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문을 몰고 왔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이 잠정 보류됐다. 반발하는 직원들 앞에서 ‘눈물의 호소’를 하기도 했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매각 검토 중단을 요청하고, 매각 추진의 근본적 배경으로 작용한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복잡하게 얽힌 상황 속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어떤 미래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사회적 책임 회피 논란 ‘정면돌파’ 하나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5일 카카오 공동체얼라이먼트센터(
구매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신차가 침수로 인한 부식 등 하자가 있는 차량으로 확인된다면 어떤 소비자가 가만히 있을까. 그러나 현행 국내법으로는 소비자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차량 무상교환을 비롯한 배상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으며, 근거도 미약해 결국 피해는 소비자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벤츠에서 썩은 차를 팔고 나온 입장은 이렇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이 작성됐다.게시물 작성자 A씨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GLS 차량을 구매해 차량을 출고한 다음날부터 스피커를 비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 설치된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가 실행시 기기의 성능을 절반 가량 저하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최근 법무법인 에이파트는 대형 포털 내 ‘갤럭시 GOS 집단 소송 방’ 까페에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GOS 관련 1차소송 답변서를 공개했다.먼저 삼성전자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원용해 GOS 실행 시 GOS가 실행되지 않는 상태보다 약 50% 가량 기기의 성능이 감소한다는 원고 측 주장에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 서울에서 직장을 구해 전셋집을 알아보던 20대 A씨는 계약 체결 과정에서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전셋집 소유권이 원래 집주인인 B씨가 아닌 신탁회사 C사로 이전됐다는 내용이 표기됐기 때문이다.A씨는 이에 대해 B씨에게 문의했으나 B씨는 “건물 관리를 C사에 위임한 것일 뿐 계약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B씨의 말을 믿은 A씨는 전세 보증금 1억8,000만원을 B씨에게 이체한 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1년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김기석 전 제이에스티나 대표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확정 받았다. 불미스런 사건에 휩싸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조카에게 그 자리를 넘겨줬던 그가 복귀에 나설지 주목된다.자신의 형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함께 제이에스티나를 설립한 김기석 전 대표가 전격 구속된 것은 2019년 12월이다. 미공개 중요정보를 활용해 주식거래를 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였다.문제가 된 주식거래는 2019년 2월 이뤄졌다. 김기석 전 대표는 2019년 2월 1일부터 12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는 직제 개정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치권에서는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비판이 고조돼 온 만큼, 이번 의결로 인한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령은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 13명 (치안감 1명, 총경 1명, 총경 또는 4급 1명, 경정 4명, 경감 1명, 경위 4명, 3‧4급 또는 총경 1명)을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행안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특별 사면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론이 분출하고 있다. 이 와중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지사 사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최대 피해자인 안 의원은 해당 사건이 민주주의 근본을 붕괴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 사면 결정을 앞두고 대선 여론조작 사범을 끼워 넣어 달라는 식의 요구는 정의롭지도 않고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절대 면죄부를 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비롯한 의원들은 “측근들이 포진한 윤석열 사단은 그야말로 점령군처럼, 경찰장악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은 출근길에 경찰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국가 기강문란이라고 이야기 했다. 지난 번에 경찰 인사 사건 때도 그렇게 말하더니 ‘국기문란’이 입에 붙은 모양이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해 “어떠한 항명과 집단행동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과 마찬가지로 경찰은 총을 쥐고 있는 공권력'이라는 이유에서다.권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류삼영 총경이 주도한 서장 회의는 국가공무원법이 금지하는 집단행동”이라며 “이들은 경찰 지도부의 해산명령에도 불복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군대가 제도개혁에 반발해 위수지역을 벗어나 집단행동을 한다면 용납할 국민이 어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근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쌍용C&E(쌍용씨앤이)를 강하게 규탄하며 관계당국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5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쌍용씨앤이의 대표이사를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쌍용씨앤이는 지난 20일 동해항에 정박 중이던 시멘트 부원료 운송용 선박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시멘트 원료 덩어리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는 지난 2월 동해공장 추락 사망사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격돌한데 대해 한동훈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진 교수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날 국회에서 격돌한 한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응답에 대해 “제일 관심을 끌었다”면서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며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리더라.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12·12 쿠데타’에 비유하는 등 정부와 경찰당국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도 각각 정부와 경찰당국의 편을 들며 설전 중이다.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우상호 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한정애 비대위원, 이용우 비대위원 등 4명이 입을 모아 윤석열 정부의 권력기관 장악에 우려를 표했다.우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 말미에서 “다른 사안도 있지만 오늘은 이 문제의 중대성 때문에 이 주제만
두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법무부 산한 인사검증관리단 등을 언급하며 ‘법치농단’의 중심에 서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한 장관은 오히려 전 정부 당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 의원이 지적한 문제가 전 정부에서 더 극심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인사검증 한동훈 마음대로?” vs “과거 민정수석실도 위법?”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은 팽팽한 긴장
자동차업계에서 디젤(경유) 차량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물류업계의 대부분이 디젤 차량으로 운행을 하고 있어 사실상 ‘디젤 완전 퇴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13개 기관의 국내 연구진이 힘을 합쳐 노후 디젤 차량을 ‘디젤 하이브리드(HEV) 차량’으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디젤 HEV 차량은 연료효율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온실가스와 매연,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차량 1대를 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진다.다만, 기술 개발이 완
최근 3년 간 전체 주택 구입자 중 29% 가량이 MZ세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MZ세대의 경우 ‘영끌(영혼까지 대출을 끌어모은)’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사례가 많아 향후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가 예상돼 정부 당국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주택을 구입한 사람 10명 중 3명이 MZ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MZ세대는 1980년대초에서 2000년대초 출생한 사람들로 흔히
토니모리의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주가는 최근 다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세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업황 회복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니모리가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리오프닝 기대감 찬물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토니모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4,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석달여 전인 지난 4월 29일 고점(8,080원) 대비 49% 가량 하락한
한국동서발전의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달 초 쓰러졌던 40대 근로자가 최근 끝내 사망한 가운데, 김영문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안전사고 문제가 사회적 화두인데다, 전 정권 시절 임명된 인사들에 대한 ‘퇴진론’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영문 사장, 임기 무사히 마칠까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내 신축공사 현장에서 쓰러진 40대 근로자 A씨가 끝내 사망한 것은 지난 21일이다. A씨는 지난 6일 당진발전본부 내 안전보건 복지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자재 운반 작업 중 열사병 증세를 보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건조 중단 사태가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린 가운데,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수천억원대 손해배상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의 씨앗이 남아있는데다, 박두선 사장을 향한 퇴진론까지 정치권에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이 선박 건조 중단 사태에 휩싸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2일부터다.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나선 하청 노동자들이 1도크 점거 농성에 돌입하며 투쟁의 수위를 높였다. 이후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지 않으면서 사태는 장기화됐고, 건조 중단에 따른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 같은
최근 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 갑)이 ‘조력존엄사법’을 발의한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가 ‘조력존엄사 논의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안규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른바 ‘조력존엄사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환자 본인이 원하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삶을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경우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
1세대1주택자가 농어촌 등 지방에 소재한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할 경우 해당 지방주택은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각각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즉 1세대1주택자가 저가의 지방주택을 추가로 한 채 보유해도 기존 1세대1주택자에게 적용됐던 양도세·종부세 상 혜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에는 이같은 개정 내용이 담겼다.먼저 정부는 농어촌‧고향주택에 대한 양도세 과세특례의 주택가격 요건을 완화하고 적용기한을 연장했다.농어촌·고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