용 자료 조회를 두고 ‘사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11일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이 거듭 제기됐다.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에스알(SR) 등에 대한 국정감사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가 있었다.허영 민주당 의원이 코레일과 SR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9월 20일 ‘감사자료 제출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코레일에 7,131명, SR에 4,426명의 조회대상자를 전달하고 탑승기록을 제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재한 긴급 안보대책회의에 참석한 외부 전문가들이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에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이날 안보대책회의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과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황인권 전 육군제2작전사령관 등 외부 전문가가 참석했다. 양 총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와 통일 철학에 대해 분석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게 욱일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욱일기를 인정하느냐”고 반문했다.그는 “욱일기를 인정한다면, 전범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욱일기’ 발언에 대해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정권 당시에도 진행된 일을 이 대표가 ‘반일 선동’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안보관’을 공격하고 나섰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이 말했지만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실컷 욱일기를 단 함정들을 항구에 정박까지 시켰다”며 “이제와서 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몰라도 너무 모르고,
정부가 지난 6일 정부 조직을 18부·3처·19청·6위원회(46개)로 바꾸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안도 담겨 있다.그러나 정부조직법은 국회에서 의결을 통해 개정된다. 169석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다. 게다가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설득보다는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 윤 대통령 “여가부 폐지, 사회적 약자 보호 강화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
종합부동산세 특별공제 도입 논의 도중 한 차례 힘겨루기를 했던 정부‧여당과 야당이 이번에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두고 맞붙었다.정부‧여당은 법인세율 인하가 전세계적 추세인 점, 국내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OECD 평균치 보다 높은 점, 기업들의 투자 유인 등을 이유로 법인세율 인하를 주장했다.이에 반해 야당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가 일부 상위 대기업에게만 혜택을 주는 이른바 ‘부자감세’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감세를 할 경우 부족한 세수를 서민‧근로자가 떠안게 된다며 맞섰다. 지난 5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한차례 공방이 일어난데 이어 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인 국민대·숙명여대 총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날치기 증인처리 원천무효’라는 문구를 붙이고 증인 채택안의 민주당 단독 처리를 문제삼았다.민주당 측에서는 국민대·숙명여대 총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신경전’은 국정감사라고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검찰의 ‘표적 수사’를 지적하며 한 장관을 몰아쳤지만, 한 장관은 오히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에 맞섰다. 한 장관의 ‘돌진’에 국민의힘도 적극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적극 수사’를 주문했다.시작부터 날은 서려 있었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표적 수사’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표
이번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는 가상자산 관련 증인 및 참고인이 대거 채택되면서 ‘코인 국감’이 예고됐다. 특히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테라‧루나 사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핵심 증인들이 줄줄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국감은 김이 빠진 모양새가 됐다.◇ 날선 질의에도 ‘길 잃은 책임론’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는 금융권 기관장 질의로 시작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각종 금융사고와 금융권의 내부통제, 금융당국의 책임론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회장
연이은 북한의 도발을 두고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 위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하며 ‘대북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펼친 5년간 대북 저자세 외교와 평화 쇼가 총체적 안보위기를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은 지난 5년 동안 시간을 벌어서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감사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청부 감사’로 규정하고 시위에 나섰다. 이에 대해 피해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 측에서는 “국민의 희생을 정쟁으로 몰고간다”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송갑석 의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5일 오전 박범계 의원이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다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에게 시위 피켓
국정감사 첫날인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은 파행에 파행을 거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참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이를 막아서는 국민의힘의 노력이 맞부딪히면서다. 여야 간 힘겨루기 속에 반나절 가량 국정감사는 단 한 번의 질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정쟁 속에 ‘알맹이 없는 국감’만 되풀이한 셈이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는 화약고 그 자체였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참사’라고 지적한 민주당이 이미 피감기관인 외교부에 대한 송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