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미가 큰 판결이다.정준양 전 회장은 2009년 포스코 수장으로 취임해 2012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두 번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2013년 11월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이어 2015년엔 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기 시작했고, 그해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부실기업을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핵심 혐의였고, 뇌물공여 등 전 정권과의 연루 의혹도 제기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여성들이 소비와 지출을 중단하는 ‘여성소비총파업’이 지난 1일 시작됐다. 여성의 꾸밈을 강요하거나 육아와 가사일을 전담하는 여성, 남자친구에게 가방을 사달라고 조르는 여성 등 시대착오적이고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상업광고에 경각심을 주겠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그간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노이즈 마케팅’ 쯤으로 치부해왔던 기업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소비총파업, 기업들에 대한 강력한 의사표시”SNS를 중심으로 시작된 ‘여성소비총파업’은 매월 첫째주 일요일 꼭 필요한 것 이외에는 소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최정우 내정자는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성공역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이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확정됐다.포스코 이사회는 23일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7월 27일 열리며, 이를 통해 사내이사에 선임될 경우 최정우 사장은 회장으로서 포스코를 이끌게 된다.회장 선임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포스코는 이번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5명의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이른바 ‘승계카운슬’을 통해 후보군을 구성하고, 추려나간 것이다. 이를 통해 11명의 외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가 77인치 투명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18’ 전시회에서다.LG디스플레이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SID 2018’ 전시회에 참가해 77인치 투명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Display Your Life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일진그룹이 ‘눈 가리고 아웅’ 식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문제가 됐던 내부거래 비율이 크게 감소했지만 동시에 또 다른 일감 몰아주기 행태는 늘어난 것이다. 보다 진정성 있고.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부거래 비중 줄이려 또 다른 일감 몰아주기그동안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일진그룹 계열사는 일진파트너스다. 창업주 허진규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계열사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포스코는 후임 회장 인선에 착수했다.권오준 회장의 사임설은 이날 임시 이사회가 소집된 것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이날 소집된 임시 이사회는 실제로 권오준 회장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를 두고 정권의 압력이 작용했다거나, MB구속과 황창규 KT 회장 검찰소환 등으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젊고 유능한 CEO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민기업’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함께해온 포스코의 시선은 이미 다가올 100년에 향하고 있다.포스코의 50년 역사는 한국경제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한다. 포스코는 설립 이래 반 세기동안 성장을 멈추지 않으며 매출액 기준 686배의 성장을 이뤘다. 그 사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도 140배가량 증가했다.이는 필연적인 일이다. 포스코의 성장은 포스코가 생산한 각종 철강이 우리 산업 곳곳에 투입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포스코의 성장은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산업발전의 바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해외로 소주를 수출한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한 주류수출은 반세기 만에 88개국(93개 브랜드)으로 증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해외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다.하이트진로가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68년이다. 베트남전쟁 파견 군인을 위해 소주를 수출하면서부터다. 1972년 인삼주 개발과 동시에 해외영업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하이트진로는 이후 수출품목을 인삼주, 소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바이오와 의료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관련 사업 자회사는 갈수록 경영난이 심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서다.◇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골칫거리 전락 일진그룹은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에 43개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이다. 창업자인 허진규 회장은 1968년 작은 주물공장이었던 일진금속공업(현 일진전기)을 모태로 지금의 일진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일진그룹은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일진다이아, 일진머티리얼즈, 일진디스플레이 등 상장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대통령 임기를 마친지 5년이 훌쩍 지났지만, 이명박 정권 시절 불거진 논란 및 사건들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세 가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수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다스 관련 의혹과 특활비 유용,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등 정권 차원의 비위, 그리고 정경유착 의혹이다.◇ ‘이명박 정권의 최대수혜자’, 위기 마주한 ‘뉴 롯데’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경유착 3의혹에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이 10일 오전, 롯데지주 등 20여개 주요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임원인사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동빈 회장이 ‘뉴롯데’를 선포한 이후 첫 정기 임원인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신동빈 회장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인사인 셈이다.이 같은 상징적 의미답게 ‘신동빈의 복심’으로 통하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부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아울러 롯데그룹의 지주사전환 작업을 진두지휘한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과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해를 맞아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발언인 만큼, 축하의 의미를 담은 신년사조차도 낱말 하나 허투루 쓰일 수 없다. 각국 정상들은 새해 인사말에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담기도, 불안한 정세에 대해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도 계속되는 미국 대 중국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연말에도 바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를 몇 시간 앞두고 국경수비 강화와 감세안 서명 등 자신의 행적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지난 한 해를 자축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사자성어에서 알 수 있듯 2017년 대한민국은 큰 변혁을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됐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많은 이들이 치부를 드러내며 구속됐다. 이어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축이자 적폐청산 핵심 대상으로 지목됐던 재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성균관대 재학생 및 동문들이 내년 1월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식을 앞두고 발끈했다. 수상자를 결정한 총동창회의 결정에 “대다수의 성균인의 뜻과 완전히 배치된다”며 반대 운동에 나선 것. 당장 총동창회를 향해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수장자를) 선정했는지 22만 동문 앞에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상 철회를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성균관대 재학생 및 동문들의 반대를 산 사람은 바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달 16일,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물러났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지난 대선 땐 문재인 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전병헌 전 수석이 물러난 이유는 비리 의혹 때문이다. 자신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그의 전 보좌관들은 이미 구속 기소됐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고위인사의 첫 비리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 및 파장이 상당하다. 물론 사건이 벌어진 시점을 고려하면 정권차원의 비리로 보기 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 프로야구가 기아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으로 대망의 막을 내렸다.승부의 세계, 특히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고, 1등이 있으면 꼴찌도 있다. 야구의 경우, 승률을 기준으로 나열한 순위표가 최종 성적표다.국내 프로야구 특성상 이 같은 성적에 울고 웃는 것은 비단 선수와 감독, 팬만이 아니다. 매년 적잖은 자금을 지원하는 모기업들도 야구팀 성적에 따라 울고 웃을 수밖에 없다.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야구이기에 더욱 그렇다.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기업이 웃고 어떤 기업이 울었는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너일가의 비리사건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 그리고 중국발 사드보복까지 롯데그룹은 최근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이런 대내외 악재에 굴하지 않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내걸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양적성장에 집중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질적성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신동빈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여러 논란과 악재를 딛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롯데그룹 핵심계열사인 롯데건설은 신동빈 회장의 ‘뉴 롯데’ 청사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모습은커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큰 변화를 감행했다. 기존에 내세웠던 비전 대신 질적성장 위주의 새 비전을 선포했고, 주요 계열사 분할·합병을 통해 지주사 체제를 확립했다.이는 신격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신동빈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변화였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에서 사실상 승리했고, 새로운 비전 선포 및 지주사 전환을 통해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물론 현재 상황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신동빈 회장은 가족들과 함께 비리 혐의로 기소
[시사위크|잠실=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이 미래 어젠다인 ‘뉴롯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초 창사 50주년을 맞아 선포했던 뉴롯데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는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닻을 올린 것. 롯데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42개 자회사 거느린 ‘롯데지주’… “70개까지 편입계열사 확대”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진행된 롯데 지주회사 출범 기자간담회에는 200여명의 취재인이 몰려 변곡점을 맞은 롯데그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