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반도체업계의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에 인수를 중단하라고 명령해서다. 싱가포르 기업인 브로드컴이 미국 기업 퀄컴을 인수하게 되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는 중단될 가능성이 커보인다.1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백악관에서 반도체 제조사 브로드컴을 상대로 퀄컴 인수를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싱가포르 기업 브로드컴의 인수가 국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5월까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 등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이 없다면, 북미정상회담이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이후 트위터를 통해 밝힌 북미정상회담 관련 언급내용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북한은 작년 11월 28일부터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회담까지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난 그들이 약속을 존중할 것이라 믿는다” “북한과의 거래는 잘 진행되고 있으며 완성되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5월 북미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각각의 정치체제가 성립된 후 처음이다. 미국 언론은 물론이고 서방언론들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항구적 비핵화’의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의 북미대화 중재 과정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탐색전 없이 과감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가능한 빠른 시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정의용 실장이 전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이 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깜짝 언론 브리핑을 했다. “한국 대표 이름으로 직접 발표를 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지만, 정의용 실장은 문구작성과 발표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견과 이어진 언론 브리핑은 즉흥적 결정이었다고 한다. 실제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당초 일정은 백악관을 방문해 안보관련 미국 당국자들을 만나는 것까지만이었다. 일정에 따라 오후 2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본과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이 8일 칠레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각국 대표들이 서명한 문서는 다름 아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작년 1월 미국이 공식 탈퇴한 이후 한동안 유명무실화됐던 이 협정은 이제 ‘포괄적·점진적 TPP(CPTPP)’, 또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TPP 11’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폐지 위기 처했던 무역협정의 부활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 세간에서는 “TPP는 이제 끝났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남은 국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압박과 제재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미회담이 성사된다면 획기적으로 비핵화를 진전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도 "과거의 핵과 미사일 실험중단과 다른 점은 현재 북한의 무장수준이 과거의 실험단계가 아닌 실전배치 직전까지 도달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의 협상과정에서 단순히 핵동결을 합의하는 정도로는 소기의 목적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5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여망과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추미애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미 결과 발표 직후 “다행히 북한이 평화 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을 읽고 북미대화의 길로 들어갔다. 미국 정부 역시 한반도 문제를 외교 의제로 삼고 있어 북미대화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5월 내 면담 성사에 대해 “일단 북한과 미국 양측이 서로 만나기로 한 점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김정은이 핵 폐기를 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5월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입장, 김 위원장의 핵·미사일 실험과 발사 중단 입장 모두 한국당은 존중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당은 북한의 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5월까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의 입을 통해서다. 북한의 전향적 태도와 미국의 화답으로 북미관계가 긴장국면에서 급반전 하는 모양새다.정의용 안보실장은 9일 오전(한국시각) 미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5월에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의용 실장이 전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길 원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정 실장은 발표문을 통해 “트럼프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특별사절단 방북 후일담 보도 내용 가운데 일부 언론사에 유감을 표명했다. 실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인지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실제 한 것처럼 확정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지목한 보도는 기사다. 는 9일 “김정은은 특사단과의 만찬에서 스스로를 ‘땅딸보’라고 칭하며 농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김정은에게 ‘나는 그를 땅딸보(short and fat)라 부르지 않았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또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방북결과와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북핵문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2박4일 일정동안 총 세 차례 만남을 갖는다. 첫 만남은 미국 측 정보 및 안보 관계자로만 전달됐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인사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을 만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정 실장 일행은 이어 미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행에 오른다.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아울러 북측의 입장을 전달, 미국과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하기 위함이다. 정의용 실장은 미국방문을 마치면 중국, 러시아를 각각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일본을 설득하는 일은 서훈 국정원장이 맡는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모두 도는 셈이다.이를 두고 2005년 9·19 공동성명 체제의 복원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방문할 국가들이 모두 동의했던 가장 최근의 성명이 9.19 공동성명이기 때문이다.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가 차분히 북핵문제를 해결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단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최대 문제인 '비핵화'가 해소될 것이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은 비핵화에 대해 기존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란 지적도 제기된다.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7일 "미국의 비핵화 입장(CVID)은 단호하고 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마크 대사는 이날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격 사임한다. 무역정책 노선을 두고 대통령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의 리더이자 백악관의 몇 안되는 자유무역주의자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백악관의 폐쇄성도, 시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점령한 백악관콘 위원장은 6일(현지시각) 백악관의 공식 성명을 통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사퇴 소감을 전달했다. 또한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작년 말 의회를 통과한 감세안을 꼽으며 “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나흘이 지났다. 국제 무역전쟁의 신호탄이라고 불릴 정도로 민감한 이슈인 만큼 세계 각지의 반응도 뜨겁다. 유럽연합과 중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반면 아메리카와 아시아의 동맹국들은 남은 선택지들의 손익을 저울질하는 중이다.◇ 리바이스 vs 벤츠, 강철 vs 콩그동안 유럽연합은 자유무역의 상호성을 끊임없이 피력해왔지만, 미국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자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우리 역시 바보짓을 할 수 있다”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리바이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대북특별사절단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 여건의 성숙을 가져오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며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북은 평창올림픽이 가져다준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북미대화 성사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대화를 위해 각자 조건을 낮추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한다면 해결 못할 문제는 없을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북한 측으로부터 대화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서다. 워싱턴 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각) 언론인 단체 그리다이언 클럽 주최 만찬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하며 이 같이 밝혔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다. 며칠 전 그들이(북한) 연락해(called up) 대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대화를 하겠지만, 당신들이 비핵화(denuke)를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는 대북사절단 단장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하고, 단원에 서훈 국정원장 등을 포함시켰다. 사절단에 장관급이 2명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북미대화 조율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서훈 원장의 경우 1·2차 남북정상회담 실무작업에 관여한 바 있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핵심인사로서 북한에 상주했던 경험도 있다. 따라서 북측 인사들과 접점이 커 의중을 파악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사경험이 있는 박지원 의원이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정의용 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특별사절단 구성을 확정했다. 이들은 5일 전세기편으로 북한을 방문해 1박 2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4일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정의용 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사절단은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실무진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5일 오후 서해 직항로 특별기편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제약업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제약협회가 한국을 겨냥해 무역제재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협회는 한국이 ‘스페셜301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자국 신약에 대한 국내 약가인상을 위한 노림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부 “한국, 스페셜301조 위반?... 사실관계 따져야”미국 최대 제약단체인 ‘PhRMA’(미국 제약협회)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