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본사가 소비자금융 부문에 대한 사업 철수 방침을 발표한 후 수개월간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적절한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단계적 사업 폐지’ 카드를 꺼내들게 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해지면서 노사 간 갈등도 더욱 치열해질 모양새다. 노조 측은 “소비자금융 졸속 청산 결정을 반대한다”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 소비자금융 매각 작업 불발… 단계적 사업 폐지 결정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 폐지하기로
정식품 창업주 3세인 정연호 대표이사가 자연과사람들의 경영 지휘봉을 잡은 지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일궈내고 있는 모습이지만 한 가지 숙제는 남아있다. 바로 모회사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다.◇ 자연과사람들, 작년 모회사 내부거래 비중 46%정연호 대표는 2017년 말 정식품 정기인사에서 자연과사람들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금까지 수장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정 대표는 정식품 창업주인 정재원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성수 회장의 아들이다. 정 대표는 2014년 정식품의 관계사인 오쎄의
영풍그룹의 도서사업 계열사인 영풍문고가 시름에 빠져들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업계가 독서인구 감소와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영풍문고도 ‘수익성 악화’라는 난제를 마주하고 있어서다. ◇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실적 휘청영풍문고는 수도권 26개 지점을 비롯해 총 45개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서점을 운영하고 대형 서점기업이다. 국내 서점시장에선 교보문고에 이어 2위 사업자의 입지를 갖고 있다. 영풍문고는 지난해 물적분할을 거쳐 신설법인으로서 새롭게 출발했다.
‘빅테크(BigTech)’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말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 기술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서비스·기술의 사업과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점점 커지고 있다. IT시장 전체를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혁신 이끌던 빅테크… 시장 장악으로 ‘권력화’
휴온스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효력 검증을 시행한다.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는 스푸트니크V의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 절차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델타변이 효과 검증 시험은 휴온스와 고려대학교 생물안전센터가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시험 방식은 햄스터 감염 실험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코로나19 비변이주 대비 전파력이 60% 이상 높고, 중증 진행 확률이 2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 등 국내 대형게임사 3N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다.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IT 신기술과 결합하며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고,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도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넷마블까지 후발 합류… 리스크 최소화 전략 필요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N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가 메타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서점업계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1위인 교보문고도 이 같은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는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최근 교보문고는 모회사인 교보생명의 자금 지원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 지난해 이어 올 상반기 적자 행진… 모회사 자본 수혈 결정 교보문고는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교보문고의 모회사인 교보생명은
형지그룹 창업주인 최병오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형지에스콰이아 대표이사 자리까지 맡게 되면서 경영 지휘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장기간 실적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영 보폭 넓히는 최병오 회장… 형지에스콰이아 대표 올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병오 회장은 올해 들어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를 그룹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개선과 혁신,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모회사인 패
DL건설이 몸집을 키워가며 건설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목표로 삼았던 시공능력평가 10위 진입도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닌 수준까지 올라선 DL건설이다. ◇ 취임 1년 넘긴 조남창 대표… 가까워진 목표 달성지난해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출범한 대림건설은 올해 3월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군 건설사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DL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1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가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스포츠 및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VX는 벨벳제 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카카오VX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카카오VX는 △스크린 골프 사업 강화 △골프 예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골프 플랫폼 확장 △IT 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
영겁의 숫자를 의미하는 ‘구골(googol)’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글로벌 IT플랫폼 ‘구글(Google)’의 사명은 매우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인터넷 포털 플랫폼의 역할부터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콘텐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IT산업 분야에서 구글이 빠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 IT업계에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기업인 구글의 힘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인터넷 콘텐츠 사업자(CP)들은 구글 앱마켓을 통해 자신의 앱(App)를 판매·서비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전세계 게임 시장에 핵앤슬래시 장르를 정착시킨 디아블로 리마스터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디아블로 차기작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블리자드는 14일(현지시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오는 9월 24일 전세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작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2D 캐릭터를 3D 모델로 구현했고 음울한 판타지 세계 및 성역 등을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게이밍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
최근 신성통상 주요 주주에 오너 2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오너인 염태순 대표가 자신의 딸 3명에게 457억원 규모의 주식을 대거 증여한 데 따른 것이다. 오너 2세들에 대한 경영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딸 3명에, 457억원 규모 신성통상 주식 증여… 2세경영 속도내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염 대표는 지난 7일 염혜영·염혜근·염혜민씨 세 자녀에게 각각 신성통상 주식 575만8,336주씩을 증여했다. 이날 종가기준(2,645원)으로 각 개
혜성처럼 등장해 시장을 개척했지만, 핵심 서비스를 종료하는 풍파를 겪기도 했던 쏘카와 타다가 재기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기세등등했던 성장세가 다소 꺾이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풀어나가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은 모습이다. ◇ ‘타다 베이직’과 함께 무너진 비전쏘카와 타다는 각각 카셰어링 시장과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하며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등장 자체가 큰 주목을 끌었고,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짧은 시간에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각각 카셰어링과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존재로 각
현대사회의 시장은 곧, ‘광고(AD)’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광고학회에 개제된 논문인 ‘소비자 개인별 일일 광고 노출량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 개인에게 노출되는 광고는 하루 평균 193.1개 정도라고 하니, 그 양이 어마어마한 양임을 짐작할 수 있다.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은 광고시장에도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예전보다 훨씬 많아진 디지털 플랫폼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을 통해 광고를 송출할 수 있게 되면서 광고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가 원하는 광고를
LS그룹의 도시가스 계열사인 예스코가 신용등급 하락 악재를 맞았다. 모회사인 예스코홀딩스에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신용평가사는 과중한 배당금 지급으로 저하된 재무안전성이 단기간에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과중한 배당금 지급으로 재무안정성 저하”예스코는 2018년 4월 예스코홀딩스(옛 예스코) 도시가스 사업부문이 물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서울, 경기권의 일부 지역과 지방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도시가스 공급량의 5.6%, 수도권
구글이 오는 6월부터 국내에 변경된 정책을 적용한다. 국내 적용 전부터 이용자들의 비판이 적지 않았던 정책이지만 주요 수익원인 광고 매출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오는 6월 1일부터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사진‧동영상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의 사진 업로드 무제한 정책을 폐지한다. 15GB 한도 내에서 서비스를 무료로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용량이 초과되면 유료로 전환된다.구글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고품질 사진을 저장하는 공간을 무제한으로 제공할 수 없는 상황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금융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모회사인 씨티그룹이 결국 한국 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 계획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그간 무성했던 시장 철수설이 현실화된 셈이다. 한국씨티은행의 본사인 씨티그룹은 15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중국·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 13개국에서 소매금융에 대한 출구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관련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은 “장기적으로 수익을 개선할 사업 부문에 투자
한빛소프트가 1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신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게임 사업과 비게임 사업의 균형을 맞춰 고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한빛소프트는 자금 유동성 확보 및 신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CB 발행규모는 130억원으로 자금 납입일은 오는 2일, CB 만기일은 오는 2026년 4월 2일이다.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신작 개발과 신사업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한빛소프트는 모바일 신작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연
주총의안분석기관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NH투자증권의 전홍열 이사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해 이목을 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홍열 후보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전 후보는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역임한 인사로 2019년 NH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재선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전 후보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NH투자증권의 모회사인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한 이력도 갖고 있다. 또한 그는 200