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으로 피해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세제도 전반에 대해 들여보겠다고 밝혔다.특히 원희룡 장관은 기자회견 당시 “일각에선 전세보증금을 금융에 묶어놓는 에스크로 계좌를 도입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올려놓고 검토하겠다”며 ‘에스크로’ 도입 검토도 시사했다.‘에스크로(ESCROW, 결제대금예치제도)’는 주로 전자상거래에서 많이 사용하는 거래기법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간 합의 하에 제품 구매와 관련된 상품 배송‧결제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제정안이 야권 주도로 재표결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표결을 하더라도 통과 가능성은 낮아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에서 재표결 시 부결시킨다는 방침을 당론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간호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간호법은 같은날 국회로 돌려보내졌다. 윤 대통령은 "간호법이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유관 직역 간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간호법은 대통령이 후
정부가 내달 1일 본격 시행 예정인 ‘전월세 신고제’에 대해 다시 추가 1년의 계도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아울러 정부는 ‘전월세 신고제’를 포함한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설 방침이다.1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종정부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내부 검토 결과, 계도 기간을 1년 추가 유예하는 것을 방침으로 잡고 검토 중에 있다”며 “과거 계도기간 중 임대차거래 신고량이 증가한 점, 전월세 신고제를 통해 투명 거래 관행을 확립하려는 점 등을 고려해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대통령은 봤어도, 지금껏 공약을 정면으로 부정한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제3자처럼 발언한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보면 뉴스 앵커인지, 심판인지, 토론 사회자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전월세 신고제) 중 마지막 카드였던 ‘전월세 신고제’가 2년 간 계도기간을 끝내고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앞서 지난 2020년 7월 말 임대차3법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후 공포되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는 공포와 동시에 즉시 시장에 적용됐다.다만 ‘전월세 신고제’의 경우 현장에서의 혼선 발생 등을 이유로 2021년 6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고 이 과정에서 2022년 5월 31일까지 1년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22년 5월 말 정부는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돕고자 마련한 ‘저금리 대출 지원’ 자금의 집행률이 전체 자금 대비 1%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책정한 저금리 대출자금 총 1,670억원 중 지난달 중순까지 집행된 금액은 13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자금 대비 약 0.8% 수준이다.또한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69건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1
지난해 5월 ‘세모녀 전세사기’ 주범 김모 씨와 분양업자 등 일당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되면서 불거진 전세사기 이슈는 이후 이른바 ‘빌라왕’ 김모 씨, ‘청년 빌라왕’ 송모 씨, ‘빌라의 신’ 권모 씨, ‘건축왕’ 남모 씨에 이르기까지 우후죽순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인천 미추홀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던 전세사기는 최근 들어 경기 동탄‧화성, 경기 구리, 서울 은평구, 세종,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처럼 전세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피해자 대부분이 신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했던 건설노조 간부가 끝내 사망했다. 정부와 날선 대립각을 세워온 노동계는 이에 격분하며 더욱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와 노동계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서 통해 ‘윤석열 정부’ 지목… 노정갈등 ‘전면전’ 불가피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A씨가 분신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과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날이자, A씨를 비롯한 건설노
작년 9월 정부의 전세사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세명이 연달아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정부는 지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6가지 요건을 충족한 자들만 피해자로 한정하고 대책을 한시적으로 2년간 시행하는 등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번째 전세사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전세사기 피해액 전부를 떠안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이날 원희룡 장관 발언에 따라 향후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야당간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야당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날 오전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금액을 국가가 먼저 대납해 주고 그게 회수가 되든 말든 나중에 국가가 떠안는다면 결국 사기 피해
지난 2월말부터 이달 17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안일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그간 서울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전세사기가 경기 화성 및 동탄, 부산 등에서도 속속 발생하면서 전세사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이에 정부는 부랴부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특히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 3명 모두 살던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자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점을 고려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으로 인한 전세사기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피해 주택 경매 과정에서 이른바 ‘경매꾼(부동산컨설팅업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낙찰자들을 상대로 모니터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요즘 (전세피해 주택) 경매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매꾼들이 몰려들어 자기들끼리 모든 물건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가 경매에 관해 모니터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당정은 20일 국회에서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지원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 시 일정 기준을 갖춘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검토하는 한편, 임차인이 주택을 낙찰받을 경우 후입 자금을 마련하도록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세사기 주택 피해자들의 법률 상담과 심리 안정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버스’도 오는 2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당정협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아울러 야당이 주장한
정부가 작년 9월 1일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처음 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추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전세사기 피해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급기야 지난 2월말에는 이른바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으로 불리는 A씨로부터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스스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달 15일과 17일에도 A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채 자택에서 발견돼 충격을 줬다.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 3명 모두 20~30대 청년층이다. 고인들은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달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가 거주 중인 주택에 대해 경매 중단‧유예에 나서기로 했다.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거주 중인 주택을 대상으로 한 경매 일정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금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고한 전세사기 피해 관련 경매 일정의 중단‧유예 등의 대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임대주택 가격 산정 방식 개선에 나선다.앞서 지난 1월 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LH가 ‘악성미분양’인 서울 강북 한 아파트를 비싼 값에 사들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17일 LH는 준공주택은 원가 이하 수준으로, 약정주택의 경우 개선된 감정가격을 사들이는 등 매입임대 업무체계를 개선한 뒤 올해 중 총 2만6,461호의 주택을 매입한다고 밝혔다.LH에 따르면 매입임대주택 사업시 주택 확보방식에는 민간이 준공한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준공주택매입과 민간의 건설 예정인 주택을 사들이는
국토교통부가 공공택지 입찰 과정에서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위장계열사를 설립해 입찰하는 ‘벌떼 입찰’ 의심 업체 13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12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수사 의뢰대상인 법인 13곳과 관련된 모기업(또는 관리업체)은 6개사이며 이들이 낙찰받은 공공택지는 총 17개 필지다.적발사항별로는 청약 참가자격 중 사무실 조건 미달 13개, 기술인 수 미달 10개(중복)이다.현장점검 결과 적발된 13개 업체는 지난해 국토부의 서류점검 및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등록기준을 미달한 상태로 운영해왔다
지난해 단행된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정부는 올해 초 1‧3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에 나섰다.1‧3 대책 이후 서울의 부동산 경기는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는 일반 분양 완판에 성공하는 등 규제완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이에 반해 지방의 경우 더딘 회복세, 미분양 증가, 지역 중견급 건설사 부도 증가 등으로 위기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전문가들은 지방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건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핵심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계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은 보수층과 영남권을 의미한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공식 행보가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69시간 근무 논란’과 방일 외교 등으로 흔들린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았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고,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저의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제주의 문화 관광 활성화, IT 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추념사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