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최고위급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방문자가 김정은 위원장인지 김여정 제1 부부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정상급’ 인사라는 점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일이어서 청와대는 물론이고 백악관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청와대는 일단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27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미FTA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25일 미국에서 돌아온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양국이 FTA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매우 생산적인 이해’에 도달했다며 합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26일에는 산업부가 합의 내역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핵심 분야를 사수한 채 자동차 수입과 철강 수출에서 조금씩 양보한 모습이다. 아직 세부 사항들을 조율하는 실무협상이 남아있지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6일 청와대가 한미FTA와 철강관세면제 등 미국과의 통상협상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대응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만큼 이번 한미FTA와 철강관세 협상이 우리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라는 의미로 읽힌다.청와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대응은 지난해 4월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수입 안보영향 조사 개시부터 시작됐다. 경제부총리와 주무부처인 산업부, 외교부 등 유관부처들이 총출동해 미국과 철강관세 문제를 협의했다. 무역확장법 232조가 통상에 국한된 것이 아닌 ‘안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라인을 잇달아 교체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한 데 이어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대사로 바꿨다. 나아가 미국 정가에서는 켈리 비서실장과 매티스 국방장관의 교체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핵심 관계자의 인사교체라는 점에서 청와대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라인 교체는 지난 14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으로 시작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백악관 방문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지 닷새만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신문 지면 광고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사과했다.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미 페이스북 기업 신뢰도는 최하위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탈퇴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일간지 지면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페이스북은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옵서버 등의 신문에 사과문을 올렸으며, 해당 사과문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6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추진되면서 국내에 남북 화해 기류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북미 대화 국면에 대한 상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된 상황에서 아직도 미국이 우리보다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훨씬 높게 예측하고 있다는 건 굉장히 충격적인 얘기"라며 "많은 전현직 관료들이나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한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관세부과를 일시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즈(NYT) 등 미국언론은 22일(현지시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의 발언을 인용 “한국과 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이 관세 부과 대상국가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한국 등이 관세부과 대상에서 빠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국가는 관세 부과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한국과 EU 등에 대한 관세부과 중단을 결정했다.한국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실적개선 지속 및 중장기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주주와 소통강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권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와 임직원 모두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9조5,800만원, 영업이익 53조6,500만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호황과 더불어 여타 사업부문도 선방하면서 이뤄낸 성과다.다만 현재 중국이 정부차원에서 반도체 사업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 연준의장이 자신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3개월, 그리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금의 자리에 오른 지 불과 한 달 만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여 간 0%대에 머물렀던 미국 기준금리는 이로서 2015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동안 총 6번 인상됐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은 미국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형태로 ‘4년 연임 대통령제’를 개헌안에 담았다. 연임제는 현직 대통령이 1회에 한해 한 차례 차기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4년 중임제’의 한 분류로 기회를 더 축소한 형태다. 핵심은 국무총리 선출권이다. 총리선출권을 누가 갖느냐가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를 가르는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이 지명권을, 국회가 동의권을 각각 보유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도 이는 그대로 유지됐다. 국회 총리선출권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창사 이래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휘말린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CEO가 해명에 나섰다.저커버그는 21일(현지시각) 자산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는 고객 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서비스를 제공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수년 전 이 같은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지만, 우리는 (이미) 실수를 저질렀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계획을 공개를 했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페이스북에는 연동해 실행할 수 있는 ‘사용자 심리분석 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일정조율에 들어갔다. 오는 22일 순방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차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준비위는 22일 통일부를 통해 3월 29일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안하기로 했다. 남북고위급 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일정 및 의제 등 제반사항을 다루자는 게 준비위의 입장이다.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각 한 명씩 보좌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페이스북 사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상 최악의 보안 문제가 발생해서다. 이들의 정보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를 도운 기업의 손에 들어갔다. 현재 페이스북은 창사 이래 최악의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상황이다.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사용자 5,000만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키며 보안을 소홀히 한 정황이 드러났다. 심지어 이 데이터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를 지원한 영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 시민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겠다는 보도자료가 나왔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적인 지적이 나온다.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시점에 오히려 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19일 대한민국직능포럼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대한법무사협회·한국손해사정사협회 등 120여 단체가 20일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발기인 모임을 개최한다.정일봉 포럼 상임대표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문 대통령이 적극적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수장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성공적인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공조를 지속키로 협의했다.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며 “참석자들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으며, 앞으로 수주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은 지난 17일부터 18일 사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맥마스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브로드컴이 퀄컴에 대한 인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수를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려서다. 브로드컴은 현재 퀄컴 인수를 영구적으로 포기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으로의 본사 이전은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14일(현지시각) 반도체 제조사 브로드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종업계 퀄컴에 대한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수를 종료하고 퀄컴 이사회에 추천한 후보자 명단도 철회한다”며 “우리는 이 같은 결과에 실망했지만 미국 행정부의 명령을 준수할 것”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전 백악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자가 결정됐다. 경제전문 채널 CNBC의 앵커이자 경제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그 주인공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2016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고문을 맡기도 했던 커들로는 14일(현지시각) 공식 지명자 신분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왜 래리 커들로인가? ‘관세’보다 ‘감세’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커들로 예비 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밝히며 “나는 그를 매우 오랫동안 알아왔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은 준비위원회는 조만간 인선을 끝내고 첫 전체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늦어도 이번 주 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눈여겨봐야할 대목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에 대한 접근방식이다. ‘선 핵동결 후 핵폐기’ ‘평화협정 체결’ 등 단계적인 대북정책 로드맵을 세웠던 문재인 정부는 최근 기류가 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극적인 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답 등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됐을 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했다. 후임자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명됐다. 대북 비둘기파인 틸러슨 장관이 물러나고 매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국장 지명이 향후 북미관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새로운 국무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환상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러나는 틸러슨 장관을 향해서는 “기여에 감사하다”고만 했다.사실 미국 정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재화의 분배나 산업의 존속성과는 별개로, 자유무역이 보호무역보다 더 많은 거래를 보장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초래하는 수입품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 또한 상품교역을 통해 국제사회의 효용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외국의 수출업체를 볼모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이 적절하다.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 때문에 세계가 감내해야 하는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대 나머지 세계의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연 단위 손실액이 한화로 500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