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끝났지만 정치권의 위성정당 논란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위성정당 최대 피해자인 정의당과 민생당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헌법재판소의 ‘위성정당 위헌확인’ 각하를 비판하는 한편, 거대 양당 중심으로 군불을 지피는 ‘위성정당 교섭단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의당과 민생당은 전날(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청구한 ‘위성정당 위헌확인’에 대해 헌재가 각하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례위성정당의 등장으로 인한 선거제도 왜곡 사태
4·15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진영과 여야 정치권의 ‘십자포화’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등 여야는 총선 이후 ‘말이 없는’ 황 대표를 때때로 소환해 물어뜯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황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 전 대표는 대권잠룡의 영향력이 점차 빛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국민에 긴급
총선을 끝낸 정치권이 ‘n번방 방지법’ 제정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싣는 모습이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불러온 만큼, 각 당은 총선 이후 법안 마련을 약속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n번방 처벌법’ 처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n번방 입법은 국회 1호 입법청원의 결과다. 그런데도 입법이 이뤄지지 않는 건 20대 국회의 명백한 과오로 기록될
4‧15 총선에서 낙선한 정동영 민생당 의원은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다만 정 의원은 ‘정계 은퇴’는 아니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정 의원은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 겸허히 받아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 그 빚을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다”며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민생당이 5월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위원회 설치를 의결하며 당 수습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최도자 민생당 수석대변인은 전날(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를 의결한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전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민생당은 본래 당헌상 내달 31일까지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민생당 당헌 부칙 제2조 ‘초대 당대표 선출 및 임기 등에 관한 특례’ 3항에 따르면, 현재 선출된 공
4‧15 총선 결과 양당제 회귀의 원인으로 꼽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여론 역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정치권이 이에 뜻을 모을지 주목된다.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조한다는 기존 취지를 무색하게 오히려 양당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가장 큰 피해자는 정의당이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9.67%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비례 의석을 5석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46.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9주 연속 40%대를 이어갔고, 2018년 7월 1주(4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7.1%p 상승한 66.6%였고, 서울에서도 5.9%p 오른 50%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50%에 턱걸이 했다.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2%p 내린 28.
제3지대 정당의 참패로 기록되는 이번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정당이 생존법을 찾아 나섰다. 내상을 회복하고 당의 방향을 잡는데 골몰하고 있지만,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 이들 정당이 재건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국민의당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극심한 제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참 많이 부족했다”며 “다른 거대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저희는 지금이 바로 시작”이라고 강조했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의 위기와는 별개로 여전히 제3지대 정당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4‧15 총선 결과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 선 것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손 선대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우리 당 때문에 선거에 나왔지만, 이렇게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정말 후보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 제3지대 중도정당이 설 수 있는 기반이 정말 약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우
이번 4‧15 총선에서 낙선한 호남 중진 의원들이 기로에 서 있다. 기반을 다져왔던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 패배를 당하며 정치 수명이 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광주 광산갑에서 5선을 노렸던 김동철 민생당 의원은 전날(16일)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수많은 동지들과 지지해주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열정과 사랑을 기억 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7대 총선 처음 국회에 입성한 김 후보는 지역구에서 내리 4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미주당이 지난주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45.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9주 연속 40%대 이어가며 2019년 10월 1주(4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 주 대비 5.2%p 오른 47.7%였고, 서울에서도 3.6%p 상승한 47.7%로 조사됐다.미래통합당은 지난 주 대비 0.1%p 내린 29.5%를 기록해 한 주만에 다시 20%대로 주저앉았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총선 민심은 정부여당 심판이 아닌 야당 심판을 선택했다.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확보 의석을 합해 단독으로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획득해 ‘슈퍼 여당’이 됐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을 포함해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전국 개표율 99.98%를 기록한 16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지역구 총 253석 가운데 민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후보들의 당락이 곧 결정된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이력이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주목된다. 50여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실제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행정관급 이상 청와대 출신 인사는 총 28명이었다. 15일 오후 6시 15분쯤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출마한 지역 중 우세를 차지한 곳은 14곳, 열세인 곳은 8곳, 접전 지역은 6곳이다.우세로
민생당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4‧15 총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호남 사수를 위해 나섰던 중진 의원들 마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압도적으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좌초 위기에 빠졌다.민생당은 이번 호남 지역 수성에 사활을 걸었다. 광주 지역 8곳 중 7곳에 후보를 내는 것은 물론, 전남과 전북에선 각각 6곳에 후보를 내세웠다. 민생당은 이들 지역에 상당수 후보들을 현역 중진 의원으로 채우며 호남에서 승부수를 띄었다.하지만 호남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들도 민주당 바람을 막지는 못했다. 광주에서 7선 도전에 나선
이번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강 대결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제3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민생‧정의‧국민의당 중 ‘진정한 승자’가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최초로 시행되는 상황에서 군소정당의 약진이 기대됐지만, 거대양당의 비례정당은 물론 위성정당까지 난립한 상황에서 이들 정당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당초 이들 정당은 모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지지세를 결집해 목
국민의 한 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들은 4‧15 총선을 통해 21대 국회의원 임기 4년은 물론이고 그 이후 대한민국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에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번 총선은 대외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혼돈에 빠져 있는 한복판에서 처음 치러지는 전국선거라는 의미가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 등 해외 언론들은 한국이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에 대해 “희망사항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은 4‧15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유 이사장의 발언이 역풍을 불러올 것을 우려해 ‘겸손 대응’ 기조를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오만을 비판하며 ‘견제론’을 들고나왔다.유 이사장은 지난 13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민주당이 비례대표 포함해서 180석을 얻을거다라고 말한 적 전혀 없다”며 “또 범여권이 180석을 할 거다 그렇게 표현하지도 않았다”고
4‧15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막판 승패를 가를 부동층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 진보’ 진영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미 지지층은 총결집했고, 막판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총선을 앞두고 공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줄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총선을 닷새 앞두고 여야 모두 ‘청소년 유권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막판까지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본격적으로 청소년 유권자를 공략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0일 대전평생교육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만 18세 이상 청년들이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뜻깊은 해”라며 “OECD 국가 중 제일 늦게 18세 청년들에게 투표권이 돌아간 만큼, 청년들도 자기가 살아갈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투표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를 기록했다.이어 민생당(0.7%)·우리공화당(0.7%), 민중당(0.6%), 친박신당(0.3%)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였다.지난주 정당지지율과 비교하면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포인트·2%포인트·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