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자체 핵무장론을 다시금 꺼내 들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계속되면 될수록 대한민국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 더 힘을 얻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분명히 북한에 경고해 둔다”며 “김정은 정권이 핵과 미사일을 앞세운 무력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고립뿐인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오후 5시 22분경 동해상으로
북한 김정은 총비서(이하 김 총비서)가 남북관계를 ‘대적 관계’로 규정하면서 올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가 2월 1일 발표한 ‘조선노동당 제 8기 제 6차 전원회의 분석과 2023년 남북관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대미·대남 사업의 원칙으로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투쟁원칙’을 제시했다. 지난 5차 전원회의에는 없었던 ‘대적’의 개념을 추가한 것이다.김 총비서는 북한을 둘러싼 국제관계 구도를 ‘신냉전체제’로 규정하고, 미국이 남한과 일본을 끌어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화보집 하나가 발간됐다. 국가주석이던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11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부각·선전하는 내용이다.맨 앞장에는 북한 정권 수립 이듬해인 1949년 2월 하순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성 수상이 체류 일정을 소화하다 3월 5일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장관회의 주석(총리)을 만난 사진이 담겼다. 최초의 북러 간 정상회담이다.당시 김일성의 나이가 37세로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올해 39세)와 비슷하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화보 속 김일성의 스타일과 같은 코트와 모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언급한 것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9·19 합의의 존속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강경책은 위험하다며 비판했다.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사문화한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19 군사합의가 유지될지 여부 또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북한이 합의를 뭉개는 도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2023년 새해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을 거머쥐고 미국과 새로운 담판을 모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안팎의 도전적 요소들과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김정은 체제의 북한은 복합위기에 봉착해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제재가 가장 견디기 힘든 족쇄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이 4차례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로 자초한 국면이기는 하지만 민생뿐 아니라 핵심 엘리트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있다.2021년에는 김정은 위원장
북한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2월 15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로켓 추진력(140tf)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ICBM인 화성-17형의 1단 엔진 추력(160tf)과 맞먹는
국민의힘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노총이 6일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전국에서 총파업에 나서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강공 태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명분은 반노동 정책 저지라지만 실질은 반민생 투쟁‧반정부 투쟁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국민들의 인내심에 바닥이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도를 넘지 말길 바란다”고 한 것에 분개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문 전 대통령이 이번 사안의 최종 승인권자로서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공세 고삐를 죄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치주의에 따라 조사하는 것이 왜 선을 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마 자신과 관련된
설마 했는데 진심이었다. 적어도 청년지도자의 객기부리기 수준은 아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들고 나온 동서해 연결 대운하 프로젝트 얘기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동서해를 연결하는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마디로 서해 남포하구~대동강 루트에서 시작해 강줄기를 이용한 운하를 건설해 동해 원산 인근 쪽으로 빠지게 하는 물길을 내겠다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언급 내용은 같은 연설에서 나온 ‘핵 무력 법령화’에 묻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핵무기 버튼을 김정은 위원장에게만 부여하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다섯 가지 공개 질의를 던졌다.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사건이 전 정권 차원의 ‘뇌물 상납 공작’으로 번져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정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문재인 청와대와 국정원의 주선 혹은 방조 없이 우리 민간기업 쌍방울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이 북한 공작 총책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에게 뇌물을 상납하는 일이 가능한가”라며 “명백한 국기 문란사건”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동아일보’는 쌍방울과 아태협이 2019년 1월을 전후로
한·미·일 정상은 13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나 북핵 대응 공조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세 정상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한미일정상회의를 열고 약 15분간 북핵문제, 경제안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3국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공세적 도발에 심각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이 두 마리를 위탁 받아 기르던 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납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양이냐, 반환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애견∙애묘인으로 양산 사저에서 반려견 마루, 토리, 송강, 곰이, 다운이와 반려묘 찡찡이 등 총 6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을 본인의 SNS를 통해 전해왔기 때문에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풍산개
국회 국방위원회는 4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여야는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및 포사격 도발이 9·19 군사합의 및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북한 당국이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아울러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할 경우 국제적 고립과
북한이 2일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여야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 공세를 규탄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중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을 알면서도 아랑곳않고 도발을 자행했다”며 “정말로 구제불능 집단”이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종전과 다른 양상으로 도발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간다”고 지적했다.또한 박정하 수석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절감했던 건 평양과 지방 사이의 엄청난 격차다. 사회주의 건설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평양의 대형 건축물과 과도하게 넓은 도로 등에 비해 지방은 도 소재지나 제법 규모 있는 지역도 변변한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곳이 적지 않다.평양 내에서도 중심인 중구역이나 몇몇 거점 개발지역 외에는 시골이나 다름없다.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만 외곽으로 나가면 만경대구역 등에 펼쳐지는 빈한한 북한 경제의 실상과 만날 수 있다. 평양은 체제선전을 위한 ’쇼윈도 도시‘란 느낌을 갖게 한다. 살림살이도 크게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서 나온 전술핵에 대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한 여당 당권 주자들의 무책임한 안보장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강 대 강 대치로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데 여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무책임한 ‘안보 팔이’에만 열중한다”며 “당대표(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라는 사람이 느닷없이 전술핵을 운운하더니 어제는 핵무장론을 정당화하려고 한미 동맹 가치를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어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극단적 발언과 이를 감싼 윤석열 대통령,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더는 국민을 모욕하지 말라”며 “김문수 위원장의 전직 대통령과 야당을 향한 종북몰이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속마음이었다”고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어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고 의심하는 게 김문수 한 사람뿐이겠느냐’라며 색깔론 공세의 불을 지
국민의힘이 북한의 무력 도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북핵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본격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맡게 됐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김정은의 도발이 점입가경″이라며 ″연일 북한의 군용기들이 NLL 전술 조치선을 넘어와 위협 비행하고 있고, 해상완충구역 내 무차별 포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9·19 합의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 자세”라며 “북한이 작은 일에도 발끈해서 언제든지 핵무기를 사용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북한의 무력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한반도 내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의 핵 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거리를 두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실질적 핵공유’ 요청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시인도 부인도 않는)를 한 것으로, 미국 측과 여러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전술핵 재배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